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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7 04:33:33, 조회 : 1,158,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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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부파불교
부파불교는 단일 교단의 불교가 복수의 학파로 나뉘어 발전한 시기를 말한다. 시기상으로는 근본분열이 일어난 제2차 결집 이후, 인도에서 불교가 사라지는 12세기경까지를 포괄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인도불교는 초기 불교와 부파불교로 크게 이분된다고 할 수도 있다. 대승불교는 부파불교 시기에 일어난 혁신 운동이기에 부파불교 시대가 끝난 뒤에 대승불교 시대가 막을 올린 것은 아니다.
부파불교의 발생은 크게 계율의 해석 차이, 철학적 해석 차이, 지리적 · 언어적 차이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본다. 예를 들어 제2차 결집은 계율의 해석 차이로 일어난 근본분열이고, 제3차 상좌부 결집은 철학적 해석 차이로 발생된 부파분열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하지만 제3차 상좌부 결집의 경우는 결집이 원인이 되어 부파분열이 일어난 것은 아니다. 이미 분열된 부파들의 상이한 철학적 입장을 정리하고, 상좌부의 정통성을 내세운 결집이란 특징이 있다.
부파불교는 불교 내부의 개혁과 외적인 조건의 변화가 함께 반영된 결과물이다.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 재세 시부터 내적 분열의 조짐을 보였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데와닷따이다. 데와닷따는 엄격한 두타행을 강조하며 세력을 규합해 자신이 부처님을 대신하고자 했다. 이 일은 부처님 당시에 마무리되어 실질적인 교단의 분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후대에까지 영향을 끼친 아주 중요한 사건이었다. 또한 수행법의 차이, 즉 위빠사나 Vipassana 수행자와 정려Jhana 수행자들 사이의 갈등도 분열의 조짐을 보였다. 이러한 갈등은 대부분 해결되었지만, 불교의 다양화는 이미 내재적으로 동인이 충분했음을 보여 주는 사건들이었다.
이렇듯 부파불교는 불교의 다양성과 역동성, 그리고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고자 하는 자기반성과 변화의 결과였다. 부파불교의 내적 특징은 결국 대승이라는 새로운 불교 운동의 기반으로 작용했으며, 지역 불교의 탄생을 가능케 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① 부파분열의 원인
부파분열의 원인은 앞서 언급했듯이 다양한 측면에서 찾을 수 있다. 단순하게 원인을 기술한다면, 승단 구성원들 사이의 견해 차이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견해 차이의 발생은 여러 가지로 이야기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라모트Lamotte와 사사키 시즈카 같은 학자들은 자자와 포살을 별도로 행하면서 교단이 분열되었으리라 추정한다. 그러나 부파분열의 원인이 이것으로 모두 해명되지는 않는다. 현재까지 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계율의 해석 차이, 철학적 해석 차이, 지역적 차이, 언어적 차이 등이 부파 분열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계율의 해석 차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제2차 결집의 원인이었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계율에 대한 해석을 보다 융통성 있게 하고자 하는 세력과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는 세력 간의 견해 차이가 결국은 분파分派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철학적 해석 차이’는 설일체유부나 독자부, 경량부 등과 같이 자신들의 독특한 철학적 · 교학적 이론을 배경으로 독자적 세력을 형성하거나 독특한 사상적 흐름을 갖고 있던 경우이다. ‘지역적 차이’는 제다산부, 서산주부, 북산주부와 같이 승단이 자리한 지역적 차이로 말미암아 독자적으로 발전한 경우에 해당한다. 불교가 점차 세력을 확대해 가며 넓은 지역으로 전파됨에 따라 승단 간의 상호 교류가 원활치 못한 지역이 독자적으로 세력을 형성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언어적 차이’는 지역의 확대와 더불어 인도의 다양한 지역 언어에 기초해 발전한 경우에 해당한다. 서로 간에 언어적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함에 따라 동일 언어권을 중심으로 독립적으로 승단이 발전한 것이다.
이상의 견해들을 종합해 보면, 부파불교란 계율이나 철학적 입장 등을 달리하는 스님들이 자자와 포살을 별도로 행하면서, 그리고 지역과 언어를 달리하는 스님들이 자자와 포살을 별도로 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독립된 학파를 형성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② 부파의 계보
부파의 과정은 그것을 전하는 문헌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근본분열 이후 대략 1~2백여 년에 걸쳐 부파분열이 완성되었다고 하는 점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서는 대략적으로 설일체유부 계통의 『이부종륜론』과 상좌부 계통의 『도사』와 『대사』에서 주장하는 분파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부파분열의 이해를 돕고자 한다.
다음의 표에서 알 수 있듯이, 북전에서는 최종적으로 20부파설을 주장하고, 남전에서는 18부파설을 주장한다. 그렇다고 해도 위에서 제시된 모든 부파들이 독 립된 세력을 형성했던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경량부 Sautrantika는 단지 동일한 철학적 견해를 지닌 일군의 스님들의 모임이었을 뿐이 다. 따라서 경량부의 철학적 관점을 지닌 스님이 경우에 따라서는 유부의 율장에 따라 수계를 하고 유부의 비구가 될 수도 있고, 대승불교도도 될 수 있었다.
또한 부파들 가운데에는 독자적으로 삼장을 갖고 있었던 학파와 그렇지 못한 학파가 있었다. 상좌부와 설일체유부, 정량부, 법장부, 대중부 등이 독자적 삼장을 보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와 같이 부파의 계보를 전하는 전승은 거의 모든 부파가 성립한 단계에서, 각 부파별로 자파의 위치를 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리되었다.
③ 부파불교의 영향
부파불교의 형성이 불교사에서 갖는 의미는 대단히 크다. 단일 교단이 분열되었다는 측면에 초점을 맞춘다면 부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불교의 다양성과 시대적 변화 적응에 관점을 둔다면 긍정적인 요소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또한 부파불교는 구전으로 전승되던 문헌을 문자로 기록하여 전승 발전시켰다. 특히 다양한 문자로 경전을 기록했으며, 불교 혼성 범어 Buddhist Hybrid Sanskrit의 형성도 부파불교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부파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해석하여, 그 해석을 통해 부처님의 깨달음을 추구하고자 하는 일련의 노력의 결과이기도 하다. 아울러 부파들이 자신들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선양하고자 자파의 이론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다. 따라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그에 맞추어 자파의 이론을 체계화하고자 한 결과는 이른바 아비달마Abhidharma로 일컬어지는 방대한 논서로 집대성되었다. 때문에 부파불교를 아비달마불교라고도 한다.
아비달마의 집성은 '수행론'의 체계적 발달과 '철학과 논리학’의 발전을 촉진시켰다. 이러한 논서의 발달은 불교의 철학적, 교학적 내용을 풍부하게 하였으 며,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는 대승불교의 흉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찬란한 미소 - 도신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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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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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세계불교사 여섯번째 내용은 내일(금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오늘도 부처님 법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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