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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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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1 11:55:28, 조회 : 957,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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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보적의 게송 6
悉知衆生來去相하고 善於諸法得解脫하며
중생의 가고 오는 모습을 다 알고
모든 법에서 해탈을 잘 얻었으며
부처님의 능력과 공덕과 지혜의 힘은 앞에서도 몇 번 밝혔습니다. 여기에서는 특히 중생의 오고가는 모습을 다 아는 것과 모든 경계와 모든 일에 대해서 시원하게 벗어난 해탈의 능력을 말하였습니다.
중생을 교화하려면 중생이 무슨 업을 지어서 그 업에 따라 어디를 흘러 다니는지, 지금의 생각은 무엇에 이끌리고 있는지 등 이러한 사실들을 잘 알아야 그것에 맞추어 교화하기 때문입니다.
불교의 교화란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의 해탈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해탈하도록 가르치려면 자신이 먼저 해탈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 또한 머리 숙여 예배해야할 부처님의 위대한 점입니다.
不着世間如蓮華하고 常善入於空寂行하며
세간에 집착하지 않음이 마치 연꽃과 같고
항상 공적한 행에 잘 들어갔으며
부처님을 표현하고 불교를 표현하고 불교적 삶을 표현하는 가장 간단하고 명료한 비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연꽃입니다. 연꽃을 불교의 꽃ㆍ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라고 합니다. 연꽃을 왜 불교의 꽃이라고 하는가요?
연꽃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뜻은 순결ㆍ군자ㆍ신성ㆍ청정이지만 불교적인 면에서는 사연도 많고 의미도 깊습니다.
부처님께서 룸비니동산에서 처음 태어나시던 날,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으신 후 오른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왼손으로는 땅을 가리키며,
“天上天下唯我獨尊 三界皆苦吾當安之
(천상천하유아독존3계개고오당안지)” 라고 외치실 때 걸음ㆍ걸음마다 연꽃이 피어났다고 합니다.
또 부처님이 어느 날 영산회상에서 수많은 청중이 부처님의 설법을 듣기 위해 숨을 죽이고 기다리고 있을 때 부처님은 말없이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셨습니다.
이때 다른 사람은 모두 그 뜻을 몰라 어리둥절하였지만, 오직 가섭존자만이 부처님이 연꽃을 든 뜻을 알아차리고 미소로써 답하였는데, 이것이 그 유명한 拈花微笑(염화미소)ㆍ以心傳心(이심전심)ㆍ敎外別傳(교외별전)ㆍ涅槃妙心(열반묘심)의 도리입니다.
그리고 사찰이나 부처님이 앉아계시는 좌대와 탁자, 불탑과 석등, 주춧돌과 추녀의 서까래, 범종과 단청이며 부처님오신 날을 봉축하는 연등 행사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연꽃으로 장엄됩니다.
인도에서 연꽃의 개념은 만물을 탄생시키는 창조력과 생명력을 지니는데요. 맑고 깨끗한 연꽃은 여느 꽃과 달리 진흙 속에서 자라기 때문입니다.
꽃잎이 크고 많으며 아름다워서 가장 보배로운 꽃으로 간주하고, 꽃이 피는 동시에 열매를 맺기 때문에 부처님이 설하신 因果(인과)의 이치와 부처님의 고결한 삶은 반드시 是是非非(시시비비)가 뒤끓는 汚濁惡世(오탁악세)에서 꽃피운다는 의미와 잘 맞아서 불상의 받침대는 반드시 연꽃으로 표현합니다.
연꽃의 특징과 불교적 의미를 살펴보면,
첫째, 연꽃은 處染常淨(처염상정)이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연꽃은 깨끗한 물에서는 피지 않습니다.
더럽고 오염된 물에서 피어나지만, 그 더러운 환경에 조금도 물들지 않고 슬기롭고 소담하게 환경을 극복하고 아름답게 피는 꽃입니다.
이는 곧 부처님이 궁극적 진리를 설하신 내용, 즉 탐진치 三毒(3독)과 84000의 번뇌 망상이 있는 그대로 고귀한 부처님이라는 사실과 같습니다.
흙투성이의 못생긴 蓮根(연근)이 천하에 둘도 없는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을 피운다는 사실로서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
둘째. 연꽃은 화과동시(花果同時)입니다.
연꽃은 꽃이 핌과 동시에 열매가 그 속에 자리를 잡습니다. 이것을 “연밥[蓮實]”이라 하는데요. 꽃은 열매를 맺는 수단이며 열매의 원인입니다.
이 꽃과 열매의 관계를 원인[因]과 결과[果]의 관계라 할 수 있습니다.
因果의 진리는 곧 불교교리의 근본이자, 부처님 가르침의 요체입니다.
또한 불교 궁극적 가르침에 연관 지어 보면 중생은 원인이고 부처는 결과라고 할 때, 실은 부처인 결과는 원인인 중생 속에 이미 자리하고 있어서 그것을 나눌 수 없는 관계입니다.
