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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6권-12. 보살장회 ⑫/9) 비리야바라밀다품 ②
법성화 2021-08-18 04:39:23, 조회 : 863, 추천 : 0
대보적경 제46권

12. 보살장회 ⑫

9) 비리야바라밀다품 ②

  

“또 사리자야, 장차 오는 세상에 법이 멸하려 할 때에 다시 어떤 보살마하살이 대승에 편히 머물러 비리야바라밀다를 수행하는 이는 이와 같은 모든 나쁜 중생들이 이 바른 법을 비방하면서 헐어 없애는 것을 보고 갑절 더 용맹스럽게 비리야의 큰 정진의 힘을 떨치며 이 경전인 대보살장의 미묘한 법문을 은근히 듣고 받아 쓰고 지니고 독송하며 널리 다른 사람들에게 열어 보이고 연설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보살마하살은 그러할 때에 네 가지 생각을 일으킬 것이니,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사리자야, 이른바 '나의 아버지의 보배 광[寶藏]이 오래지 않아 소멸될 것이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부처님 박가범이신, 석가모니 여래·응공·정등각께서도 백천의 나유다 구지의 무수한 대겁(大劫)을 지나면서

행하기 어려운 고행(苦行)을 부지런히 닦아 익히고서야 비로소 이런 바른 법의 보배 광을 얻으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부지런히 정진하며 이 광을 받들어 지녀야 하고 이 광을 두루 지녀야 하며 지극히 두루 지니고 이 광을 널리 유통시켜야 하리니, 법보(法寶)로 하여금 오래도록 소멸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하는 것이니라.

사리자야, 비유하면 마치 어떤 사람이 아들이 하나뿐인지라 염려하고 애지중지하며 아주 복스럽게 생긴 상(相)까지 갖추고 있었으므로 언제나 곁에 두고 살피고 있었으나 이 사람이 뒷날 어디를 가려고 하면서 이 아들을 데리고 가다가 험난한 곳을 지날 적에는 넘어지거나 떨어질까 두려워서 짐짓 그의 손을 붙잡되 꼭 두루 붙잡고, 극히 꼭 두루 붙잡으면서

'나의 아들이 이 험난한 곳에서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하는 것처럼, 사리자야, 저 선남자도 역시 그와 같아서 나를 깊이 받들고 믿고 공경하고 존중하면서 이와 같은 위없는 법보를 버리지 않으려는 뜻으로 항상 청정한 적멸(寂滅)을 희구하므로 비록 악한 세상을 겪는다 할지라도 가장 뛰어나고 바른 법을 섭수할 수 있느니라.

사리자야, 나는 이제 이 보리의 인연인 위없는 바른 법을 이 사람에게 부촉(付囑)할 것이니라.

또 사리자야, 비유하면 마치 세간에서 큰 군사와 맞붙어 싸울 적에 소수의 중생들이 많은 군사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앞에다 친 진영[陣]에 나가 있으면서 과감하고 용맹스런 장부만이 모두 용감하게 통솔하며 큰 적에 항거할 수 있게 되므로 자기편을 수호하기 위하여

큰 군사들 앞에 있으면서도 위용을 떨치면서 서 있는 것처럼, 사리자야, 장차 오는 세상에 정법이 소멸할 적에 바른 법을 품고 있는 이가 그들 앞에 나타나 있어야 어떤 여러 중생들이 깊은 마음을 일으켜 적멸을 기뻐하고 좋아하면서 이 위없는 법보에서 조그마한 부분의 요긴한 이치만이라도 받아 지닐 수 있느니라.

그러므로 알아야 하느니라. 이 사람도 그와 같아서 비리야의 견고한 갑옷을 입고 용맹을 분발한 큰 정진의 힘으로 모든 악마 군대들의 진영을 꺾고 부술 것이니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만일 어떤 중생이 이 경전에서 네 글귀로 된 한 게송만이라도 받아 지녀서 비방하지 않고 따라 기뻐하며 찬탄하면서 '이 경전은 참으로 부처님의 말씀'이라며 여러 사람들 앞에서 널리 연설하여 드러내 보이면 이 사람이야말로 바로 과거·미래·현재의 모든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법을 따라 기뻐하고 찬탄하는 것인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여래는 '이 사람이 조그마한 공덕과 과보만을 얻게 된다'고 말하지 않으며, 나는 '이 사람이야말로 허공과 같은 분량의 큰 공덕의 무더기를 성취하였다'고 말하리라. 왜냐하면 사리자야, 나는 '이들을 착한 사람'이라고 하며, 이와 같은 착한 사람은 매우 얻기 어려운 것이어서 은혜를 아는 이요, 은혜를 갚는 이이기 때문이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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