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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4권-12. 보살장회 ⑩/7) 시라바라밀품 ③
법성화 2021-06-13 05:12:20, 조회 : 935, 추천 : 0
대보적경 제44권

12. 보살장회 ⑩

(7) 시라바라밀품 ③

“다시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시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 이와 같은 청정한 시라를 완전히 갖추고서 모든 행 가운데서는 항상 즐거울 수 없다는 생각[不可樂想]을 일으키고, 모든 중생에 대해서는 부모라는 생각[父母想]을 일으키며,

저 유정들에게는 보존하기 어렵다는 생각[難保想]을 일으키고, 묘한 5욕(欲)에 대해서는 묘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非妙想]을 일으키며, 느끼어 분별하여 아는 일에 대해서는 앎이 없다는 생각[無識想]을 내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이렇게 관찰하고 나서는 평등하거나 평등하지 않은 마음을 일으키지 않나니, 왜냐하면 이 보살마하살은 관찰하기를 '만일 마음에 평등함을 일으켜야 한다면 마땅히 마음을 뛰어나서 적멸(寂滅)에 들어가야 하며, 만일 마음에 평등하지 않음을 일으켜야 한다면 마땅히 더러워진 마음[染心]으로 하여금 바꾸어져서 평등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하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눈의 빛깔이 연(緣)이 되어 안식(眼識)을 내지만, 물든 마음의 일어남과 없어짐은 수면(隨眠)으로 말미암아서이니, 저 마음의 바탕[體]이 생김은 반연할 대상인 경계에 대하여 허망한 마음으로 청정하다고 헤아리는 것이라 만일 그것이 이치답지 않음을 분명히 알면 바탕은 청정하지 않은 것이니라. 이와 같이 알고 나면 곧 해탈하게 될 것이요 만일 그것을 해탈하면 그것을 다하게 되리니, 거기서 어느 것을 다하느냐 하면, 이른바 탐냄[貪]이 다하고 성냄[瞋]이 다하고 어리석음[癡]이 다하는 것이니라.

이와 같이 다하면 곧 탐냄이 다하고 성냄이 다하고 어리석음이 다한 것이 아니니, 왜냐하면 만일 찰나 동안의 탐냄이 사라지거나 다함이 있다면 곧 탐냄과도 다르고 다함과도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만일 그렇다면 탐냄은 이것이 진실이어야 하고 다함도 이것은 진실이어야 하리니, 만일 탐냄 이것이 진실이라면 없어지거나 다하지 않아야 하느니라.

그러나 사리자야, 온갖 유정은 모두가 바르지 않은 생각과 이치답지 않은 생각 때문에 탐욕을 내는 것이다. 탐욕이란 분별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만일 분별이 없다면 헤아리거나 집착함이 끊어지는 것이요, 만일 헤아림과 집착함이 끊어지면 곧 진실함이 없느니라.

진실함이 없기 때문에 그 중에서는 탐내는 것이 없고 탐내는 것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 곧 진실이요, 만일 이것이 진실이라면 그 가운데서는 괴로움이 없고 괴로움이 없기 때문에 불에 타는 듯한 시달림이 없으며 불에 타는 듯한 시달림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곧 진실이니라.

만일 이것이 진실이라면 그 가운데서는 뜨거운 열이 없고 열이 없기 때문에 이것은 곧 맑고 시원한[淸凉] 것이요 이것이 곧 열반이니, 열반 가운데는 탐애(貪愛)가 없느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열반이란 '나는 이와 같은 탐애를 마땅히 제거하고 소멸시켜야 한다'고 하는 생각이 없기 때문이니, 탐애가 다했기 때문에 열반을 얻었다고 하는 것이니라. 만일 그렇다면 곧 능히 탐내는 이[能貪]와도 다르고 탐할 바[所貪]와도 다르며 열반과도 다르니라.

이것이 만일 다르다면 곧 그것에서 그것이 되나니, 만일 그것에서 그것이 된다면 지혜 있는 이는 마땅히 그것의 진실을 찾고 생각해야 하느니라. 이와 같이 구한 뒤에는 견고한 진실을 얻지 못하리니, 만일 견고한 진실이 없다면 곧 그것은 바로 공허한 것이요, 그것이 공허한 것이라면 곧 고요할 것이며,

만일 고요하다면 곧 그것은 공일 것이라서 공하여 없거늘 어느 법을 나라거나 내 것이라 하겠느냐? 만일 항상하거나 한결같거나 머무르거나 변하면 곧 유정(有情)도 없고 목숨[命者]도 없나니, 이와 같기 때문에 탐냄·성냄·어리석음을 일으킴이 없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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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아/극락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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