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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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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05:13:40, 조회 : 982,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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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9강
諸佛法身入我性(제불법신입아성)이요
모든 깨달은 사람의 법신이 내 성품에 들어오고
我性還共如來合(아성환공여래합)이로다
나의 성품이 또 여래와 함께 합하도다.
一地具足一切地(일지구족일체지)하니
하나의 지위가 모든 지위를 다 갖추고 있으니
非色非心非行業(비색비심비행업)이라
육신도 아니고 마음도 아니고 행업도 아니다.
彈指圓成八萬門(탄지원성팔만문)이요
손가락 한 번 튕기는 사이에 온갖 수행을 원만하게 이루었고
刹那滅却三祇劫(찰나멸각삼기겁)이로다
찰나 사이에 삼아승지겁을 소멸하였네.
一切數句非數句(일체수구비수구)여
일체의 법수와 법수가 아닌 법문들이여
與吾靈覺何交涉(여오영각하교섭)가
내 신령스러운 깨달음과 무슨 교섭이 있을 것인가.
제불법신입아성
諸佛法身入我性이요
모든 깨달은 사람의 법신이 내 성품에 들어오고
하늘에 뜬 달과 물에 비친 달이 완전히 다를까? 하늘의 달빛이 고스란히 달그림자로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부처님의 법신은 하늘의 달과 같고, 강마다 뜬 달은 우리 개개인과 같습니다. 이럴때 중생의 마음속에 이미 진리가 구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이미 수많은 부처님이 계신다."고 하면 황공한 소리처럼 여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입니다.
아성환공여래합(我性還共如來合)
나의 성품이 또 여래와 함께 합하도다
강에 비친 달이 저 홀로 존재할 수 있습니까? 우리 개개인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홀로 존재하는 독립된 개체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강에 비친 달이 천 개면 하늘의 달도 천개입니까? 우리 개개인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각각의 성품을 추궁해 보면 하나의 여래, 하나의 부처님 성품, 하나의 본래 마음과 합치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비유를 들어보겠습니다. 산봉우리가 여기저기 많습니다. 언뜻 보면 수천수만의 산들이 독립된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지리산, 가야산, 금정산, 금강산, 백두산이라고 이름도 각각입니다. 하지만 그 아래를 살펴보면 하나의 땅으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표면으로 드러난 것에만 집중해 다른 존재라 여기고 그 차이를 논하는 자가 중생입니다.
불교 공부란 무엇인가? 각각의 산들을 하나의 땅덩어리로 보는 안목, 천강의 달을 하 나의 달그림자로 보는 안목, 각각의 개체를 하나의 법신으로 보는 안목, 천변만화하는 감정과 생각들을 하나의 부처님 성품으로 보는 안목을 기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이미 여래의 자리, 부처님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믿건 믿지 않건 이미 그렇습니다. 이미 부처님 자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 뭣하러 다시 불교 공부를 하는가? 이 사실을 믿고 이해하고 깨닫게 되면 정말 부처님처럼 위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믿지 못하면 부처님 자리에 뿌리를 두고도 그 지혜와 자비의 힘을 제대로 끌어다 쓰질 못합니다. 그러니 모쪼록 각자 부처님 자리를 믿고 이해하고 깨달아 희망이 넘치고 원력이 샘솟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신청곡 : 그대 한자락의 바람일수 있을까(심진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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