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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8권-12. 보살장회 ⑭/9) 비리야바라밀다품 ④
법성화 2021-10-03 05:34:26, 조회 : 880, 추천 : 0
대보적경 제48권

12. 보살장회 ⑭

9) 비리야바라밀다품 ④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부지런히 힘쓰고 게으름 없이 비리야바라밀다를 닦아 익힐 때에 모든 중생들에 대하여 병든 이라는 생각[病者想]을 일으키나니, 왜냐하면 일체 중생은 항상 병든 이로서 한결같이 세 가지 뜨거운 번뇌[熱惱]가 태우며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어떤 것을 세 가지 뜨거운 번뇌라 하는가? 이른바 탐냄[貪欲]의 번뇌와 성냄[瞋恚]의 번뇌와 어리석음[愚癡]의 번뇌이니라. 보살마하살은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이제 마땅히 위없는 바른 법의 아갈타(阿竭陀) 고약(膏藥)으로 이렇게 뜨거운 번뇌에 시달리는 중생에게 발라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이 위없는 바른 법의 청량하고 미묘한 고약을 발라주는 까닭에 일체 중생의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의 모든 뜨거운 번뇌의 병이 모두 다 소멸되기 때문이다'라고 하느니라.

사리자야, 모든 보살마하살이 이 바른 법의 좋은 약을 중생에게 발라주므로 3독(毒)을 소멸하게 하기 때문이니, 이 보살마하살은 게으름이 없는 바른 노력으로 비리야바라밀다를 수행하면서 마땅히 이와 같이 배워야 하느니라.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비리야바라밀다를 수행할 때의 모양은 한량없나니, 내가 이제 말해 주리라.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항상 생각하기를 '이른바 일체 중생은 모두가 병든 사람이다. 왜냐하면 3독이 항상 뜨겁게 괴롭히고 있기 때문이다. 중생으로서 지옥에 태어나는 이도 역시 이와 같은 탐냄·성냄·어리석음에 타고 시달렸으며, 이렇게 축생에 난 자나 염마의 세계나 인간과 천상에 있는 모든 중생들도 이 3독의 뜨거운 번뇌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음이 없으며, 또 중생으로서 의심하는 소견 등의 모든 번뇌를 이룬 이도 역시 언제나 탐냄·성냄·어리석음에 불타고 시달림을 받아서이다'라고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 모든 중생이 갖춘 번뇌의 병은 그 밖의 훌륭한 의사의 치료와, 또는 훌륭하고 묘한 약을 바른다 하여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의 번뇌가 고요해지고 쉬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여래의 위없고 훌륭하고 묘한 큰 법의 의왕(醫王)과 법신(法身)을 증득한 보살마하살이 큰 서원의 힘으로 스스로 장엄하게 지닌 몸의 그 좋은 약이어야만 비로소 일체 중생의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의 모든 뜨거운 번뇌 병을 소멸할 수 있느니라.

또 사리자야, 너는 분명히 이와 같은 법문을 알아야 하나니, 이른바 일체 중생의 탐냄·성냄·어리석음의 병은 다른 의약으로는 낫게 할 수가 없고 오직 여래인 위없는 의왕과 법신 보살의 큰 원력(願力)으로써만 낫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니라.사리자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중생계(衆生界)가 많겠느냐, 지계(地界) 등이 많겠느냐?”사리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제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묘한 이치를 이해하기로는 중생계가 많고 대지계(大地界)는 많은 것이 아니며, 또한 수계(水界)·풍계(風界)로써도 비교할 만한 것이 못되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하니라, 그러하니라. 너의 말과 같으니라. 중생계가 많은 것이요, 대지계는 많은 것이 아니며, 나아가 중생계가 많고 저 풍계는 많은 것이 아니니라.사리자야, 내 이제 다시 그러한 모양을 말하리라. 사리자야, 어떤 중생들의 몸의 형상이 보기조차 어려울 만큼 미세하다 할 적에 불법 외의 모든 신선들의 눈으로써는 미칠 것이 아니요, 또한 성문과 독각의 천안(天眼)의 경계로써도 볼 수 없지만 오직 여래의 청정한 천안만은 환히 비추어 알 수 있느니라.

사리자야, 여래는 청정한 천안으로써 분명하게 봄이 마치 수레바퀴만큼의 크기로 보게 되지만 이러한 온갖 식(識)이 있는 미세한 중생은 그 수가 한량없어서 삼천대천세계보다도 많고 인간과 천상의 세계에 나 있는 이들보다도 많느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이 한량없고 가없는 모든 유정의 계층과 나아가 삼천대천세계의 온갖 유정으로서 알로 난 것[卵生]이거나, 태로 난 것[胎生]이거나, 습기로 난 것[濕生]이거나, 변화하여 난 것[化生]이거나, 빛깔이 있는 것[有色]이거나, 빛깔이 없는 것[無色]이거나, 생각이 있는 것[有想]이거나, 생각이 없는 것[無想]이거나, 생각이 있는 것도 아니요 생각이 없는 것도 아닌 것[非有想非無想]이거나, 볼 수 있는 것[可見]이거나 볼 수 없는 것[不可見]이거나 이렇게 하여 임시로 이름 붙여 세워진 모든 유정의 계층에 이르기까지 설령 한 찰나 동안에 혹은 1라바(羅婆) 혹은 1모호다(牟呼多) 동안에 앞도 없고 뒤도 없이 한꺼번에 모두가 사람의 몸이 되고 그 모든 사람들이 다 같이 용한 의사가 되기 위해 1겁 동안 방술(方術)을 분명하게 수련하여 의도(醫道)를 완전히 통달한 훌륭한 의사들이 되어서 모든 병을 잘 고치는 것이 모두가 마치 지금의 시박가(時縛迦) 의왕(醫王)과 같다고 하자.

사리자야, 그 모든 의왕들이 같이 함께 모여서 의논하며 말하기를 '어느 한 중생이라도 탐냄·성냄·어리석음의 번뇌 병에 걸리면 우리의 왕들은 더욱 공력을 들여서 마땅히 없애주어야 한다'고 할 적에 이와 같이 사리자야, 설령 그들 낱낱의 모든 의왕들 모두가 그 양의 크기가 마치 수미산(須彌山)만큼이나 많은 청량한 묘약을 가졌고, 또 다 같이 공력을 들이면서 한 중생의 탐냄·성냄·어리석음의 번뇌를 소멸시키려고 하며,

또 모든 의왕들이 이 청량한 약을 갈아 가루로 만들어 산만큼씩 나누어 가지고서 그 겁의 수명이 다하도록 한 중생에게 발라주면서 온갖 의왕으로서의 공력과 기술을 다한다 해도 모두 다 피로해져서 싫증이 나게 될 뿐이요, 나아가 큰 산만큼씩 나눈 가루약을 다 발라준다 해도 역시 모두가 중생의 탐냄·성냄·어리석음 등의 모든 번뇌의 열병(熱病)을 소멸시킬 수 없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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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스님/무상
眞虛性宗 [2021-10-03] : 법성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대보적경은 내일 10월 4일(월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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