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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49권-12. 보살장회(菩薩藏會) ⑮/10) 정려바라밀다품(靜慮波羅蜜多品) ①
법성화 2021-11-07 05:05:26, 조회 : 863, 추천 : 0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만일 생각을 더하여 하·중·상의 법을 서로서로 바꾸고자 하면 곧 그의 생각대로 모두 성취하게 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무릇 생각을 더하여 신통이 사물에 미치면 곧고 굳고 파괴하기 어려워서 바꾸거나 변하게 할 수 없으므로 온갖 세간에서는 요동하게 하거나 없어지게 할 수 있는 이가 없나니, 사문이나 바라문이나 하늘 제석이나 악마의 왕이나 범왕 그리고 그 밖의 세간으로써도 모두가 법대로 요동하게 하거나 없어지게 할 수 있는 이가 없느니라. 다만 법주(法主)이신 모든 부처님 세존만은 그렇지 않느니라.

사리자야, 이 보살마하살의 이와 같은 생각을 더하여 지니는 힘[加念持力]을 다만 존중할 뿐임을 알아야 하리니, 갖가지의 넓고 큰 기특한 변화는 모든 중생들에게 바른 법을 연설하기 위해서요 그 때문에 위신(威神)을 나타내는 것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를 수행한 까닭에 이와 같이 뜻대로 되는 신족(神足)으로 물러남이 없는 자재함을 획득하여 모든 악마와 번뇌의 경계를 뛰어 넘고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나아가 들어가므로 이 모든 중생에게 괴롭히지 않는 방편과 모든 선근의 양식이 쌓이는 것이니, 모든 악마왕과 악마의 군사들이며 모든 위덕 있는 하늘들도 막거나 멈추게 할 수 없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한 까닭에 자기 마음대로 크고 작은 몸과 위력과 가피를 나타내는 신통을 획득하여 지혜의 업이 원만하다고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한 까닭에 이런 신통을 얻었으며 이 신통이란 어떠한 이치이며 또 어떤 것을 지혜라 하겠느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만일 몸의 형상을 보면 그것을 이름하여 신통이라 하고, 그 몸 형상은 다하는 법인데도 다함을 증득하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알면 이것을 이름하여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모든 소리를 들으면 이것을 이름하여 신통이라 하지만, 그 소리가 지나간 것은 본래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 이것을 이름하여 지혜라 하느니라.또 사리자야, 만일 중생의 마음의 작용[心行]을 분명히 통달하면 이를 신통이라 하지만, 그 마음의 성품은 고요히 사라지되 그 사라짐조차 증득하지 못한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과거 세상의 맨 끝까지를 기억하는 것을 따를 수 있으면 이를 신통이라 하지만, 저 3세(世)는 걸림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또 사리자야, 모든 불국토를 가고 오고 하는 것을 이름하여 신통이라 하지만, 만일 그 국토는 허공의 모양과 같다는 것을 알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법이 일어남을 환히 알기 때문에 신통이라 하고 법의 평등함을 관찰하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모든 세간을 분명히 통달하기 때문에 신통이라 하고 모든 세간에 뒤섞이지 않으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또 사리자야, 위세(威勢)가 제석·범왕·호세의 모든 천왕들을 압도하기 때문에 신통이라 하고 모든 성문이나 연각이 증득한 것은 하열하다 함을 분명히 알면 그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신통과 지혜는 그 덕이 한량없고 불가사의하나니,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한 까닭에 부지런히 힘써 닦아서 이와 같은 신통을 획득하고 지혜의 업이 원만해졌다고 하느니라.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한 까닭에 그지없이 깊고 묘하고 고요한 선정[定]을 증득하는 것이니라. 왜냐 하면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저렇게 무수한 번뇌와 쌓인 마음이 버려지도록 보살은 저기에도 역시 저렇게 무수한 정려의 양식과 공덕을 그 마음에 편히 머무르게 하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은 이처럼 모든 중생이 번뇌의 마음으로 모든 산란함이 생기면 보살은 거기에도 역시 저러한 정려의 양식과 공덕을 쌓아야 하느니라.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증득할 정려가 한량없고 그지없다고 하나니, 모두가 정려바라밀다로 말미암아 일으키게 되느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증득할 선정은 매우 좋고 깊고 미묘하므로 보살은 시기에 응하여 그 속에 편히 머무르고 마음을 평등하게 하고 공덕을 일으키나니, 이것을 말하여 삼마희다(三摩呬多)라 하느니라.사리자야, 어떤 것이 평등하게 하고 공덕을 일으키는 것이냐 하면, 사리자야, 삼마희다란 유정의 평등한 성품을 일으키기 때문에 이 선정을 삼마희다라 하느니라.