즉 부처가 중생이고 중생이 곧 부처입니다.
『화엄경』의 말씀과 같이 “마음과 부처와 중생, 이 셋은 차별이 없는 같은 것이다.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라는 이치를 연꽃이 그대로 대변하고 있습니다.
셋째, 연꽃의 봉오리는 합장한 모습과 똑 같습니다.
우리 얼굴이 피워내는 웃음의 꽃이나, 두 손을 고이모아 가슴에서 피어나는 연꽃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합장이 피워내는 가슴의 연꽃은 부처님과 중생이 하나가 되고, 너와 내가 하나가 되며, 이상과 현실이 하나가 될 때 피어나는 가장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입니다.
얼굴에서 꽃을 피워내고, 가슴에서 희망의 꽃을 피워낼때 우리도 관세음보살이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모두 연꽃 같은 마음으로 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설 때 우리도 곧 부처임을 증명해 보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본래로 부처임을 알아서 연꽃처럼 우아하고 청정한 삶으로 거듭나게 되니 이것이 부처님을 상징하고 불교를 상징하고 불교적 삶을 상징하는 꽃이 된 이유입니다. 연꽃 한 송이로 불교의 궁극적 진리를 다 표현할 수 있으니 참으로 놀랍고 신기합니다.
이 경전의 본문에서는 부처님이, “世間에 있으나 세간에 집착하지 않음이 마치 연꽃과 같다.”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세간에 집착하지 않으려면 항상 마음을 텅 비운 공적한 行에 잘 들어가 있어야 그것이 가능하다.
[不着世間如蓮華(불착세간여연화)”도 『유마경』의 명구입니다.
참고로 2010년 7월7일 신문과 각 TV뉴스에는, “700년 만에 핀 연꽃”이라는 제하에 경남 함안군 함안박물관 수족관에 심어진 아라가야시대의 紅蓮(홍련)이 7개의 꽃대와 함께 활짝 꽃을 피워 눈길을 끌고 있다는 기사가 났습니다.
당시 7월 7일 현재 7개의 꽃대가 올라왔는데, 그중 두 송이가 분홍색 꽃잎을 활짝 열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당초에 白蓮(백련)이기를 기대하고 옛 지명의 이름을 따 “아라백연”이라 이름 지었지만, 700년이란 긴 시공을 뛰어넘어 피어난 이 홍연은 요새 홍련과는 좀 다른, 꽃잎수가 적고 길이가 조금 긴 아름답고 선명한 분홍색의 꽃을 피웠기에 “아라홍연”이라 고쳐 이름 짓는 한편 증식을 통해 “아라홍연”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등 함안군의 명물로 가꿔 나갈 계획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연꽃의 신비함을 또 한 번 느끼게 하는 기적이었습니다.
達諸法相無罣礙이시니 稽首如空無所依니다
모든 법의 행상을 통달하여 걸림이 없으며
허공과 같이 의지함이 없으신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부처님이, 부처님이 된 점은 첫째 모든 법을 통달한 것에 있습니다. 그리고 통달한 모든 법을 중생에게 가르치기 위해서는 법의 이치와 행상을 잘 정리하고 체계를 세우는 일이 필요합니다.
설사 법을 잘 통달하였더라도 체계를 세우지 못하면, 그것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 법이란 모든 존재와 그 존재들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입니다. 또한 모든 존재의 현상뿐만 아니라 내면의 실상까지 포함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투철하게 깨달아서 중생에게 전달하는 행상, 즉 교법까지 모두 법이라 합니다.
그러면서 한편 부처님은 자신이 저 허공과도 같다고 합니다.
우리의식 속에는 부처님이 큰 산처럼 자리하고 있지만, 스스로는 텅 빈 허공과 같아서 의지함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여기까지가 장자의 아들 보적이 부처님을 찬탄한 노래입니다. 게송이 처음에는 부처님의 공덕만 열거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들으면서 신심이 우러나는 즈음에는 머리를 숙여 예배합니다.
신심이 더욱 고조되면 예배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나중에는 게송 하나하나마다 다 예배를 합니다.
그리고 게송이 끝날 즈음에는 다시 호흡을 가다듬어 몇가지 공덕을 더 노래하고 절을 한번 하면서 마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시를 읽거나 소설을 읽을 때 내용에 따라 읽는 호흡과 속도가 있습니다. 내용의 흐름을 잘 이해하여 그것에 맞추어서 읽으면 그 맛과 향기와 의미와 분위기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과 같이 불교의 경전도 그와 같습니다.
특히 이 『유마경』은 더욱 그렇습니다.
유마거사의 설법은 유창합니다. 화려하고 현란합니다. 눈이 부시고 귀가 부십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저 나이아가라폭포수와 같습니다.
이러한 점을 음미하면서 경전을 읽으면 그 환희가 몇 배나 더할 겁니다.
신청곡 : 홀로피는 연꽃(김무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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