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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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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21:51:37, 조회 : 910,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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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거룩한 부처님
4절 스스로 깨어나다
제5항 _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두 사람의 명상가를 찾다>
생로병사의 괴로움을 절감하고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해 성을 나온 싯다르타는 이제 태자가 아닌 사문 고타마 혹은 보살의 이름으로 구도의 길에 들어섰다. 사문 고타마는 먼저 당시 명상 지도자였던 알라라 칼라마와 웃다카 라마풋타를 찾아갔 다. 그들이 최고 경지라 여기는 단계까지 어렵지 않게 도달하자 그들은 사문 고타마를 찬탄하면서 함께 교단을 이끌어가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사문 고타마는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이 최고의 경지라 여기는 선정의 단계에 들어갔지만 선정에 들어갔을 때만 평화로웠을 뿐, 선정에서 나오면 생로병사의 괴로움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이다. 이 길은 번뇌를 없애고 고요하고 밝은 깨달음의 경지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다.”
<고행에 들어가다>
사문 고타마는 그들의 가르침과 제안에 만족하지 않고 그곳을 떠나 가야 지방의 니련선하 강 근처 숲으로 갔다. 그곳에는 극단적인 고행에 임하는 수행자들이 많이 모여 살고 있었다. 사문 고타마는 그들과 함께 고행을 시작했다. 호흡을 참고 금식 에 가까운 식사를 했고, 앉고 눕고 서 있는 것조차 마음에 집착과 탐욕을 불러일으킨다는 생각에서 날카로운 가시덤불에 누웠다. 지독한 절식과 고행으로 몸이 바짝 말라 나무둥치처럼 변해갔다. 철저하게 몸을 저버리기 위해 목욕도 하지 않았고 사람들을 피해서 지냈다.
훗날 석가모니 부처님은 고행하던 시절을 돌아보면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음식을 아주 적게 먹자 내 사지는 넝쿨 마디나 깔라 풀 마디처럼 변해갔다. 엉덩이는 낙타 발처럼 되었고, 등뼈는 줄로 엮은 구슬처럼 되었고, 갈빗대는 오래된 집의 서까래가 허물어지듯 부서지고 허물어졌다. 적은 음식으로 인해서 내 눈빛은 깊은 우물 바닥의 물빛처럼 깊고 멀리 들어가 보였고, 내 머리 가죽은 익지 않은 쓴 호리병박이 바람과 햇빛에 시들 듯 시들어 갔다. 적은 음식 때문에 뱃가죽이 등에 붙어버렸고 대소변을 보려면 머리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손으로 사지를 문지르면, 털이 뿌리까지 썩어서 몸에서 떨어져나갔다."
고행을 지켜보던 천상의 신들은 깊은 시름에 잠겼다. 어떤 신들은 '사문 고타마는 죽었다'고 했고, 어떤 신들은 '아직 죽지는 않았지만 죽어가고 있다'고 했고, 또 어떤 신들은 '사문 고타마는 깨달음의 경지에 들었다'고 했다. 그때 천상의 신들이 다 가와서 말했다.
“존경하는 분이시여, 음식을 끊으면 안 됩니다. 만약 고행을 고집한다면 우리는 당신의 털구멍으로 천상의 음식을 공급해 드릴 것입니다.”
사문 고타마는 천상의 신이 제공하는 음식으로 연명한다면 고행을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 제안을 거절했다. 태자비 야소다라는 남편의 고행 소식을 듣고 화려한 옷과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고 궁궐에서나마 자신도 수도자처럼 지냈다.
<우유죽을 마시다>
사문 고타마는 극단적인 고행을 6년 동안 이어갔다. 하지만 고행으로 몸만 축났고 괴로움만 더해갔으며 인간의 상태를 뛰어넘지도 못했고, 성자가 이룰 수 있는 지혜의 경지도 성취하지 못했음을 깨닫고 고행을 멈추었다.
'나는 이런 극심한 고행으로도 인간의 법을 초월하고 성자들이 얻는 특별한 지견知見도 얻지 못했다. 깨달음을 얻기 위한 다른 길이 없을까?'
그때 사문 고타마에게는 오래전 성에서 지내던 시절 농경제 의식을 거행할 때에 시원한 잠부 나무 그늘에 앉아서 욕망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들도 버리고 떠난 뒤, 버리고 떠남에서 생겨나는 희열과 행복이 있는 선정에 머물렀던 기억이 떠올랐다.
‘혹시 그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미치자 새로운 구도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였다.
'이것이 깨달음을 위한 길이다! 이 행복은 감각적 욕망들과도 상관 없고 해로운 법들과도 상관없는데, 그것을 내가 왜 두려워하는가? 고행하느라 야윈 몸으로 그런 행복을 얻기란 쉽지 않다. 나는 쌀밥과 보리죽 같은 덩어리진 음식을 먹으리라.
사문 고타마는 니련선하 강으로 가서 고행으로 더러워지고 지친 몸을 맑은 물로 씻었다. 강에서 나와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마침 마을의 여인 수자타가 우유죽을 들고 다가왔다. 수자타는 자신의 바람을 이뤄준 나무 신에게 공양올리기 위해 아침부터 정성을 다해 우유죽을 준비했다. 오랜 고행으로 바싹 마른 사문 고타마를 나무 신이라 착각한 그녀는 공손히 우유죽을 올렸다. 수자타의 우유죽 공양은 사문 고타마가 부처님이 되기 직전에 몸을 추스르는 자양분이 되었다.
그런데 이런 모습들을 지켜본 다섯 수행자는 크게 실망했다. 그들은 사문 고타마가 고행 끝에 최고의 해탈경지를 얻으면 가르침을 받을 수 있으리라 바람을 품었는데 고행을 멈추고 목욕한 뒤 여인에게서 우유죽을 받아 마시는 모습을 보자 '사문 고타마는 용맹정진을 포기하고 사치스러운 생활에 젖어 버렸다'라고 생각하고서 떠나가버렸다.
태자 싯달타의 출가 - 정강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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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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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불교성전은 내일 9월 18일(토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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