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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무비스님 강설)-07
普德華 2021-08-20 20:15:10, 조회 : 910, 추천 : 0
其名曰,
그 보살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等觀菩薩(등관보살)과 不等觀菩薩(부등관보살)과
等不等觀菩薩(등부등관보살)과
定自在王菩薩(정자재왕보살)과
法自在王菩薩(법자재왕보살)과 法相菩薩(법상보살)과
光相菩薩(광상보살)과 光嚴菩薩(광엄보살)과
大嚴菩薩(대엄보살)과 寶積菩薩(보적보살)과
辨積菩薩(변적보살)과 寶手菩薩(보수보살)과
寶印手菩薩(보인수보살)과 常擧手菩薩(상거수보살)과
常下手菩薩(상하수보살)과 常慘菩薩(상참보살)과
喜根菩薩(희근보살)과 喜王菩薩(희왕보살)과
辯音菩薩(변음보살)과 虛空藏菩薩(허공장보살)과
執寶炬菩薩(집보거보살)과 寶勇菩薩(보용보살)과
寶見菩薩(보견보살)과 帝網菩薩(제망보살)과
明網菩薩(명망보살)과 無緣觀菩薩(무연관보살)과
慧積菩薩(혜적보살)과 寶勝菩薩(보승보살)과
天王菩薩(천왕보살)과 壞魔菩薩(괴마보살)과
電德菩薩(전덕보살)과 自在王菩薩(자재왕보살)과
功德相嚴菩薩(공덕상엄보살)과
獅子吼菩薩(사자후보살)과 雷音菩薩(뇌음보살)과
山相擊音菩薩(산상격음보살)과
香象菩薩(향상보살)과 白香象菩薩(백향상보살)과
常精進菩薩(상정진보살)과 不休息菩薩(불휴식보살)과
妙生菩薩(묘생보살)과 華嚴菩薩(화엄보살)과
觀世音菩薩(관세음보살)과 得大勢菩薩(득대세보살)과
梵網菩薩(범망보살)과 寶杖菩薩(보장보살)과
無勝菩薩(무승보살)과 嚴土菩薩(엄토보살)과
金髻菩薩(금계보살)과 珠髻菩薩(주계보살)과
彌勒菩薩(미륵보살)과
文殊師利法王子菩薩(문수사리법왕자보살)이니
如是等이 三萬二千人이니. 이와 같은 등 32000사람이었다.

32000명의 보살 중에서 52명의 이름이 소개되었습니다. 법회청중 중에 비구스님의 이름은 단 한 명도 거론되지 않은 것과 비교해 보면, ‘보살들에 대한 비중을 너무 크게 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유마경』은 소승성문들의 편협한 아집을 깨트리고, 대승보살도를 크게 드날리려는 것이 경전 편찬의 가장 큰 목적임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필자는『유마경』을 『법화경』과 아울러 ‘대승불교운동의 선언서’라고 생각합니다.
또 52명이라는 숫자는 대승보살도의 계위가 52위인 것과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

4. 그 외의 청중 - ①

復有萬梵天王尸棄等이 從餘四天下하야
來詣佛所而聽法하며
復有萬二千天帝하야 亦從餘四天下하야 來在會坐하고
並餘大威力諸天과 龍과 神과 夜叉와 乾闥婆와
阿修羅와 迦樓羅와 緊那羅와 摩睺羅伽等이 來會坐하며
諸比丘와 比丘尼와 優婆塞와 優婆夷가 俱來會坐하니라

또다시 시기범천왕과 같은 10000여명의 범천왕들이 4천하[四天下]로부터 부처님의 처소로 와서 법을 들었다. 또다시 12000명이나 되는 하늘의 제왕들이 역시 4천하로부터 법회에 와서 앉아있었다. 그리고 또 대위력 천왕과 용과 신과 야차와 건달바와 아수라와 가루라와 긴나라와 마후라가 등이 법회에 와 앉았다. 그리고 여러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와 우바이가 함께 법회에 와 앉았다.

