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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불교계소식

 불교관련 신간 일반인에 인기
眞虛性宗 2004-10-06 15:17:40, 조회 : 2,345, 추천 : 0
고즈넉이 앉아있는 산사로 떠나볼까?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불교 관련 서적들이 일반인들로부터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소설가 정찬주씨가 최근 「암자로 가는 길」, 「선방 가는 길」을 펴낸 데 이어, 오마이뉴스에 소개된 칼럼을 묶은 「걸망에 담아온 산사이야기」등이 바로 그것. 이 책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불교를 접할 수 있도록 꾸민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 산사에서 담아온 저자들의 불교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는 것도 기분 좋은 여행이 되지 않을까?

걸망에 담아온 산사 이야기(임윤수 지음/가야넷 펴냄)는 <오마이뉴스>에 1년 간 연재되었고 1만 명의 독자가 함께 읽은 산사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4년 동안 수백 개의 산사를 찾으면서 걸망을 둘러메고 탁발을 하듯 주워온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포착했다.

불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미를 지닌 삼보사찰, 4대 관음 도량, 5대 적멸보궁이 담겨있으며, 열반을 통해 우리 모두의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안겨주었던 큰스님들의 다비식(서암, 청화, 정대, 월하, 서옹, 지안 스님) 장면들이 담겨있다.
산사를 흔히 알려진 여행지로만 이해하는 일반인들에게 이 책은 산사를 찾는 참 맛을 아는 사람만이 들려줄 수 있는 아주 소소한 이야기에서부터 유래나 설화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저자처럼 “산사 가는 길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돌멩이, 커다란 나무들, 이끼 낀 부도들과 단청이 벗겨진 전각들, 그리고 무심한 듯 서 있는 기암괴석의 산하들까지 어느 것 하나 의미 없는 것이 없음을 깨닫고 자신을 돌아보게”될 지도 모르겠다.

암자로 가는 길(정찬주 지음/열림원 펴냄)은 수행자들의 거처를 기행 취재하여 그곳의 정보와 사실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구도(求道)의 길을 천착하는 기행 산문집의 초석을 닦은 산문집이다. 저잣거리에서의 어지러움과 수선스러움을 놓고 상처와 아픔을 위안 받는 안심(安心)의 여정을 소개하고, 현실의 고난스러움을 딛고 삶을 향한 초발심(初發心)을 되찾도록 안내한다.

선방 가는 길(정찬주 지음/열림원 펴냄)은 선방에서 인생의 길을 찾는 나그네의 여정을 담은 산문집이다. 이 책은 크게 두 갈래 길로 나뉜다. 한 길은 전국의 선방을 순례하는 동안 치열한 구도 현장에서 지혜를 깨닫고 진정한 나를 탐구하는 일종의 공간 여행이고, 또 다른 길은 선의 원류를 찾아 먼 과거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든든한 정신적 지주로 살아있는 선객들의 계보를 소설적인 구성으로 따라가는 일종의 시간 여행이다.

그곳에 스님이 있었네(임효림 지음/바보새 펴냄)는 스승과 제자로, 도반으로 함께 살아가는 경험담을 통해 본 승려들의 세계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저자인 효림스님은 매일 아침 108배를 하며 참회하고, 또 찾아오는 모든 사람에게 무조건 절을 하며 업장을 녹이라고 했던 청담 스님 등 큰 스승들의 뜻을 헤아리며 오늘의 불교현실을 되짚어보고 있다.


한국불교신문사 유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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