사리자야, 삼마희다는 그 마음의 평등한 성품을 일으키기 때문이요, 또 삼마희다는 알고자 하는 평등한 성품을 일으키기 때문이며, 또 삼마희다는 방편의 평등한 성품을 일으키기 때문이요, 또 삼마희다는 뛰어나게 알고자 하는 평등한 성품을 일으키기 때문이며, 또 삼마희다는 타나(柁那)의 평등한 성품을 일으키기 때문이요, 또 시라(尸羅)·찬제[羼底:羼提]·비리야(毘利耶)·정려(靜慮)·반라야(般羅若)의 평등한 성품을 일으키기 때문이며, 또 삼마희다는 모든 법의 평등한 성품을 일으키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의 삼마희다라 하나니, 깊고 묘한 정려로 평등한 모든 법의 성품을 일으키기 때문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얻게 되는 정려는 신비하고 깊고 미묘하여 지혜로만 들어갈 수 있으므로 역시 삼마반나(三摩半那)라고 이름하게 되느니라.

사리자야, 어떤 것을 삼마반나라 하느냐 하면, 사리자야, 이와 같이 묘한 선정은 모든 법의 성품을 평등하게 하느니라. 그 까닭이 무엇이냐 하면, 만일 보리(菩提)가 평등하면 곧 모든 유정도 평등하고 모든 유정이 평등하면 곧 모든 법도 평등하기 때문이니, 만일 평등하게 할 수 있으면 이 평등한 성품을 깨달아 들어가 이것을 삼마반나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공(空)의 성품이 평등하면 곧 모든 법도 평등하나니, 이 평등한 성품을 깨달아 들어가면 이것을 삼마반나라 하느니라. 이와 같이 모양이 없고[無相] 소원이 없고[無願] 그리고 행함이 없는[無行] 성품이 모두 평등하면 곧 모든 법도 평등하나니, 만일 이 평등한 성품을 깨달아 들어가면 이것을 삼마반나라 하느니라.또 사리자야, 만일 마음의 성품이 평등하면 곧 모든 법도 평등하나니, 이 평등한 성품을 깨달아 들어가면 이것을 삼마반나라 하느니라.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이 정려의 삼마반나인 평등한 성품을 획득한다 하나니, 모두가 정려바라밀다를 인한 까닭이니라.

또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이 평등하고 미묘한 정려를 획득하면 모든 함식(含識)에 대하여 은혜가 있건 없건 모두가 평등하게 여기어 마음이 간략함이 없나니, 그러므로 보살은 땅[地]에 대하여 마음을 평등하게 지니고 물[水]에 대하여 마음을 평등하게 지니며, 불[火]에 대하여 마음을 평등하게 지니고 바람[風]에 대하여 마음을 평등하게 지니며, 허공(虛空)에 대해 마음을 평등하게 지녀서 높고 낮음도 없고 시들거나 굴(屈)함도 없이 편히 머무르고 잘 머물러 동요함이 없음을 증득하면 모든 위의에서 마음이 항상 안정되느니라.

또 머무는 위의를 분별하지 않고 마음 성품이 순수하여 깊은 선정에 있기를 좋아하며 들뜨지도 않고 산란함도 없으며, 모든 어리석음을 멀리하고 말에는 어지러움이 없으며 뜻을 알고 법을 알아 모든 때[時]를 잘 아나니, 이른바 가라폐라(迦羅吠羅)와 삼마야(三摩耶)가 그것이니라. 그리고 훌륭하게 모든 세간을 순하게 따라서 세간의 성품과 뒤섞이지 않고 세간의 이익 등 여덟 가지 법을 초월하면 모든 번뇌의 의혹[惑]이 더럽히지 못하고 시끄러운 곳을 여의며, 행할 바를 멀리하고 오직 항상 평등한 법 성품에만 편안히 머물러 깊은 선정을 버리지 않고 세간에서 짓는 모든 업을 나타내게 되느니라.

사리자야, 이것을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이와 같은 한량없는 공덕을 깨달아 들어간다고 하나니, 이것은 모두가 묘한 지혜와 방편에서 일어나는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또, 사리자야, 어떻게 보살마하살이 정려바라밀다에 의지하는 까닭에 이 미묘한 지혜[妙慧]와 방편(方便)을 증득한다 하느냐 하면, 사리자야, 보살마하살이 대비(大悲)의 힘으로써 마음을 경계에 매어 두어 중생 제도를 위한 일이면 이것을 방편이라 하며, 고요하고 가장 지극히 고요함에 깨달아 들어가면 이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만일 부처님 지혜의 걸림 없음에 깨달아 들어가면 이것을 방편이라 하고, 하나의 법도 생각하여 알 만한 것이 없으면 이것을 지혜라 하느니라.또 사리자야, 만일 모든 법이 포섭되는 관법[觀]을 깨달아 들어가면 이것을 방편이라 하고, 법 성품에 대하여 뒤섞인 생각이 없으면 이것을 지혜라 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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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경/봉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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