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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권으로 보는 세계 불교사 78
법광(法光) 2021-01-01 22:40:01, 조회 : 992, 추천 : 0



3. 계엄시기
① 시대 상황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하면서 이전까지 타이완불교계를 관리하고 있던 난잉불교회를 대신할 조직이 필요하게 되었다. 난잉불교회는 민간단체의 성격이었지만 총독부에서 통제하던 조직이었다. 1946년 2월, 타이완성불교회가 타이베이의 룽산사에서 성립되었고 관인산 링윈선사 주지를 맡고 있던 번위안이 이사장으로 선출되었다. 1947년 5월, 난징에서 중국불교회가 제1회 전국 회원 대표 대회를 열었고, 이를 계기로 중국불교회와 불분명하던 관계에 있던 타이완성불교회는 중국불교회 타이완성불교분회로 개편하였다.

1949년 말, 대륙에서 밀려난 국민당 정부와 함께 중국불교계의 많은 인사들이 타이완으로 건너왔다. 당시 타이완은 거주민들과 국민당 정부 간의 충돌로 계엄이 실시되고 있었고 공산당과의 관계 때문에 전반적으로 민감하던 시기였다. 타이완에서 중국불교회가 활동을 시작한 것은,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대륙 출신의 승려들을 신분적으로 보증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대륙이 공산화되면서 국민당과 함께 타이완으로 건너갔던 출가자들은 대부분 장쑤성과 저장성의 불교계 인사들로, 타이완에서 중국불교의 전통을 부흥시키려는 강한 목적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그들은 타이완불교가 불가의 규정에 따라 여법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출가자의 생활과 의례가 일본화되고 출가자와 재가자, 재교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불교회가 실질적으로 타이완불교계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타이완 내 전계 활동을 담당하면서부터이다. 1953년, 다셴사에서 이뤄진 수계 방식이 불교 전통과 다르다는 점이 제기되면서 타이완에서의 전계 활동을 담당하게 되었다. 그들은 삼단대계를 받은 출가 자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전계 활동을 담당할 사찰까지 규정했다. 전계 법회의 확립은 이전까지 일본화 불교, 재교와 혼합된 특징을 보이던 타이완불교계를 다시 중국불교의 전통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다. 국민당 정부 역시 타이완불교계의 변화를 촉구하던 상황에서 위안잉(1878~1953)의 제자인 바이성(1904~1989) 계열은, 전계 제도를 통해 중국불교의 전통을 수립하고자 했다. 바이성은 1960년 이후 중국불교회의 대표로서 불교회의 활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재교는 계엄 초기까지도 250여 곳의 재당이 있었고 규모면에서 불교 사원을 능가했다. 일제 시기에 재가 불교로 인식되고 일본 종파에 소속되었던 재교는 계엄 이후, 불교계의 비판이 이어지고 종교 활동도 제약을 받게 되자 불교계나 신흥 교단인 이관다오로 바꿨다.

타이완에 국민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독교는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서 영향을 발휘했다. 국민당 정부와 함께 많은 이주민들이 건너오면서 당시 타이완의 경제 규모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기독교 관련 단체와 선교 단체들은 미국에서 지원하던 물자와 구호품의 배급을 담당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들은 의료와 교육 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도시는 물론 산지에 거주하는 원주민들 에게도 성공적인 전도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활동에 힘입어 원주민 가운데 기독교인이 30퍼센트를 차지 했고 신도 수는 1960년, 38만 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1970년대 들어서면서 국제 관계의 변화와 경제발전에 따른 사회의 변화로, 국외 원조에 의존하던 기독교는 신도 수와 사회적인 영향력에서 정체 상태에 놓였다. 이전까지 타이완과 우호적이었던 외국 정부와 기관들이 중국 대륙과 관계를 개선하면서 국제 교류활동은 위축되었다. 또한 경제발전에 따라 도시화와 공업화가 이뤄지면서 도시로 이전하는 원주민들의 수는 점차 증가했다. 환경이 바뀌면서 종교 생활에도 변화가 요구되었지만 기독교는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목사를 비롯한 교회 지도자들은 교회 활동에 전권을 행사했고 신도들은 참여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갖지 못했다.





공덕의 밭 - 해성스님

眞虛性宗 [2021-01-02] : 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세계불교사는 내일(일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새해 선업공덕 지으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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