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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비스님의 증도가 강의-077
普德華 2020-12-31 04:38:32, 조회 : 1,051, 추천 : 0
일체수구비수구
一切數句非數句여
일체의 법수와 법수가 아닌 법문들이여

‘수구(數句)’와 ‘비수구(非數句)’는 『능가경(楞伽經)』에 나오는 것으로서 부처님께서 설하신 108구 가운데 하나입니다. ‘수구(數句)’에서 수(數)는 곧 법수(法數)를 뜻합니다. 삼계(三界)․사제(四諦)․오온(五蘊)․육근(六根) 등 숫자에 따라 차별상(差別相)을 분류한 법문을 수구라 합니다. ‘비수구(非數句)’란 진여(眞如)․보리(菩提)․해탈(解脫)․열반(涅槃)처럼 숫자에 따라 차별하지 않은 법문을 말합니다. 이런 수구와 비수구를 통털어서 법상(法相)이라 합니다.


여오영각하교섭
與吾靈覺何交涉가
내 신령스러운 깨달음과 무슨 교섭이 있을 것인가.

부처님의 다양한 가르침을 비롯한 수많은 성인과 조사들의 바다와 같은 법문들이 나의 깨달음과는 전혀 관계없다는 것입니다. ‘나의 신령한 깨달음[吾靈覺(오영각)]’이란 영가 스님 자신이 증득한 구경의 법성(法性)을 말합니다. 성현들의 수많은 가르침이 몽땅 방편으로 제시한 법상(法相)이지 실제 구경의 법성(法性)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강마다 비치는 갖가지 모양의 달이 실제 하늘의 달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강에 비친 달이 그림자인 줄 모르고 진짜 달이라 착각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경험한 바에 따라 제각기 “이런 것이 달이다, 저런 것이 달이다, 내가 본 것이 옳다, 네가 본 것이 옳다”고 말들이 분분합니다. 하지만 진짜 달은 그런 사람들이 하는 말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아름답건, 아무리 화려하건, 아무리 소담스럽건 몽땅 그림자일 뿐입니다.

이것을 분명히 알라는 것입니다. 『화엄경』 말씀이 아무리 광대하고 화려하다 해도, 『금강경』 말씀이 아무리 정갈하고 날카롭다 해도, 『법화경』 말씀이 아무리 친절하고 너그럽다 해도 우리의 본성, 본래 마음자리와는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경전의 말씀에 집착한다면 달을 건지겠다고 강으로 뛰어드는 사람과 같은 것입니다. 불자라면 모름지기 이런 바른 소견을 가져야 합니다.


신청곡 : 홀로피는 연꽃(김무한)
운암(雲庵) [2020-12-31] : 보덕화 보살님 경자년 한해 부처님 말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맞이하는 신축년 건강하시고 댁내에 좋은 일들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합장
오도행 [2020-12-31] : 보덕화 법우님 가까운 곳에 살멸서 만남을 여기서 합니다. 그동안 수고 하신 덕분에 고마웠습니다.합장
普德華 [2021-01-01] : 운암 거사님, 오도행 보살님, 안녕하세요?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 하시어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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