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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으로 보는 세계 불교사 23
법광(法光) 2020-07-12 00:26:25, 조회 : 1,057, 추천 : 0



2) 앙코르 왕조 시대

① 초기 왕조와 앙코르와트의 건축
802년에 즉위한 자야와르만 2세Jayavarman II(802~850)가 진랍을 재통일하면서 앙코르 Angkor 왕조의 기반을 구축한다. 자야와르만 2세는 쉬바신을 숭배하는 신앙심 깊은 브라만교였다. 하지만 왕족과 크메르 상류층을 중심으로 대승불교가 유포되고, 이미 일반 대중들은 힌두교와 불교가 혼합된 신앙 형태를 주로 숭배하고 있었다. 때문에 대승불교는 앙코르 왕조 초기부터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인드라와르만 1세ndravarman I(877~889) 때의 비문에 현재의 국명인 캄보디아cambodia라는 단어가 처음 등장했고, 유명한 앙코르톰 Angkor Thom 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뒤를 이은 야쇼와르만 1세rasovarman I(889~900)는 수도를 앙코르톰으로 옮기면서 대승불교를 공인하고 모든 종교를 평등하게 수호하였다.

수리야와르만 1세suryavarman I(1010~1050)에 이르러 캄보디아 왕조 역사상 처음으로 국왕이 불교도임을 선언한다. 수리야와르만 1세는 자신이 불교도임을 자처하면서도 브라만교를 편견 없이 대하여 두 종교의 조화를 추구했다. 또한 자신은 대승불교를 신봉하지만 테라바다불교의 세력이 확장되는 것도 막지 않았는데, 이는 몬족의 테라바다불교에 대해서도 정통하고 관대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반면 캄보디아 역사상 최대의 영토를 확보한 수리야와르만 2세suryavarman I(1113~1150)는 비슈누 Vignu를 신봉하는 힌두교도로 전향하면서 대표적인 힌두 유적인 앙코르와트Angkor Wat를 완성한다. 그는 전왕前王들과 다르게 불교 친화적인 정치가 아니라 힌두 친화적 정책을 펼치면서 자신을 힌두교 유지의 신인 비슈누와 동일시했다. 그리고 참파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무용담을 부조에 새긴 앙코르와트를 건설하며 크메르 최대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② 자야와르만 7세
1181년에는 캄보디아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자야와르만 7세Jayavarman VI(1181 ~1215)가 즉위한다. 앙코르 제국의 가장 위대한 통치자로서, 인도차이나 전역으로 영토를 확장한 대정복자 자야와르만 7세는 대승불교를 신봉하여 바욘Bayon 사원의 많은 조각에 관세음보살을 형상화하고 자신을 보살bodhisatta 이라 추앙했다. 이 조각상은 '앙코르의 미소', 크메르의 미소'로 불리는 두상이 주종을 이룬다. 대부분의 캄보디아인들은 자야와르만 7세를 크메르인을 수호하기 위해 극락정토에서 온 보살이라고 믿고 있다. 앙코르에 있는 타 프롬Ta Prohm 사원은 자야와르만 7세가 1186년에 자신의 어머니에게 바친 불교 사원으로, 안에는 보살의 어머니상으로 불리는 태후상太后優이 세워져 있다. 그는 대승불교도이지만 왕자 따밀린다 Tamilinda를 스리랑카에 파견하여 자신이 불교도임을 천명하고, 아들이 정통 구족계를 받고 테라바다불교를 공부하게 함으로써 후에 테라바다불교가 캄보디아에 정착하는데 기틀을 마련한다. 말년에 나병에 걸려 문둥이 왕 으로도 불리는 자야와르만 7세와 관련된 유적이 현재까지도 많이 남아 있다.

9세기부터 12세기까지 캄보디아는 앙코르 유적군으로 대표되는 힌두교와 대승불교의 종교 문화가 번창했으나 13세기에 접어들어 태국이 서북방 영토를 침입하면서 크메르 문명은 쇠퇴하고 스리랑카계 테라바다불교가 유입되기 시작한다. 1296~1297년 앙코르 왕국에 사신으로 머물렀던 중국의 주달관周達觀(1266~1346)은 『진랍풍토기 與鹽風土記』에서 크메르의 도성에 테라바다 비구가 상당히 많다고 기록하고 있다.

15세기에 태국의 침략이 더욱 거세지자 수도를 앙코르에서 프놈펜 Phnom Penh으로 옮기면서 왕국은 완전히 쇠퇴한다. 이후 대승불교나 힌두교의 사원은 테라바다불교 사원으로 개조되고, 태국 승가와 유사한 승가가 설립된다.





천년불(千年佛) - 양지수

眞虛性宗 [2020-07-12] : 법광 거사님, 올려주신 세계 불교사 23번째 내용은 모레(금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오늘도 부처님 법 안에서 평안하시고 참 좋은 날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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