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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066
普德華 2020-12-11 14:53:39, 조회 : 1,008, 추천 : 0
손법재멸공덕
損法財滅功德은
법의 재산을 손상시키고 공덕을 소멸하게 하는 것은

앞 구절에 연결시켜 이해하자면 도적을 자식으로 오인해 법의 재산을 손상시키고 공덕을 없앤다는 것입니다. 법의 재산을 늘리고 공덕을 쌓으려고 수행하는 것인데, 그 수행이 도리어 재산을 줄어들게 하고 공덕을 없애는 짓이라니, 큰 문제 아닙니까? 그럼, 무엇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막불유사심의식
莫不由斯心意識이니
이런 심ㆍ의ㆍ식을 말미함지 아니함이 없으니

즉 심ㆍ의ㆍ식 때문에 법의 재산과 공덕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심(心)은 제8 아뢰야식, 의(意)는 제7 말나식, 식(識)은 제6 의식을 일컫는 말입니다. 식은 크게 현전의식(現前意識)과 심층의식(深層意識)으로 나누는데, 현전의식을 제6식이라 하고 심층의식을 제8식이라 합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을 제7식이라 합니다. 이 제7식은 위로는 제8식에 합하고 아래로는 제6식에 합하는 것입니다

[上合第八 下合第六(상합제팔 하합제육)]. 북극의 빙산을 예로 들면 표면에 드러난 것을 제6식이라 하고, 수면 아래에 잠긴 부분을 제8식이라 하고, 그 경계 지점을 제7식이라 합니다. 따라서 심ㆍ의ㆍ식이라 하면 인식하고, 분별하고, 사량하고, 기억하는 우리들의 깊고 얕은 의식층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 됩니다.

세속에서는 이런 사량 분별심이 뛰어나면 공부를 잘한다, 머리가 영리하다, 총명하다고 칭찬하며 좋은 것이라 여깁니다. 하지만 불법에서 보면 사량 분별심은 아무리 뛰어나 봐야 결국은 진정한 법의 재산을 덜어 내고 참다운 공덕을 없애는 짓이라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우리는 이 심ㆍ의ㆍ식을 '나' 또는 '나의 것'이라 여깁니다. 그래서 자식처럼 아끼고 보호하고 늘리려 듭니다. 하지만 그 실상은 자식이 아니라 귀한 가산을 훔쳐가는 도적이란 것입니다. 심의식이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리저리 계산해 이익과 손해를 따지는 것은 내 아들이 하는 짓이 아니라 도적이 하는 짓입니다. 도적이 머리를 잘 굴리면 굴릴수록 가산은 탕진되는 것입니다.

신청곡 : 사는일 눈물나면(심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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