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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불교·천주교 '황우석 신경전'
眞虛性宗 2006-02-08 22:16:27, 조회 : 2,119, 추천 : 0
불교와 천주교 일각에서 ‘황우석 교수 감싸기’를 놓고 ‘신경전’이 일고 있다.황 교수가 연구비와 후원금 약 70억원을 부당하게 관리했다고 감사원이 발표한 지난 6일, 불교계를 중심으로 황 교수 돕기 모임이 발족됐다.

‘황우석팀 연구 후원을 위한 범불교 국민연대’는 이날 한국일보 송현클럽에서 회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갖고, 황 교수 줄기세포연구소 설립을 위해 100억원을 모금하겠다고 선언했다.‘신경전’ 포문은 ‘국민연대’ 공동대표인 법타 스님(경북 영천 은해사 주지)이 열었다.

법타 스님은 출범식 발언에서 “황 교수가 불교신자가 아니라 천주교인이나 기독교인이었다면 이렇게 됐겠느냐”고 말문을 뗀 뒤 “황 교수가 천주교 신자였다면 김수환 추기경이 그 값싼 눈물을 흘렸겠는가”라며 “천주교 신자만 중요하고 성체 줄기세포만 된다는 이런 망발이 어디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천주교를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이었다.

천주교 측에서 즉각 ‘응수’하고 나섰다. 한홍순(63·한국외대 경제학과 교수) 천주교 서울대교구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회장이 국민연대 측에 ‘쓴소리’를 던진 것. 한 회장은 8일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 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라면서 “와전되지 않았나 생각하고, 와전된 것이 아니라면 무언가 오해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황 교수의 종교가 뭐든 간에 이번 사태에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중요한 것은 연구 성과의 진실성 여부”라고 덧붙였다.

한 회장은 한 가지 밝혀둘 일이 있다면서 “지난해 황 교수가 정진석 대주교를 만났을 때 제일 처음 ‘저도 천주교 신자입니다. 제 세례명은 안드레아입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목적이 바람직한 거라면 수단은 아무래도 좋다는 수단의 윤리성을 무시하는 풍조,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서라도 남보다 앞서 성취해야한다는 그릇된 성취주의 등이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이 자칫 ‘전면전’으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정성수 기자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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