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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 고맙습니다
누리보듬연탄은행 2007-01-01 17:39:47, 조회 : 1,655, 추천 : 0
집을 찾는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도심지에다 영업을 하던 곳이라 간판이며
시설들이 그대로 있었기 때문이다.
몇 바퀴를 돌며 문이라는 문은 다두드려 보았지만
안에는 인기척이 없었다.
창문에 붙어 있는 빛바랜 전화번호를 눌럿으나
역시 응답이 없었다.
그나마 사람이 기거하고 있음을 알수있었던 것은
소음을 내며 돌아가는 보일러 순환 펌프였다.
올해들어 가장 춥다고 하는 날씨인데 보일러 옆에는
20여장의 연탄이 차례를 기자리며 힘겹게 버티고 있는듯했다...
상황을 보아서는 긴히 도움이 필요할것 같은데.........

서너시간이나 지나서야 소개해 준 사람하고 통화를
할수잇었다..
그쪽에서 먼저 연탄 부탁을 해왔단다..
그 말을 듣는순간 소개해준 이의 지나친 배려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얼마전까지는 영업을 하던집이고 형제들이 아직
40대중반인데다 창문으로 들여다본 가게와 문 열린 창고에
쌓여있던 살림살이고 집앞에 세워둔 승합차안에 자동차
용품들의 용도를 몰랐기 때문이였다..
소개해준 사람의 말로는 집안에 사람이 있다고 했다..
다시 전화 연결을 시도 했지만 받지 않았다 ..
10여번 시도끝에 연결이 되었다..
전화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성은 발음이 정확지를 못했고
말하기가 힘이 드시는듯 했다.
조금전에 두드렷을 때는 아무런 반응아 없었던
현관문이 힘없이 열리는 듯 했다...
밖에서 문을 밀고서 마주친 집주인의 모습에 우리는
움칠했다..
한쪽 수족과 안면까지 마비된 50대 초반의 남자분이
힘겹게 지팡이를 짚고 서계셨다..
이 외로는 안방이 바로 현관쪽에 있었음에도 총화후
문이 열리기가지 소요된 시간을 계산해 보니 집주인의
거동이 어느정도 불편한지 짐작이 간다..
중간중간 확인해 가면서 들은 정황은 그러했다..
3년전 수술을 받기 전까지만 해도 아쉬움 없이 사셨단다..
수술은 마첬으나 치료차 서울에 머물러 계셧고 부인께서
혼자서 영업을 하면서 경영미숙으로 인한 적자 발생과
늘어나는 치료때문에 결국 빛더미에 오르게
되셨단다..
사황이 이지경에 이르자 부인은 집을 나가셨고
동생(남)도움으로 불편한 몸으로 영업을 계속해
왔는데 엎친데 덥친격으로 동생분마저 교통사고로
입원을 하시면서 상황이 갑작스럽게 수습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게 되셨단다..
식사는 어떻게 하셔요 하고 여쭈어보니..
밥을 지을수가 없어서 라면만 드신다고....
몸이 불편해서 방안에 일회용 버너를 두고
라면만 드시고 사셧단다..
몇봉 남지않은 라면도 주변 분들이 사다 주신것이라고
하신다..
예상박의 상황이라 일순간 당황했지만 일행의 도움으로
가게에서 빵과 마실음료 라면을 사다 드렸다...
집은 누구 집인가요??하고 여쭈어 보니
벌써부터 주인이 비워달라고 독촉을 하고 있지만
이집에서 나가면 오갈 곳이 없어서 못들은척 버티고 계신단다..
그러고 보니 영업을 위한 집기며 가재도구들은 먼지를
잔뜩 뒤집어쓴 해묵은 것들밖에 없다.
바람빠진 자동차며 그 안에 실려있는 자동차관련
물건들은 동생분이 하던 영업이엿는데 얼마나 그렇게
서잇었는지 지금은 폐차장이나 고물상 박에는
갈 곳이 읍어 보인다...

유가의 폭등으로 연탄의 수요가 늘어 나면서
연탄공장에서는 항상 대기하는 차들로 복잡하다
사정은 잘 알지만 우선 급한 대상인만큼 간청을 드렸다..
위치를 가르처 드리고 사람을 못만나도 연탄만 내려
달라고 거듭 부탁하지 안을수가 없었다...
늦은밤 한통의 전화가 왓다...
여전히 힘힘 없었지만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는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연탄 고맙습니다..
올겨울도 건강 유지하셔야 합니다 ...
통화가 끝난후에 혼자 그리중얼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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