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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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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2 18:44:05, 조회 : 1,03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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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1강
維摩大士頓除疑(유마대사돈제의)가
유마대사는 몰록 의심을 제거한 것이
還同赫日銷霜雪(환동혁일소상설)이라
뜨거운 태양이 서리나 눈을 녹이는 것과 같았네.
不思議解脫力(부사의해탈력)이여
불가사의한 해탈의 힘이여
妙用恒沙也無極(묘용항사야무극)이라
묘한 작용이 항하의 모래 수와 같아 다함이 없네.
四事供養敢辭勞(사사공양감사로)아
네 가지 공양을 감히 수고롭다고 사양할 것인가
萬兩黃金亦銷得(만냥황금역소득)이라
하루에 만 냥의 황금을 쓴다 하더라도 다 녹일 수 있다.
粉骨碎身未足酬(분골쇄신미족수)요
분골쇄신한다 하더라도 깨닫지 못하면 족히 갚을 수가 없으나
一句了然超百億(일구요연초백억)이라
한 구절에 환히 깨달으면 백억 배를 초과하여 은혜를 갚으리라.
유마대사돈제의
維摩大士頓除疑가
유마대사는 몰록 의심을 제거한 것이
우바리가 두 비구에게 죄를 추궁할 때, 마침 유마거사가 찾아오게 됩니다. 그들의 대화를 들은 유마거사가 우바리에게 "두 비구의 죄를 더욱 무겁게 하지 마십시오. 당장 없애주어야지, 그 마음을 요동치게 해서는 안 됩니다."하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왜냐하면 그들이 지은 죄의 성품이 안에도 있지 않고, 밖에도 있지 않고, 중간에도 잇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며 일장의 법문을 하십니다. 그 법문을 듣고 두 비구는 단박에 무거운 마음을 털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제 2조 혜가 스님과 제 3조 승찬 스님 이야기에도 이와 비슷한 말씀이 나옵니다. 어느 날 마흔이 넘은 한 거사가 심한 풍병에 걸려 혜가 스님을 찾아 옵니다. 지은 업장이 많아 그리된 것이 생각한 그느 혜가 스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화상께 저의 죄를 참회하려 합니다."
그러자 혜가 스님이 말씀 하십니다.
"죄를 가지고 오십시오. 그러면 참회시켜주겠습니다."
"죄의 성품을 찾아보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대의 죄를 참회시켜 주었습니다."
거사는 이 말씀에 크게 깨닫고 이렇게 말합니다.
"오늘 비로소 죄의 성품이 안에도 밖에도 중간에도 있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이것이 앞에서 말한 여래의 비결입니다. 마음의 실상을 바로 이해하는 것, 이것보다 뛰어난 비결은 없습니다.
환동혁일소상설(還同赫日銷霜雪)이라
뜨거운 태양이 서리나 눈을 녹이는 것과 같았네
작열하는 태양이 서리나 눈을 녹여 버리듯 죄업이라는 마음속 번뇌망상을 말끔히 없애버린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죄의 성품이 본래 공한 이치를 알고 참회를 해야 진정한 참회입니다.
『관보현보살행법경(觀普賢菩薩行法經)』에 이런 게송이 있습니다.
약욕참회자 若欲懺悔者 만약참회하고자 한다면
단좌사실상 端坐思實相 단정히 앉아 실상을 사유하라.
중죄여상로 衆罪如霜露 온갖 죄업들 서리나 이슬 같아
혜일능소제 慧日能消除 지혜의 태양이 녹여버릴 수 있으니.
그러니 이치를 알고 참회합니다. 이치를 모르고 참회하면 큰 소득이 없습니다.
신청곡 : 홀로피는 연꽃(김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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