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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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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0 13:43:02, 조회 : 1,08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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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二比丘犯淫殺(유이비구범음살)에
두 비구가 있어 음행과 살인을 범했을 때
음행과 살인을 저지른 두 비구가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유마경] '제자품'에 나옵니다. 두 비구가 숲 속 토굴에서 공부를 하다가 한 사람이 탁발을 하러 나가게 되었습니다. 남아 있던 비구가 좌선을 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한 여인이 땔감을 주우러 숲에 왔다가 그 비구를 보고는 그만 음심이 발동해서 강간을 했다는 것입니다. 그 비구는 크게 낙심했습니다. 자의로 음행한 것은 아니지만 평생 공부가 허사가 된 것이 아닌가 싶었던 것입니다.
그때 마침 동료 비구가 탁발을 해서 돌아왔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은 동료는 화가 나서 그 여자를 찾아 숲을 뒤졌습니다. 숲에서 나뭇가지를 줍더 그 여자는 화난 모습으로 자신을 찾는 비구를 보고 도망치다가 그만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고의는 아니지만 한 비구는 엉겁결에 음행을 범하고, 또 한 비구는 엉겁결에 살생을 범한 것입니다.
바리형광증죄결
波離螢光增罪結이나
우바리존자의 반딧불 같은 소견은 죄의 매듭만 증장시겼지만
‘바리(波離)’는 지계제일 우바리(優波離)존자를 지칭합니다. 그래서 죄책감에 휩싸인 두 사람이 우바리존자를 찾아갑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은 우바리존자는 제일 큰 죄인 바라이죄를 범할 것이라고 계율을 따라 설명해 줍니다. 바라이죄는 참회가 허용되지 않는 죄[不通懺悔(불통참회)]입니다. 비구 자격이 박탈되는 것이지요.
그러니 두 비구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두 사람은 잘못을 뉘우치고 새로운 마음으로 수행을 시작하려고 우바리존자를 찾아갔던 것인데, 결과적으로 죄책감과 자괴감만 늘어난 것입니다. 그래서 영가 스님께서, 우바리존자의 반딧불 같은 소견이 죄의 결박만 늘렸다고 한 것입니다.
신청곡 : 나를 깨워주신 부처님(황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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