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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5권-12. 보살장회 ⑪/8) 찬저바라밀다품(羼底波羅蜜多品)
법성화 2021-07-15 19:45:23, 조회 : 868, 추천 : 0
이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은 인욕의 힘 때문에 다시 한량없는 모든 묘한 선근을 얻게 되나니, 가령 모든 값진 보배로 부처님의 세계인 4대주(大洲)를 가득히 차도록 보시한다 해도 앞의 공덕에 비교하면 모두 미치지 못하느니라. 왜냐하면 이 인욕의 행은 극히 장한 장부라야 닦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니라. 왜냐하면 일체 중생들은 대부분 이 헐뜯고 욕질하고 꾸짖는 데에 붙들려 있기 때문이니, 그렇기 때문에 나고 죽는 데에 유전하면서 단절하지 못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이 모든 보살마하살로서 찬저바라밀다를 수행하는 이는 마땅히 스스로 힘써 격려하고 자세히 관찰해야 하며 생각하기를 '내가 만일 다른 이로부터 꾸짖음과 훼방을 당할 때에 부처님과 보리와 법과 승가대중을 생각할 수 있느냐? 만일 생각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장한 일이겠지만 만일 생각할 수 없다면 장한 일이라 하지 못하리라'고 하고 또 그 밖의 한량없는 방편으로써 부처님을 생각하고 보리와 법과 승가대중을 생각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이러한 생각을 하고 나서는 마땅히 관찰하기를 '나는 지금 일체 중생들과 무슨 차별이 있고 특수하게 다른 모양이 있겠느냐? 왜냐하면 저 모든 중생들로서 나에게 성을 내고 해치는 이는 부처님과 보리와 법과 승가대중을 일찍이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니, 내가 만일 그들과 같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 모든 중생들과 무슨 차별이 있으며 어떻게 다르고 희기(希奇)한 모양이 있다는 말인가?'라고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은 또 다시 생각하기를 '만일 다른 사람이 성을 내고 있을 때에 그만 버리겠다는 마음을 낸다면 부처님과 보리와 법과 승가대중을 일찍이 생각함이 없는 것이니 이것은 나로서 마땅히 할 것이 아니다'고 하며, 또 생각하기를 '만일 내가 그에게 성을 낸다면 곧 지혜가 없고 인욕의 힘이 없는 것이며 또한 본래의 서원[本願]을 버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만일 성을 낸다면 이런 마음이 없기 때문이니,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을 섭수해야 하고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을 버리지 않아야 한다. 내가 만일 한 유정에게라도 성을 낸다면 보살로서 거두어 주고 교화하는 법이라 하지 못하리니, 그 누가 나에게 청하여 보살의 도를 행하겠느냐? 하물며 옛날에 서원하기를 나는 속히 아눗따라삼먁삼보디를 증득하고 나서 널리 중생들을 위하여 바른 법을 연설하리라고 하였음이겠는가?

이런 큰 서원을 일으킨 때에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는 다 같이 나를 증명하시며 생각하시기를 이 족성자(族姓子)는 발심하여 이와 같은 위없는 바르고 평등한 깨달음[無上正等覺]에 머무른 뒤에는 장차 중생들을 위하여 널리 바른 법을 연설하겠구나라고 하셨을 것이다. 또 지금 모든 부처님 세존께서는 장애 없는 지혜[無障礙智]로써 걸림 없이 보시면서 현재 나를 증명하며 아시리니, 그러므로 다른 이가 헐뜯고 욕하고 꾸짖는다 해도 성을 내지 말아야 한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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