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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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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9 22:51:25, 조회 : 1,19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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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천만 조각이
맑고 빈 집에 날아드는데
목동이 부는 피리 소리 앞산을 지나가건만
사람도 보이지 않고 소도 보이지 않네.
梨花千萬片 飛入淸虛院 木저過前山 人牛俱不見
이화천만편 비입청허원 목저과전산 인우구불견
-청허 휴정
불교의 말씀은 언제나 그 격식이 있다. 이 선시도 얼른 보기에 배꽃이 휘날리는 봄날의 모습과 목동이 피리를 불고 가는 그림 같은 풍경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 선시의 맛을 감소시키는 해설이 되겠지만 그 갖추어야 할 격식과 깊은 내용을 분석하자면 묘유(妙有)와 진공(眞空), 진공과 묘유가 어우러진 중도(中道)를 아름답게 잘 나타내고 있는 시다.
배꽃이 천만 조각으로 휘날리는 것은 삼라만상이 이렇게 존재하고 있음을 선안(禪眼)으로 바라본 것이다. 그리고 그 배꽃이 맑고 빈 집으로 날아 들고 있다는 말은 선시의 작자 청허 휴정스님 자신의 이름을 빌어서 우주만유가 텅 비어 없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계를 ‘우주만유가 묘하게 있으면서 진정으로 공하고, 진정으로 공하면서 묘하게 있다’고 한다.
‘목동이 부는 피리소리 앞산을 지나간다’는 말도 묘유에 해당하는 말이다. 그러나 사람도 소도 보이지 않는다는 말은 주관도 객관도 텅 비어 없다는 듯이다. 삼라만상이 묘하게 있는 듯하나 참으로 공하여 텅 비어 없다는 뜻이다.
모든 존재의 존재 원리가 그와 같다. 시의 제목도 ‘주관도 객관도 모두 없어진 상태[人境俱奪]’라는 말이다. 주객이 모두 없지만 묘하게 있다. 이렇게 있는 것이 제대로 있는 것이고, 이렇게 없는 것이 제대로 없는 것이다. 선의 안목으로 볼 때 모든 존재는 이렇게 중도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편의 시도 이러한 격식과 내용에 맞게 쓴다. 선천선지(禪天禪地)에 선화(禪花)가 휘날린다.
부처님 오신 날 / 송소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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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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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경전의 말씀은 모레(수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특히 코로나 19에 각별히 유의하시어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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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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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덕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경전의 말씀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오늘도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내일(목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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