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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36권-12. 보살장회 ②/2) 금비라천수기품(金毘羅天受記品)
법성화 2020-07-04 18:26:17, 조회 : 1,147,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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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은 알아 두라. 여래께서 왕사성을 떠나시어 취봉산에 오르려 하시니 그대들은 마땅히 용맹심을 내어 그 능력에 따라 공양을 준비하라.”

세라는 곧 권속과 함께 왕사성에서 취봉산에 이르기까지 중간 도로에 풀이며 기와·돌·자갈·나무 그루터기·가지 덩굴을 제거하여 매우 깨끗하게 하기를 맑은 거울과 같이 하고, 또 그 땅에 향수를 뿌리고 뛰어나게 묘한 천을 펴서 길을 덮고, 이름난 꽃을 뿌리며 묘한 향을 살라서 길 따라 향기가 풍기며, 당기와 번기를 늘어 세우고 보배 일산을 달며, 허공 가운데 비단 수술을 드리워 가닥가닥 그 위에 폈다. 또 갖가지 하늘 음악을 울리니 앞뒤에 가득 찼다.

그 길은 매우 넓어 1전도(箭道)나 되었으며 올발라꽃·발특마꽃·구물타꽃·분다리꽃 등 물에서 난 꽃을 두루 덮었다. 또 원앙 등의 빼어난 새들을 그 꽃 사이사이에 섞어 길 옆에 늘어 있고 그 길 위에 또한 금실로 섞어 짠 비단 자리를 폈으며, 위에는 7보로 꾸민 미묘한 그물을 베풀어 두루 길을 덮었다.

세라가 부처님께서 다니는 길에 이러한 큰 장엄을 꾸미고는 스스로 그 몸을 변화하여 매우 곱고 크게 나타내고는 여러 권속과 함께 기뻐 뛰며, 갑절이나 경사스럽게 여기고 온갖 거룩한 마음을 냈다. 이른바 시원하고 안온한 마음·고르고 착한 마음·부드럽고 연한 마음·청정한 마음·덮임을 여읜 마음·아름다움에 충만한 마음·부처님께 귀의하는 마음·

법에 귀의하는 마음·스님 대중에 귀의하는 마음·보리에서 동요되지 않는 마음·물러나지 않는 마음·견줄 바 없는 마음·견줄 데 없이 거룩한 마음·삼계를 뛰어넘은 마음·일체 중생에게 크게 사랑함 일으키는 마음·크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크게 기뻐하는 마음·크게 놓아버리는 마음·온갖 불법의 그릇이 되겠다는 마음·굳은 마음·여문 마음·파괴할 수 없는 마음·썩지 않는 마음·성문과 독각의 지위를 놓아버리는 마음·일체 보살의 지위를 성취하는 마음이었다.

그는 이러한 온갖 거룩한 마음에 머무르고는 여래 앞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한쪽에 물러서서 부처님을 향하여 합장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나는 이미 세상의 의지처[世依] 위하여 위없는 공양을 갖추었으니

부처님께선 세간의 높으신 이로서 최상법을 연설하셨나이다.

  

열 가지 힘을 다 성취하여 두려움 없는 자리에 편안히 머무르며

중생 이익되게 하는 일 길잡이께서 하신 것과 같아지이다.

  



-김창환/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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