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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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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6 18:27:55, 조회 : 840,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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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어있음(空)에 대한 문답
文殊師利言하대 居士여 此室에 何以空하야 無侍者니이까 維摩詰이 言諸佛國土도 亦復皆空이니다 又問以何爲空니이까 答曰 以空으로 空이니다 又問空何用空이니까 答曰 以無分別空故로 空이니다 又問空可分別耶닛까 答曰 分別亦空이니다 又問空當於何求닛까 答曰 當於六十二見中에 求니다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거사여, 이 방이 왜 텅 비어서 시자가 없습니까?” 유마힐이 말하였다. “모든 부처님의 국토도 또한 텅 비었습니다.” 문수사리가 또 물었다. “무엇으로서 텅 빈 것을 삼습니까?” “텅 비어있기 때문에 텅 빈 것입니다.” 또 물었다.
“그러면 그 비어있는 것은 무슨 까닭으로 비어있습니까?” 답하였다. “분별이 없음이 비어있음으로 비어있음입니다.” 또 물었다. “비어있음을 분별할 수 있습니까?”
답하였다. “분별도 또한 비어있습니다.” 또 물었다. “비어있음은 마땅히 어디에서 구합니까?” “마땅히 62견중에서 구합니다.
강설 ; 유마거사가 자신의 방이 텅 비어있음[空]을 보이면서 이 비어있음은 모든 부처님의 국토, 즉 일체 세계가 다 비어있다는 말을 문수사리는 끈질기게 비어있음을 파고들며 분석하였다.
종극에는 그 비어있음을 오히려 62견중에서 구한다고 하였다. 62견이란 모든 사견(邪見)에 의한 있음의 주장이다. 비어있음이 결국에는 있음으로부터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곧 색즉시공(色卽是空)이며 공즉시색(空卽是色)의 이치로 풀이하였다.
又問六十二見은 當於何求닛까 答曰當於諸佛解脫中求니다 又問諸佛解脫은 當於何求니이까 答曰 當於一切衆生心行中求니다
문수사리는 또 물었다. “62견은 마땅히 무엇에서 구합니까?” 답하여 말하였다. “마땅히 모든 부처님의 해탈에서 구합니다.” “모든 부처님의 해탈은 마땅히 어디에서 구합니까?” “마땅히 일체중생의 마음작용[心行]에서 구합니다.”
강설 ; 62견이란 결국 일체중생의 마음작용이다. 일체중생의 마음작용에서 갖가지 분별을 일으키고 그 갖가지 분별은 모두가 편견을 낳고 그 편견들은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고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62견들이 곧 모든 부처님의 해탈이다. 해탈과 중생의 마음작용은 둘이 아니다. 어두움이 곧 밝음이고 밝음이 곧 어두움이다. 어두움을 버리면 밝음은 존재하지 않고 중생의 마음작용을 버리면 부처님의 해탈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又仁所問何無侍者오하니 一切衆魔와 及諸外道가 皆吾侍也니다 所以者何오 衆魔者는 樂生死어늘 菩薩은 於生死에 而不捨하며 外道者는 樂諸見이어든 菩薩은 於諸見에 而不動이니다
또 인자(仁者)께서 나에게는 어찌하여 시자가 없는가를 물었는데, 일체 마군과 모든 외도들이 다 나의 시자입니다. 왜냐하면 온갖 마군들은 생사를 좋아하지만 보살은 생사를 버리지 아니하며, 외도는 여러 가지 견해를 좋아 하지만 보살은 모든 견해에 움직이지 않습니다.
강설 ; 문수사리가 유마거사에게 시자가 없음을 질문한 것을 들어서 답을 하는 부분인데 역시 유마경의 명언이 등장하였다. 자신은 모든 마군과 외도들이 시자라고 하였으며 경문의 “온갖 마군들은 생사를 좋아하지만 보살은 생사를 버리지 아니하며, 외도는 여러 가지 견해를 좋아 하지만 보살은 모든 견해에 움직이지 않습니다[衆魔者樂生死 菩薩於生死而不捨 外道者樂諸見 菩薩於諸見而不動].이라는 말이다.
시자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나를 돕는 사람이다. 진정한 보살에게는 마군과 외도가 나를 돕는 사람이다. 나를 존경하고 나를 따르는 사람보다는 오히려 나의 수행과 공부에 훨씬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고 그들에게서 배울 점이 많기 때문이다.
5. 병의 형상
文殊師利言 居士所疾이 爲何等相이니까 維摩詰言하되 我病은 無形不可見이니다
又問此病이 身合耶아 心合耶아 答曰非身合이니 身相離故며 亦非心合이니 心如幻故니다 又問地大 水大 火大 風大인 於此四大에 何大之病이니까 答曰是病은 非地大로대 亦不離地大며 水 火 風大도 亦復如是하나니 而衆生病이 從四大起라 以其有病일세 是故로 我病이니다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거사님의 병은 어떤 모습입니까?” 유마힐이 말하였다. “나의 병은 형상이 없어서 불 수 없습니다.” 또 물었다. “이 병은 몸과 합한 것입니까? 마음과 합한 것입니까?” “몸과 합한 것이 아닙니다. 몸과 서로 떨어져 있습니다.
또한 마음과 합한 것도 아닙니다. 마음은 환영과 같기 때문입니다.” 또 물었다. “지대 수대 화대 풍대인 이 4대 중에 어느 대의 병입니까?” “이 병은 지대가 아니지만 또한 지대를 떠난 것도 아닙니다. 수대, 화대, 풍대도 또한 이와 같습니다. 중생들의 병이 4대로부터 생기므로 그러한 병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도 병이 들었습니다.”
강설 ; 유마거사의 설명에 의하면 “병이란 형상이 없는 것이며, 몸과 합한 것도 아니며, 마음과 함한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수화풍 4대와는 합한 것도 아니며 떨어진 것도 아니다. 다만 중생들의 병이 4대로부터 생긴 것이므로 나도 또한 병이 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병은 지수화풍 4대와는 깊은 관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필자는 30대에 간이 나빠져서 당시 명의로 이름이 있던 지선(智禪)선사에게 가서 병에 대한 설명을 들은 적이 있다. 간이 나빠진 것은 심리적인 요인으로서 희로애락을 밖으로 표현하지 않고 참음으로 생긴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
대개의 병은 이와 같이 마음을 잘 못 써서 생긴 것이라고 하였다. 또 한 가지 한의학에서는 습기나 난기나 냉기나 열기에 의한 것을 외상이라 하고, 다쳐서 생긴 병은 타박상이라고 분류하는 점이었다.
신청곡 : 휴(休)-이창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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