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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20:25:32, 조회 : 91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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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거룩한 부처님
5절 법의 바퀴를 굴리다.
7항 _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가섭 삼형제를 교화하다>
한편, 전도 선언을 하신 부처님은 우루벨라로 향하셨다. 그곳에서 마가다국의 명성 높은 가섭 삼형제와 그 무리 천 명을 제자로 받아들이셨는데 불을 섬기며 하늘에 제사 지내던 그들에게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법문을 하셨다.
“비구들이여, 온 세상이 불타고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불타고 온갖 욕망의 대상들도 불타고 있습니다. 즐거운 느낌도 불타고 괴로운 느낌도 불타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도 불타고 있습니다. 탐욕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로 타고 있고, 태어남 · 늙음 · 죽음 · 슬픔 · 비탄 · 고통 · 근심 · 절망으로 불타고 있습니다.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보아서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애착을 두지 말고,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에도 애착을 두지 말며, 모든 느낌에도 애착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애착을 두지 않고 싫어하여 떠나면 탐욕이 빛바래고, 탐욕이 빛바랬기 때문에 해탈합니다. 그가 해탈하면 '해탈했다'라는 지혜가 생기니, ‘태어남은 다했다. 청정범행은 성취되었다. 해야 할 일을 다해 마쳤다. 다시는 어떤 존재로도 돌아오지 않는다' 라고 분명히 압니다."
부처님께서 이 같은 가르침을 설했을 때 그 비구 천 명의 마음에 커다란 기쁨이 일어나서 집착이 사라지고 번뇌에서 해탈되었다.
<최초의 사원 죽림정사>
부처님은 가섭 삼형제를 비롯한 천 명의 제자들과 함께 마가다국의 왕사성으로 가셨다. 마가다국 빔비사라 왕은 부처님의 법문을 듣고 진리를 보고, 진리를 얻고, 진리를 알고, 진리에 깨우쳐 들어가 의심을 뛰어넘고, 의혹을 제거하고, 두려움 없음을 얻고,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스승의 가르침을 신뢰해 부처님께 귀의하였다.
어느 날, 빔비사라 왕이 생각했다.
'세존께서는 어디서 지내시는 것이 좋을까? 마을에서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고, 오가기 편하고, 부처님을 뵙고 싶은 사람들이 오기 쉽고, 낮에는 번잡하지 않고, 밤에는 소음이 없어 조용하고, 인적이 없고, 홀로 명상하기에 알맞은 곳이면 좋겠다. 나의 이 대나무 숲이 딱 그런 곳이니, 이 숲을 부처님을 비롯한 승가에 보시하면 어떨까?'
왕은 황금 물병을 부처님께 바치면서 말했다.
“세존이시여, 저는 이 대나무 숲을 부처님을 비롯한 승가에 기증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그 대나무 숲을 받으시고 게송으로 왕을 축원하셨다.
인색하고 탐욕스런 마음은 보시로써 없앨 수 있고
성내는 마음은 인욕으로써 영원히 떠나게 되며
어리석음은 선한 일을 함으로써 멀어질 수 있으니
이 세 가지를 갖추면 재빨리 열반에 이르리라.
가난하여 보시할 재물이 없더라도
다른 이의 보시를 보고서 함께 기뻐하라.
함께 기뻐하는 것만으로도
몸소 보시하는 것과 똑같은 복을 쌓으리라.
그때 나라의 모든 사람들은 왕이 부처님에게 대나무숲을 보시하는 모습을 보고 모두 함께 기뻐하는 마음을 내었다. 이로써 빔비사라왕은 부처님을 가장 처음 만난 제왕이 되었고, 최초의 사원인 죽림정사竹林精舍가 탄생하였다.
천년와불 - 범능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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