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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35권-12. 보살장회(菩薩藏會) ①/1) 개화장자품(開化長者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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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4 05:22:49, 조회 : 1,08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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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들아, 나는 이 눈이 네 가지 요소[四大]로 이룩된 것이라 항상함이 없고 머무름이 없으며, 늘 그러함이 없고 견고하지 못한 법이며, 힘없고 속히 무너져서 보존하여 믿기 어려우며, 여러 가지 괴로움이 모인 것이라 병이 많고 해로움이 많다고 말하나니, 너희들의 눈은 이렇게 의지할 것이 못 되느니라. 귀·코·혀·몸·뜻도 이와 같이 의지할 것이 못 되느니라. 마땅히 이렇게 관해야 하느니라.
또 장자들아, 눈은 물보라와 같아서 만질 수 없으며, 눈은 물거품과 같아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며, 눈은 아지랑이와 같아서 혹업(惑業)·애욕으로 생겨난 것이며, 눈은 파초와 같아서 자성이 단단하지 않으며, 눈은 요술과 같아서 뒤바뀐 생각으로 일어난 것이며, 눈은 꿈과 같아서 오직 허망하게 보는 것이며, 눈은 메아리와 같아서 여러 인연에 속한 것이며,
눈은 빛과 그림자와 같아서 업의 그림자로 나타난 것이며, 눈은 뜬구름과 같아서 잠깐 모였다가 흩어지는 형상이며, 눈은 번갯불과 같아서 찰나에 곧 꺼지는 것이며, 눈은 주장이 없나니 마치 땅과 같으며, 눈은 나[我]가 없나니 마치 물과 같으며, 눈은 유정이 아니니 마치 불과 같으며, 눈은 수명이 아니니 마치 바람과 같으며, 눈은 삭취취가 아니니 마치 허공과 같으며, 눈은 실다운 것이 아니니 네 가지 요소에 의지하여 갈무리된 것이며,
눈은 허공과 같아서 나와 내 것을 여의었으며, 눈은 앎이 없는 것이 초목·흙·돌과 같으며, 눈은 스스로의 동작이 없는 것이 기관의 바람으로 움직이는 것이며, 눈은 허망한 것이라 썩고 더러운 물질의 모임이며, 이 눈은 헛된 것·무너져 없어지는 법이며, 눈은 구렁과 같아서 항상 늙음에 핍박되며, 눈은 머무르는 경계가 없어서 마침내 마멸되어 없어지느니라.
장자들아, 눈의 허물 많음을 마땅히 이렇게 관해야 하느니라. 나아가 뜻과 온갖 법에 이르기까지 또한 그러하니라.
또 장자들아, 온갖 법에 오직 헛된 욕심만 있으므로 어리석은 범부가 헛된 욕심인 줄을 알지 못하고 망령되이 '이것은 눈이다'라고 하고, 망령되이 '이것은 귀다'라고 하며, 나아가 혹은 망령되이 '이것은 뜻이다'라고 말하느니라.
장자들아, 다만 헛된 욕심이 있으므로 어리석은 범부들이 헛된 욕심인 줄을 알지 못하고 '이것은 빛깔이다'라고 하고, '이것은 소리다'라고 하느니라. 냄새와 맛과 감촉과 법도 또한 그러하니라.
장자들아, 다만 헛된 욕심이 있으므로 어리석은 범부들이 헛된 욕심인 줄을 알지 못하고 '이것은 색온(色蘊)이다'라고 하고, '이것은 수온(受蘊)이다' 하나니, 상온(想蘊)·행온(行蘊)·식온(識蘊)도 또한 그러하니라.
장자들아, 다만 헛된 욕심이 있으므로 어리석은 범부가 헛된 욕심인 줄을 알지 못하고 '이것은 지계(地界)다'라고 하고, '이것은 수계(水界)다'라고 하나니, 화계(火界)·풍계(風界)·공계(空界)·식계(識界)도 또한 그러하니라.
장자들아, 모든 법이 오직 헛된 욕심만 있으므로 어리석은 범부가 헛된 욕심인 줄을 알지 못하고 '이것은 함이 있는 것[有爲]이다'라고 하고, '이것은 함이 없는 것[無爲]이다'라고 하느니라. 나아가 온갖 법도 또한 그러하니라.
장자들아, 너희들은 이제 마땅히 헛된 욕심을 버리고 욕심 없는 데로 나아가야 하느니라. 저 처자와 가택·재물이 다 허망한 것인 줄을 깊이 알고 집착하지 말지니라.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신심으로 살림살이를 여의어 버리고 집 아닌 데로 나아가 욕심 없는 법을 얻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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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봉/사랑의 강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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