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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4 21:42:25, 조회 : 99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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Ⅳ. 타이완불교사
1. 청대의 불교
명말 청초 시기, 푸젠성을 중심으로 반청 운동을 벌이던 정성공 (1624~1662)은 청의 영향력이 중국 남서부 지방까지 확대되자, 타이완을 거점으로 지속적인 반청 운동을 전개하고자 했다. 당시 타이완은 네덜란드의 직접적인 통치를 받고 있었다. 1662년 정성공이 네덜란드 세력을 몰아내면서부터 1683년, 청의 공격으로 정씨 일가의 통치가 무너질 때까지 타이완은 마지막 반청 운동의 근거지로 남아 있었다.
타이완에 언제부터 불교가 전해졌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수와 당대에 불교가 널리 퍼졌고, 강남과 푸젠성 지역에도 많은 사원들이 세워졌다는 점에서 이미 민간 차원에서는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타이완불교가 중국불교의 역사에 공식적으로 관계를 맺었던 것은 정씨 일가의 통치와 함께 시작된다. 당시 타이완에는 푸젠 지역의 불교가 일부 유입되어 민간신앙과 혼합된 형태를 띠고 있었고 기독교도 네덜란드의 통치가 이어지면서 전파되어 있었다.
청은 타이완을 푸젠성 관할로 두고 불교에 대한 도첩제를 실시했다. 관에서는 수계와 관련한 내용도 푸젠성에 있는 용취안사에서 담당하도록 지정했다. 푸젠 지역을 비롯한 남부에서는 주로 선과 정토수행이 함께 이뤄지고 있었는데, 이러한 형태가 타이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타이완현지』에 따르면, 황보사와 마조묘에 도교와 불보살의 존상이 함께 모셔져 있었으며, 출가 승려가 묘당에 거주하면서 민간신앙의 의례를 주지하기도 했다.
사원들은 타이난을 중심으로 각지로 퍼져 나갔다. 주요 사찰을 살펴보면, 하이후이사는 정씨 일가가 별관으로 사용하던 곳으로 후에 카이위안사로 바뀌었다. 이 사원은 지금도 타이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찰로 유명하다. 주시사는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미퉈사는 아미타불을 모신 대표적인 정토 도량이다.
타이완불교의 한 가지 특징은 재가 불교 형태인 재교의 활동이다. 명말 · 청초 시기, 중국의 신흥 종교들이 대부분 선이나 정토신앙에 기반을 두었듯이 재교 역시 선종에 기반을 두고 민간에 퍼져 나갔다. 이런 점 때문에 일제강점기에는 재가 불교의 단체 조직으로 인정하고 종교정책을 펼치기도 했다. 나교라고도 불리던 이들은 출가승들과 달리 머리를 깎지 않고 가사도 입지 않았다. 그들은 생업에 종사하면 서도 육식을 금지하고 계율을 중시했다. 채식을 하기 때문에 '식채인'이라고도 불렸으며, 신도들 사이에는 '재우'라고 했고 여자는 '채고, 남자는 '재공'이라고 했다. 재교의 교의는 불교에 바탕을 두면서도 유교와 도교의 내용을 포함했다.
명대 말기, 중국의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던 재교가 타이완으로 전파된 것은 1748 년(건륭 13년), 푸젠성 북부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서 이들의 활동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대륙에서 타이완으로 전파된 재교는 금당파, 용화파, 선천파이다. 이들의 전통은 다르지만 수계와 경전, 의식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오계, 십선을 준수할 것과 불살생계를 특히 강조하며, 『금강경』과 『아미타경』 독송을 중시하고 관음, 석가모니를 본존으로 삼았다.
이들 가운데 타이완에 처음 들어온 것은 금당파였다. 원래 용화파의 신도였던 왕좌당(1564~1629)이 창건했으며 청대 초기에 강남 일대와 푸젠성에 퍼져 있었다. 강희 연간에 타이완으로 전해지면서 금당파로 불리게 되었다. 정성공이 타이완을 점령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재교의 도움이 크게 작용했다. 청과 대립하던 시기에는 재당의 건립이 쉽지 않았으나 사회가 안정되면서 금당파도 지속적으로 세력을 확장시 킬 수 있었다.
용화파는 산둥성 출신의 나인 (1456~1527)이 창건했다. 그가 저술한 『오부육책』은 주로 자신의 사상과 당시 불교에 대한 비판, 파사현정의 논술, 불과 증득에 대한 내용으로 대부분 선종에 가까웠다. 타이완에 전래되면서 한양당, 일시당, 부신당의 3개 지파로 나뉘었다. 이들은 각각 자이 이남 지역, 신주와 장화 지역, 타이중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선천파는 선종 6조 혜능에게 기원을 두고 있다. 그들의 전통에 따르면, 혜능이 법난을 피해 남방으로 옮겨 숨어 생활하다가 바오린사맥에서 마조도일(709~788)과 남악회양(677~744)에게 법을 전하면서 발전했다고 한다. 다른 두 파와 달리 혼인을 허락하지 않으며 가장 엄격하게 계율을 준수한다. 1861년, 황창성이 타이난에 바오언당을 세우고 가르침을 전파했다.
재교의 무력 투쟁 이후, 결사 능력이 있는 신흥 종교 단체들에 대한 통제가 강화되면서 그들의 세력은 급격히 약화되었다. 그러나 타이완의 경우는 지리적인 영향도 있었지만, 민간에 이미 안정적으로 퍼져 있었고 외면적으로 일반인과 구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일제 시기에도 재당의 수는 불교 사원의 두 배에 달할 정도로 지속적으로 발전했다.
님의 침묵(沈默) - 심진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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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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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세계불교사는 내일(토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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