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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에 내리는 눈
수수꽃다리 2007-03-06 20:32:28, 조회 : 1,247, 추천 : 0
3월에 내리는 눈

            -고은영


비애처럼 3월의 언저리를
맴도는 끈질긴 미련
중심에서 밀려나는
마지막 애증이다

떠나가다 다시 돌아보는
서러움의 연가다
마지막 시린 얼굴로
시간 위에 각인 시키고픈
아픈 상흔이다

서걱대는 바람의 등을 타고
가슴에 한으로
반짝 타오르는 촛불처럼
마지막까지 아름다웠노라고
뇌까리는 서러운 발자국이다

다음을 기약하고 날 잊지 말라는
서글픈 유언 같은 마지막 편지다
눈물의 덩어리다



* 광주에 눈이 왔다는 세공주맘님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나는 시가 있어 올려봅니다.
원래 광주는 남녘이라 눈이 많이 오지 않는 곳인데 봄이 오는 3월에 뒤 늦게 눈 구경을 하셨겠네요.
눈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주려는 하늘의 뜻이었나 봅니다.

광주와 눈을 생각하다보니 언젠가 백양사에 갔다가 눈이 펑펑 쏟아져 내려 절 앞 숙소에서 하룻밤을 묵었던 기억이 납니다.
절 앞 식당에서 먹었던 산채 정식도 생각납니다.
나물들이 참 맛있었거든요.

저는 지금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매주 화요일은 밤 늦게 퇴근하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노라면 힘들고 다음날 까지도 조금 피곤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열심히 일 할 나이라고 생각하며 제 자신을 넘어서려고 노력합니다. 힘내겠습니다.
법우님들께서도 직장을 다니시거나 힘든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힘내고 고통과 게으름의 벽을 뛰어넘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신청곡 : 정호승 시, 이동원 노래 '봄길'    
          김무한 '마음으로 가는 길'
금강초롱 [2007-03-06] : 늦은 시간까지 피곤하실텐데.. 씩씩한 수수꽃다리님 모습에 절로 힘이 납니다 ..저도 고통과 게으름의 벽을 뛰어넘을 수있도록 좀더 힘을 내야겠습니다.. 밤에 잠깐 들려서 좋은시와 힘나는 글을 보게되어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금강초롱 [2007-03-06] : 절에서 드신 산채정식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 피곤하신 수수꽃다리님께 마음의 안마 100개를 보냅니다 _()_
수연행 [2007-03-07] : 광주에는 눈이 많이 오는데요 오늘도 눈이 많이 옵니다
공덕림 [2007-03-07] : 산채정식...먹고싶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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