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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무비스님 강설)-58
普德華 2021-11-08 14:00:29, 조회 : 935, 추천 : 0
得是平等하여는 無有餘病하고 唯有空病이니 空病도 亦空일새 是有疾菩薩이 以無所受로 而受諸受하며 未具佛法이라도 亦不滅受而取證也니다

이러한 평등을 얻고는 다른 병이 없고 오직 텅 빈 병이 있을 뿐이니 텅 빈 병도 또한 텅 비었으므로 이 병든 보살이 받아드리는 바가 없으므로 모든 받아드릴 것을 받아드립니다. 아직 불법을 갖추지 못하며 또한 받아드림을 소멸하지 못했더라도 깨달음을 취합니다.

강설 ; 또 사유하고 명상하기를 이제 아무런 병이 없고, 만약 있다면 오직 텅 빈 병이 있을 뿐이다. 그 텅 빈 병마저 없어지면 병든 보살이 아무것도 받아드릴 것이 없는 경지에서 모든 것을 받아드린다.

그렇게 되면 설사 불법을 다 갖추지는 못하여 받아드림을 소멸하지는 못했더라도 그 가운데서 깨달음을 성취한다. 즉 세속의 생활을 영위하면서 불법을 깨닫는다는 뜻이다.

設身有苦라도 念惡趣衆生하야 起大悲心하며 我旣調伏인댄 亦當調伏一切衆生이니 但除其病하고 而不除法하며 爲斷病本而敎導之니라

설사 몸에 고통이 있더라도 악취에 있는 중생을 생각해서 큰 자비의 마음을 일으킵니다. 나를 이미 조복하였다면 또한 일체중생을 조복합니다. 다만 그 병을 제하고 그 법은 제하지 아니합니다. 병의 근본을 끊기 위해서 가르치고 인도합니다.

강설 ; 진정한 보살은 자신에게 설사 어려움이 있고 고통이 있고 병고가 있더라도 자신의 문제를 생각하기 전에 고통을 받는 다른 중생을 염려하고 불상하게 여겨야 한다. 그것이 병든 자신을 조복하는 적극적 방법이다.
나아가서 다른 중생까지 잘 가르쳐서 그들도 스스로 조복하게 하여야 한다.
그래야 병의 근본을 끊어 버리기 위한 가르침이 된다.

何謂病本고 謂有攀緣이니 從有攀緣하야 則爲病本이라 何所攀緣고 謂之三界라 云何斷攀緣고 以無所得이라 若無所得이면 則無攀緣이니 何謂無所得고 謂離二見이라 何謂二見고 謂內見外見이니 是無所得이니다


무엇이 병의 근본인가.
이를테면 반연에 있다. 반연이 있음으로부터 병의 근본이 됩니다.
무엇이 반연하는 바인가 하면 삼계(三界)입니다. 어떻게 반연을 끊는가하면 얻을 바 없음으로서 합니다.

만약 얻을 바가 없으면 곧 반연이 없습니다. 무엇이 얻을 바가 없음인가하면 두 가지 소견을 떠나는 것입니다. 무엇이 두 가지 소견인가하면 안의 소견과 밖의 소견입니다. 이것이 얻을 것이 없음입니다.



강설 ; 병의 근본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무엇엔가 관계를 맺고 사는데서 병은 근본이 있게 된다.
그것은 우리의 삶의 터전인 삼계가 삶의 터전이며 그것에 관계를 맺고 산다.
그 삶의 터전인 삼계는 분석해 보면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는 헛것이다.

헛것인줄 알면 곧 관계인 반연이 끝난다. 얻을 것이 없어서 반연이 없어지는 것은 안으로의 내 자신을 보거나 밖으로의 삼계를 보거나 그것을 모두가 떠난 견해이다.
이렇게 사유 관찰하여 병에 집착하는 자신의 마음을 조복 받는다.

文殊師利여 是爲有疾菩薩이 調伏其心이니 爲斷老病死苦가 是菩薩菩提라 若不如是면 已所修治가 爲無慧利니 譬如勝怨이라사 乃可爲勇이라 如是兼除老病死者는 菩薩之謂也니다

문수사리여, 이것이 병든 보살이 그 마음을 조복 받는 것입니다. 늙고 병들고 죽는 고통을 끊음이 보살의 깨달음[보리]입니다. 만약 이와 같지 아니하면 이미 닦고 다스린 바가 자신의 지혜도 남을 이롭게 함도 없음이 됩니다. 비유하자면 원수와 싸워 이긴 사람을 용감하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나와 남의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을 다 제거한 이를 보살이라고 합니다.

강설 ; 깨달음을 얻은 보살은 설사 몸에 큰 병이 있더라도 병에 이끌리는 그 마음을 철저하게 조복 받아 늙음의 문제와 병의 문제와 죽음의 문제까지 다 끊어서 벗어나야 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평생을 통해서 불교를 말하고 불교에 의지하여 살아 온 지혜도 없고, 불교를 통하여 다른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일도 없으니 어찌 불교인이라 하며 어찌 보살이라 할 수 있겠는가.

彼有疾菩薩이 應復作是念하되 如我此病은 非眞非有라 衆生病도 亦非眞非有니 作
是觀時에 於諸衆生에 若起愛見大悲어든 卽應捨離니 所以者何오 菩薩이 斷除客塵
煩惱而起大悲라 愛見悲者는 則於生死에 有疲厭心이어니와 若能離此면 無有疲厭하야 在在所生에 不爲愛見之所覆也니라

저 병든 보살이 다시 이런 생각을 하되, ‘나의 이러한 병은 참다운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님과 같이 중생의 병도 또한 참다운 것도 아니고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이러한 관찰을 할 때에 모든 중생에게 만약 애착으로 보는 큰 자비심이 일어나면 곧 반드시 버려버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보살은 객진번뇌를 끊어 제거하였으나 큰 자비심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애착으로 보는 자비는 곧 생사에 대해서 피로해 하고 싫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능히 이것을 떠나면 피로해 하고 싫어함이 없어서 태어나는 곳마다 애착으로 보아 덮어 가리는 바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강설 ; 자신의 병이나 중생의 병이나 모두가 실체가 있고 영원한 참다운 것이 아니라고 보아야 한다. 참다운 것이라고 알면 애착이 일어난다. 애착에 의한 자비는 평범한 사람들의 사랑이다. 그러한 자비는 버려야 한다. 진실한 보살은 온갖 번뇌를 다 끊은 상태에서 큰 자비심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애착에 의한 평범한 자비는 생사를 싫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보살은 생사를 싫어하지 않는다. 또한 인간적인 애착을 떠났으므로 중생을 제도함에 있어 구름을 벗어난 달과 같이 맑고 밝아 훤하게 비추리라.

신청곡 : 청평사 가는 길(혜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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