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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이 가려 뽑은 불교명구 365-314
普德華 2020-05-30 22:00:07, 조회 : 1,109, 추천 : 0
꿈같고 환 같고 허공 꽃 같은 육십칠 년의 세월이여,
백조 날아가고 물안개 걷히니 가을 물이 하늘에 닿았네.

夢幻空花 六十七年 白鳥煙沒 秋水天連
몽환공화 육십칠년 백조연몰 추수천련

   -천동 굉지


  천돈 굉지(天童宏智,1091~1157)스님의 임종게다. 임종게로서는 매우 빼어나다. 인생을 어떻게 살았든, 그 생을 마감하는 날 되돌아보면 그럴 것이다. 철없던 어린 시절이나, 그립고 아쉽고 가슴 졸이던 젊은 시절이나, 장성하여 천하를 호령하고 세상을 휘어잡을 것 같던 당당한 중년의 시절이나, 지금 이 순간 돌이켜 보면 모두가 꿈이요, 환이요, 허공  꽃 같은 인생이리라. 그럼에도 애를 써서 붙잡고 안달하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던 지난 세월이었다.


  67년의 세월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백조 날아가고 물안개 걷히니 가을 물이 하늘에 닿았네.”이다.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맑고 깨끗하다. 물을 뿌리고 비로 쓴 듯하다. 다시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천동 굉지 선사는 대혜 종고 선사와 더불어 송대의 선종을 대표하는 선사이다. 그는 조동종의 묵조선을 대성한 사람인데 산서성 출신으로 속성은 이씨이다. 11살에 고향의 계명사에 출가하였으며 자운사에서 구족계를 받았다. 단하 자순(丹霞子淳,1064~1117)선사의 문하에서 수학하여 깨닫고 그의 법을 이은 법이다.



  나 없어라 / 범능 스님
眞虛性宗 [2020-05-31] : 보덕화 법우님, 올려주신 말씀은 내일(월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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