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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불교성전-제1장 거룩한 부처님
법광(法光) 2021-10-10 00:55:05, 조회 : 871, 추천 : 0



제1장 거룩한 부처님




5절 법의 바퀴를 굴리다.



7항 _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아이들에게 주는 행복의 가르침>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사위성으로 탁발하러 가셨다가 아이들이 모여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셨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뱀 한 마리를 막대기로 때리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물으셨다.

“지금 너희는 무얼 하고 있지?"

“뱀을 죽이려고요. 살려두면 우리를 물지도 모르니까요."

부처님은 아이들의 대답을 들으시고 말씀하셨다.

“자기가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다른 생명을 괴롭히는구나. 그런 사람은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자기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다른 생명도 행복하기를 바라야 한다. 그런 사람은 이번 생에도 다음 생에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어떤 노년을 맞을 것인가>

부처님께서 어느 날 아난과 함께 탁발하러 나섰다가 늙은 부부를 보셨다. 그 부부는 본래 도시에서 가장 큰 부잣집의 자손이었는데 그 부모가 자식에게 수많은 재산을 물려주면서 아무런 기술도 가르치지 않았다. 결국 그들은 방탕한 생활에 젖어 모든 재산을 다 날리고 빈털터리가 되었는데 배우고 익힌 것이 없어서 노년에 극빈자가 된 채 여기저기서 음식을 얻어먹으며 지내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저 늙은 부부를 가리키며 말씀하셨다.

“아 난이여, 저 두 사람을 보고 있습니까. 저들은 부모가 물려준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서 이제는 늙어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들이 젊어서 수행을 했더라면 성자가 되었을 테고, 열심히 기술을 배워 생활했더라면 더 큰 부자가 됐을 텐데 젊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 지금은 저렇게 물고기 없는 마른 연못을 지키는 늙은 왜가리와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땅에 떨어진 화살처럼 지나간 날을 떠올리며 눈물만 지을 뿐입니다."



<그 여인을 막지 마십시오>

어느 날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서 법문을 하고 계실 때의 일이다. 파타차라라는 이름의 여인이 눈물범벅이 되고 반 벌거숭이 차림으로 법회에 모인 대중 속으로 뛰어들었다. 사람들이 당황하여 그 여인을 막아서자 부처님께서 조용히 말씀하셨다.

“그 여인을 막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비켜서자 부처님 앞까지 나아간 파타차라는 누군가 건네준 겉옷을 걸쳐 입고서 부처님에게 하소연하기 시작했다.

“부처님, 저는 이제 누굴 의지해서 살아야 합니까? 남편은 길에서 죽었고, 큰 아이는 물에 휩쓸렸고, 작은 아이는 독수리가 채어갔습니다. 친정 부모님은 집이 무너져 돌아가셨습니다. 제게는 이제 아무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하룻밤 사이에 잃은 여인은 구슬프게 통곡했다. 한참이 흘러 여인의 통곡이 흐느낌으로 잦아들고 눈물이 천천히 말라가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대의 의지처가 될 곳으로 잘 찾아왔습니다. 이곳에 기대고 의지해서 지내십시오. 남편도 아이도 그 누구도 그대의 의지처가 될 수 없습니다. 속절없이 떠나가게 마련입니다. 그대가 세세생생 윤회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며 흘린 눈물은 저 바닷물보다도 많을 것입니다."

파타차라는 부처님의 위로와 격려에 눈물을 닦고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를 의지처로 삼아 출가하여 비구니가 되었다.

어느 날 파타차라는 발 씻은 물을 흙바닥에 흘려보내다 어떤 물은 금방 땅으로 스며들고, 어떤 물은 조금 멀리 흐르다 스며들고, 어떤 물은 더 멀리까지 흘러가다 땅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보고서 문득 깨달았다. 세상에 머무는 기간의 길고 짧음이 차이가 날 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소멸하게 마련이요,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할 수 없다는 덧없음의 이치를 절감한 것이다. 깨달음을 얻은 파타차라는 더욱 용맹정진하여 성자가 되었다.