『유마경』의 법회청중은 계속 이어집니다.
어떤 조건에도 제한이 없고 걸림이 없는 툭 터진 대승보살도는 다양한 민족과 다양한 풍속과 다양한 수준과 근기들을 다 흡수하고 수용하며 융합한다는 대승적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범천왕과 하늘의 제왕들과 온갖 천신과 8부 신중들과 4부 대중이 골고루 다 모여왔습니다.
참으로 뭇 생명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교화하겠다는 부처님의 본의가 법회청중에서 밝혀졌습니다.

彼時에 佛이 與無量百千之衆으로 恭敬圍繞하야
而爲說法하시니 譬如須彌山王이 顯于大海하며
安處衆寶獅子之座하야
蔽(폐)於一切諸來大衆하시니라  

그때에 부처님이 한량없는 백 천[百千] 대중과 더불어 공경을 받으며 둘러싸여서 그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시니, 비유하자면 마치 큰 수미산이 큰 바다에 우뚝하게 드러난 것과 같았다. 여러 가지 보배로 꾸며진 사자좌에 편안히 앉아 계시니 일체 모든 대중을 다 가려버렸다.
부처님이 한량없는 대중에게 둘러싸여 계시는 광경을 표현하였습니다.

“큰 바다 한가운데에 수미산이 우뚝 솟아있는 것과 같다.” 라고 하였습니다.
수미산을 보는 사람의 눈에 바다는 보이지 않고 산만 보이듯이 한량없는 대중이 모였는데 대중은 보이지 않고 오직 부처님만 우뚝하여 대중을 모두 가려버렸다고 하였습니다. 이 이상 달리 어떻게 표현하겠습니까.

5. 장자의 아들 보적

爾時에 毘耶離城에 有長者子하니 名曰 寶積이라
與五百長者子로 俱持七寶蓋하고 來詣佛所하야
頭面禮足하고 各以其蓋로 共供養佛하니라

그때에 비야리 성[城]에 장자의 아들이 있었으니
이름이 보적[寶積]이었다.
500명의 장자아들들과 함께 칠보로 된 日傘(일산)을   가지고 부처님의 처소에 나아가서 머리로써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였다. 그리고 따로따로 가지고 온 일산으로 다 같이 부처님께 공양하였다.

이상세계를 이야기하려는 「佛國品」을 설하면서 큰 비구스님과 보살 등 수많은 법회청중을 소개하고 나서 특별히 장자의 아들 寶積이라는 젊은 청년을 등장시켰습니다. ‘보물이 가득 쌓여있다.’는 의미의 이름입니다.

재산이 많고 지혜가 우수한 장자의 아들들 500명과 함께 칠보로 된 日傘을 하나씩 들고 와서 부처님께 공양 올렸습니다. 공양거리가 무수히 많은데 왜 하필이면 일산을 공양 올렸을까요?
일산은 햇볕을 가리기 위하여 세우는 큰 양산인데요.
황제나 황태자나 왕세자들이 행차할 때 받치던 의장용 양산입니다. 또는 감사나 유수나 수령들이 부임할 때 쓰기도 하였습니다.
『유마경』에서 이것으로써 공양 올렸다는 것은 경전의 품격을 은근히 나타낸 것이기도 합니다.

또한 일산이 뜨거운 햇볕을 가리고 사람들을 시원하게 해주듯이 부처님의 대승법문이 드디어 세상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편안하고 시원하게 하여준다는 뜻이 있을 겁니다.

대승경전에는 500이라는 숫자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아마도 부처님이 입멸하시고 500년 이후부터 대승불교 운동이 크게 일어나서 비로소 불교다운 불교가 세상에 성하였음을 나타내는 의미가 깃들어 있음을 보인 것이겠지요.

신청곡 : 식은 차를 마신다(수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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