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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1권-12. 보살장회 ⑦/5) 사무량품(四無量品)
법성화 2021-01-03 05:23:14, 조회 : 1,006, 추천 : 0
또 동자야, 어떤 것을 자기와 남을 보호하는 대사[護自他捨]라 하는가? 동자야, 알아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이 설령 다른 사람에게 팔·다리가 갈가리 찢기고 가죽과 살을 베인다 해도 항상 스스로 마음을 관(觀)하면서 대사에 머무르고, 비록 또 팔다리가 찢어지고 몸의 살을 벤다 하더라도 그 마음속에서는 오직 대사에만 머무르고 바라는 것과 추구함이 없으며, 또 몸과 말에서 여러 가지 다른 일을 일으킨다 할지라도 모두를 견디고 참는 것이니, 이것을 자기와 남을 보호하는 대사라 하느니라.

그 때 보살은 또 두 가지를 관하면서 해치겠다는 마음이 없나니, 무엇이 두 가지인가? 이른바 눈의 모양[眼相]과 빛깔의 모양[色相]으로 말미암아 해치겠다는 마음을 내지 않고, 나아가 뜻의 모양[意相]과 법의 모양[法相]으로 말미암아 해치겠다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대사에 머무르는 것이니라. 왜냐하면 손상도 없고 피해도 없어야 비로소 자기와 남을 보호하는 대사라 하기 때문이니라. 또 어떤 것을 자기와 남을 보호하는 대사라 하는가?

남에게 손해를 입는다 해도 보복하지 않는 까닭에 자기에 대해서나 남에 대해서 다 같이 참고 받는 것이므로 이것을 대사라 하며, 모든 은혜가 있는 이와 은혜가 없는 이에게도 평등한 방편을 쓰는 것이므로 이것을 대사라 하느니라. 이 대사는 다툼이 없는 지극한 평등이요, 자기 마음을 소멸시키는 평등이요, 그 자체를 관찰하는 평등이요, 남을 해치지 않는 평등이라 하느니라.

모든 일정한 일에 대하여 보살은 평등할 수 있으나, 부처님 세존은 허락하지 않으셨으니 모든 보살들은 오직 대사를 닦을 뿐이니라. 왜냐하면 보살마하살은 오히려 모든 행의 작용을 닦아 익히는 데서도 밤낮으로 항상 정진을 일으켜 모든 착한 법을 구해야 하고 때와 때 아닐 적에도 마땅히 대사를 닦아야 하기 때문이니라.

또 동자야, 어떤 것을 때와 때 아닐 적의 대사[時非時捨]라 하는가? 동자야, 알아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큰 지혜를 갖추어서 때와 때 아닐 적에도 다 닦고 익히는 것이니, 이를테면 법 그릇[法器]이 아닌 중생들에게도 으레 대사를 일으켜야 하고, 공경하지 않는 이에게도 으레 대사를 일으켜야 하며, 이익 없고 헐뜯고 괴롭히는 이에게도 으레 대사를 일으켜야 하고, 성문승(聲聞乘)으로서 바른 결정(決定)에 나아간 이에게도 으레 대사를 일으켜야 하느니라.

보시를 닦을 때에는 계율을 함께 닦아야 하고, 계율을 닦을 때에도 보시를 함께 닦아야 하며, 인욕을 닦을 때에도 보시와 계율과 정진을 이끌어야 하고, 정진을 닦을 때에도 계율을 함께 닦아야 하며, 정려를 닦을 때에도 보시를 함께 닦아야 하고, 지혜를 닦아 익힐 때에도 평등한 인연으로 다섯 가지 바라밀다를 일으켜야 하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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