생로병사의 괴로움이 한 순간도 멈추지 않는 세상에서 부처님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에 몸부림치며 슬퍼하는 이에게, 미워하는 이를 만나 분노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이에게 늘 따뜻한 말을 건네고 그들이 몸과 마음을 기대는 의지처가 되어주셨다.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슬픔을 떠나 진리의 기쁨을 얻은 사람들은 점점 불어났다.



<살인자 앙굴리말라를 교화하시다>

부처님은 언제나 사람들을 만나서 그들에게 복을 짓고, 지혜를 키우며, 공덕을 쌓는 길을 들려주셨다.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셨고, 그 어떤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라도 부처님의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섰다.

코살라국 사위성에 앙굴리말라라는 흉악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그릇된 스승의 꼬임에 넘어가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했다. 살아 있는 생명에 대해 자비심을 전혀 품지 않은 그는 살육을 일삼았는데 무수한 사람들을 잔인하게 살해하여 그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었다. 그 때문에 마을과 도시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사람이 살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어느날 부처님께서 사위성에서 탁발을 마친 뒤 흉악한 앙굴리말라가 있는 곳을 향해서 걸어가셨다. 이 모습을 본 목동과 농부들이 모두 나서 말렸지만 부처님은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셨다. 부처님께서 가깝게 지나가시자 앙굴리말라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참으로 이전에 없던 일이다. 이 사문은 동료도 없이 혼자서 운명에 이끌린 듯이 오고 있다. 내가 어찌 이 사문의 목숨을 빼앗지 않겠는가?'라며 흉기를 들고 부처님 뒤를 바싹 쫓았다.

그때 부처님께서 신통력을 행하시니, 앙굴리말라가 온 힘을 다해 달려도 보통 걸음으로 걸어가는 부처님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나는 질주하는 코끼리와 말도 따라잡고 질주하는 수레도 따라잡았다. 그런데 지금 온 힘을 다해 달려도 보통 걸음으로 걷는 이 사문을 따라잡을 수가 없다.

그는 멈추어서 부처님께 소리쳤다.

“사문이여, 멈추시오. 사문이여, 멈추시오.”

“나는 멈추었소. 그대도 멈추시오."

부처님의 대답에 의아해진 앙굴리말라가 여쭈었다.

“지금 걸어가고 있으면서 멈추었다고 하는데 대체 그게 무슨 뜻이오?"

부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는 살아 있는 모든 존재에 대해 폭력을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그대는 살아 있는 생명에 대한 폭력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멈추었으니 그대도 멈추라고 말한 것입니다."

앙굴리말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전율했다. '아! 드디어 이 사문이 나를 위해 이 울창한 숲에 나타나셨다. 그는 흉기와 손가락 목걸이를 내던지고 부처님께 절을 올리며 말했다.

“당신의 말씀을 듣는 순간 저는 영원히 악함을 버렸습니다."

앙굴리말라는 그 길로 출가하여 부지런히 수행하였다. 부처님은 앙굴리말라를 매일 아침 마을로 탁발하러 나가게 하셨다. 그는 탁발하느라 오가는 길에서 자신의 지난 악행에 따른 사람들의 보복을 고스란히 받았다. 하지만 앙굴리말라는 그 어떤 핑계나 변명을 대지 않았고 자신이 지은 악업을 뼈저리도록 참회하였다.

그는 치열한 수행 끝에 성자가 되었다.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이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그 악행을 당장 멈추는 일이다. 마음 깊이 뉘우치고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며 나아가 자신과 남에게 유익한 선업을 짓고 해탈의 길을 걸어가는 것만이 유일한 구제의 길임을 부처님은 앙굴리말라에게 일러주셨다.





참회 - 법만 스님

眞虛性宗 [2021-10-10] : 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불교성전은 내일 10월 11일(월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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