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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명구 365-271
普德華 2020-03-17 21:59:09, 조회 : 1,324, 추천 : 0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더 없이 살라 하네.
사랑도 벗어놓고 마음도 벗어 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靑山兮要我以無語 蒼空兮要我以無垢
청산혜요아이무어 창공혜요아이무구
요無愛而無憎兮 如水如風而終我
요무애이무승혜 여수여풍이종아

   - 나옹 혜근


  이 글은 많은 사람들이 애송하는 나옹 혜근(懶翁惠勤,1320~1376)스님의 시다. 스님은 고려 말의 스님으로서 설화의 주인공으로도 많이 나온다. 경북 영덕군 영해 사람이라고 전한다. 영해에는 나옹 스님이 공민왕 때(1355)창건했다는 운서산의 장육사가 있다.


  스님은 21세 때 친구의 죽음을 계기로 공덕산 묘적암의 요연(了然)스님에게 출가했다. 그 뒤 여러 사찰을 순력하다가 1344년에 양주 화엄사에서 4년간 좌선하여 깨달음을 얻었으며, 1347년 원나라로 건너가 연경 법원사에서 인도의 승려 지공(指空)화상에게 배우고 다시 자선사로 가서 처림(處林)스님의 법을 받아 돌아왔다.


  이 시는 아주 맑고 깨끗한 삶을 노래한 것이다. 이 시대에도 노래 가사로 재구성하고 곡을 붙여서 부른다. 달리 설명이 필요치 않다. 노래 한 번 부르면 마음속에 깊이 다가온다.


사랑도 부질없어 미움도 부질없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 하네.
탐욕도 벗어버려 성냄도 벗어버려
하늘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강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사랑도 훨훨~ 미움도 훨훨~
버려라 훨훨~ 벗어라 훨훨~
탐욕도 훨훨~ 성냄도 훨훨훨~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강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 하네.


  청산은 나를 보고 / 지범스님
眞虛性宗 [2020-03-18] : 보덕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경전의 말씀은 내일(목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특히 코로나 19에 각별히 유의하시어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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