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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4권-12. 보살장회 ⑩/7) 시라바라밀품 ③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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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9 21:50:46, 조회 : 86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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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자야, 눈은 마치 뜬구름이 회오리바람에 어지러이 흩어지는 모양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저 구름 등의 법에는 본디 나가 없고 또한 유정도 없기 때문이니, 나아가 그 누가 능히 물들어 애착하는 이며 또 어느 곳에서 물들어 애착함이 생기는 것인가?
사리자야, 눈은 마치 흐르는 번갯불이 번쩍 하는 사이에 스러지는 것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저 번갯불 등의 법에는 본디 나가 없고 또한 유정도 없기 때문이니, 나아가 그 어느 것이 능히 물들어 애착하는 이며 어느 곳에서 물들어 애착함이 생기는 것인가?
사리자야, 이 눈은 마치 허공이 나와 내 것[我所]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저 허공 등의 법에는 본디 나가 없고 또한 유정도 없기 때문이니, 나아가 그 무엇이 능히 물들어 애착하는 이며 또 어느 곳에서 물들어 애착함이 생기는 것인가?
사리자야, 눈에 앎이 없음은 마치 풀과 나무와 흙과 돌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앎이 없는 등의 법에는 본디 나가 없고 또한 유정도 없기 때문이니, 나아가 그 누가 능히 물들어 애착하는 이며 또 어느 곳에서 물들어 애착함이 생기는 것인가?
사리자야, 눈에는 작용(作用)이 없고 바람[風大]을 따라 활동하고 움직이느니라. 왜냐하면 작용이 없는 등의 법에는 본디 나가 없고 또한 유정도 없기 때문이니, 나아가 그 누가 능히 물들어 애착하는 이며 또 어느 곳에서 물들어 애착함이 생기는 것인가?
사리자야, 눈은 속임수와 부정(不淨)한 것과 썩어 문드러진 것이 쌓인 무더기니라. 왜냐하면 속임수 등의 법에는 본디 나가 없고 또한 유정도 없기 때문이니, 나아가 그 누가 능히 물들어 애착하는 이며 또 어느 곳에서 물들어 애착함이 생기는 것인가?
사리자야, 눈은 거짓이고 꺾여 파괴되어 흩어져 없어지며 다하는 법이니라. 왜냐하면 거짓으로 된 법에는 본디 나가 없고 또한 유정도 없기 때문이니, 나아가 그 누가 능히 물들어 애착하는 이며 또 어느 곳에서 물들어 애착함이 생기는 것인가?
사리자야, 눈은 마치 언덕과 우물에는 항상 쓰러짐이 있는 것과 같으니라. 왜냐하면 언덕과 우물 등의 법에는 본디 나가 없고 또한 유정도 없기 때문이니, 나아가 그 누가 능히 물들어 애착하는 이며 또 어느 곳에서 물들어 애착함이 생기는 것인가?
사리자야, 눈은 오래 머무르지 않고 마침내 죽음에서 끝나느니라. 왜냐하면 저 오래도록 머무르지 않는 온갖 모든 법에는 본디 나가 없고 또한 유정도 없고 목숨도 없고 삭취취도 없고 마납바도 없고 장부도 없고 뜻대로 생기는 몸도 없고 짓는 이도 없고 받는 이도 없기 때문이니, 이와 같은 등의 조작도 없고 작용도 없는 연(緣)이 모여 생긴 모든 법 가운데서 그 누가 능히 물들어 애착하는 이며 또 어느 곳에서 물들어 집착함이 행해지는 것인가?
이와 같이 온갖 안팎의 모든 근진(根塵)의 법을 널리 해설하는 것도 역시 그와 같으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바르게 관찰할 때에 다시 모든 탐애에 끌린다는 일은 있을 수조차 없느니라. 만일 어떤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관(觀)을 지으면 그야말로 모든 법 가운데서 영원히 탐애를 여읜 줄 알지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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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스님/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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