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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5권-12. 보살장회 ⑪/8) 찬저바라밀다품(羼底波羅蜜多品)
법성화 2021-07-24 18:53:33, 조회 : 905, 추천 : 0
또 하늘과 인간의 원만하고 청정한 쾌락을 받나니 이것이 보살의 인욕이며, 여래의 상호(相好)로 원만하게 장엄하나니 이것이 보살의 인욕이며, 여래의 말씀과 범음(梵音)이 미묘하나니 이것이 보살의 인욕이며, 보살행을 행하면서 모든 선(善)의 근본을 거두어 주어 무너지거나 잃지 않게 하나니 이것이 보살의 인욕이며, 중생으로서 핍박받는 고뇌를 벗어나니 이것이 보살의 인욕이며, 온갖 미움과 원한을 없애버리나니 이것이 보살의 인욕이니라.

사리자야, 요약하여 말하건대, 온갖 여래의 10력(力)과 4무소외(無所畏)와 18불공법[不共佛法]과 대자(大慈)·대비(大悲)·대희(大喜)·대사(大捨)의 한량없고 원만한 모든 부처님의 묘한 법이 모두 이 보살마하살의 찬저바라밀다로 성취되는 줄 알아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찬저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에는 마땅히 모든 인욕의 바른 행을 온전하게 갖추어야 하느니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만일 욕설과 꾸짖음을 당하면서도 끝내 보복하지 않으면 그 언어가 마치 메아리 소리와 같다 함을 잘 통달하기 때문이요, 만일 매를 맞으면서도 끝내 보복하지 않으면 몸의 형상이 마치 그림자와 같다 함을 잘 통달하기 때문이요, 만일 분한 일을 당하면서도 끝내 보복하지 않으면 그 마음이 마치 허깨비와 같다 함을 잘 살피기 때문이요, 만일 칭찬이나 훼방을 당하면서도 끝내 좋아하거나 성냄이 없으면 자기 몸의 덕(德)이 원만해졌음을 잘 알기 때문이니라.

또 이익을 얻거나 잃은 데에 기뻐하거나 근심하지 않으면 그의 마음이 조복되어 고요한 데에 머무르기 때문이요, 좋은 칭찬도 바라지 않고 나쁜 이름도 범하지 않으면 광대한 지혜를 잘 관찰하기 때문이요, 헐뜯는데도 기죽지 않고 칭찬하는데도 뽐내지 않으면 덕이 잘 머물러서 기울어지지 않았기 때문이요, 모든 고통스런 일에 일찍이 싫어하거나 미워함이 없으면 고통받는 중생에게 깊이 사랑을 품기 때문이요, 모든 즐거운 모양에 대해 일찍이 기뻐하거나 좋아함이 없으면 유위(有爲)의 즐거움은 그 성품이 덧없다 함을 알기 때문이니라.

또 세간의 여덟 가지 법[八法]에 물들지 않으면 온갖 존재의 갈래[有趣]에 의하여 나지 않기 때문이요, 자신의 모든 고통을 잘 참고 견디면 끝내 다른 이로 하여금 고뇌를 받지 않게 하기 때문이요, 훌륭한 보리에서 마음에 퇴굴(退屈)함이 없으면 각분(覺分)의 자량이 잘 원만해지기 때문이요, 몸이 갈가리 찢기고 나아가 목을 베는데도 능히 참고 견디면 여래의 금강(金剛)과 같은 몸을 희구하기 때문이요, 몸과 살을 베고 저미는데도 잘 참고 견뎌내면 여래의 묘한 상호를 희구하기 때문이요, 변괴와 나쁜 일들을 잘 참고 견뎌내면 온갖 착한 업의 힘을 심고 있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등의 모양을 보살마하살이 찬저바라밀다를 성취한다 하나니,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찬저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의 모든 인욕의 모양은 이른바 보살마하살로서 수행할 인욕인 것이니, 그것을 곧 마지막의 인욕[畢竟堪忍]이라 하느니라. 왜냐하면 만일 '나는 훼방과 욕설을 참아낼 수 있다'고 여기면서 인욕을 일으키면 그것은 곧 선천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인욕[俱生之忍]이라 하기 때문이니, 그와 같은 인욕은 마지막의 인욕[畢竟忍]이 아니니라.

또 만일 '누가 욕설을 퍼붓는 이며, 또 무엇이 욕설을 듣는 것인가?'라고 여기면서 인욕을 일으키면 그것은 곧 서로 비교하는 법의 인욕[校計法忍]이라 하며, 만일 '이 눈이 눈을 욕하는 것인가?'고 여기면서 인욕을 일으키면 그것은 곧 모든 감관을 관찰하는 인욕[觀諸處忍]이라 하며, 만일 '이 가운데서는 욕설을 퍼붓는 이나 당하는 이가 없다'고 여기면서 인욕을 일으키면 그것은 곧 온갖 중생이 없는 데에 깨쳐 드는 인욕[悟入一切無衆生忍]이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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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스님/옴 마니 반메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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