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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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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1 18:55:05, 조회 : 830,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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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위대한 가르침
2절 삶이 힘든 이유
6항 _ 어리석음은 우리를 헤매게 한다
<사성제를 모르는 것이 무명無明이다>
“도반 사리불이여, '무명, 무명'이라고들 합니다. 도반이여, 도대체 어떤 것이 무명입니까?"
“도반이여, 고성제에 대한 무지, 집성제에 대한 무지, 멸성제에 대한 무지, 도성제에 대한 무지를 일러 무명이라 합니다.”
“도반 사리불이여, 이러한 무명을 제거하기 위한 도가 있고 도 닦음이 있습니까?"
“도반이여, 이러한 무명을 제거하기 위한 도가 있고 도 닦음이 있습니다."
“도반 사리불이여, 그러면 어떤 것이 이러한 무명을 제거하기 위한 도이고 어떤 것이 도 닦음입니까?"
“도반이여, 그것은 바로 팔정도이니,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수단, 바른 정진, 바른 마음챙김, 바른 삼매입니다. 도반이여, 이것이 괴로움을 철저하게 알기 위한 도이고 이것이 도 닦음입니다.”
<무명은 바르게 이해하면 사라진다>
선 남자여, 이 무명이란 것은 실제로 본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마치 꿈속의 사람이 꿈을 꿀 때는 있다가, 잠을 깨면 없어지는 것과 같다. 허공꽃들이 허공에서 사라졌을 때 사라진 곳을 가리킬 수 없는 것과 같다. 왜냐하면 생겨난 곳이 없기 때문이다. 모든 중생들은 생겨남이 없는 가운데 생겨나고 소멸함이 있다고 망령되게 본다. 그렇기 때문에 중생들은 생사윤회를 말하는 것이다.
<맹인들의 코끼리 만지기>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옛날 어느 나라에 경면鏡面이라는 왕이 있었다. 경면왕은 어느 날 여러 맹인을 보며 장난삼아 즐기고자 곧 명령을 내려 국내에 있는 맹인들을 모두 모이게 했다. 맹인들이 모이자 왕은 그들에게 물었다.
'너희는 코끼리의 생김새를 잘 아느냐? 어떻게 생겼는가?'
여러 맹인들이 한결같은 소리로 대답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했습니다. 코끼리의 생김새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자 왕이 다시 말했다.
'너희가 태어나면서부터 코끼리에 관해 알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코끼리의 형상을 알고 싶지 않느냐?'
'우리는 정말로 모르지만, 왕께서 은혜를 내려주시면 코끼리의 생김새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때 경면왕은 즉시 명을 내려 코끼리 조련사를 불러서 말했다.
‘그대는 속히 코끼리가 있는 우리에 가서 코끼리 한 마리를 내 앞으로 몰고와 여러 맹인들에게 보여주어라.'
코끼리 조련사는 왕의 명령을 받고 즉시 코끼리를 왕궁으로 몰고와서 여러 맹인들에게 말했다.
'이것이 코끼리입니다.’
여러 맹인들은 각각 손으로 코끼리를 만져보았다. 코끼리 조련사는 다시 여러 맹인들에게 말했다.
‘그대들은 코끼리를 만져본 뒤에 사실대로 왕에게 아뢰십시오.'
그러자 맹인들 가운데 어떤 이는 코를 만졌고, 어떤 이는 어금니를 만졌고, 어떤 이는 귀를 만졌고, 어떤 이는 머리, 목, 등, 가슴, 꼬리와 다리의 여러 부분을 만지고 더듬었다. 그때 왕이 물었다.
'너희는 코끼리의 생김새를 알았느냐?'
‘저희는 코끼리의 생김새를 알았습니다.'
‘코끼리는 어떤 모양이더냐?'
그때 맹인들 가운데 코를 만져본 이가 곧 왕에게 아뢰었다.
'코끼리의 모양은 마치 동아줄과 같습니다.’
어금니를 만져본 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코끼리의 모양은 말뚝과 같습니다.'
귀를 만져본 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코끼리 모양은 키箕와 같습니다.'
머리를 만져본 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코끼리 모양은 항아리와 같습니다.’
목을 만져본 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코끼리는 집의 들보와 같습니다.’
등을 만져본 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코끼리는 용마루와 같습니다.’
갈비를 만져본 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코끼리 모양은 돗자리와 같습니다.’
넓적다리를 만져본 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코끼리 모양은 절구와 같습니다.’
꼬리를 만져본 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코끼리는 빗자루와 같습니다.’
여러 맹인들은 이와 같이 제각각 아뢰었다. 그러자 왕이 여러 맹인들에게 말했다.
'너희는 코끼리인지 코끼리가 아닌지도 모르면서, 어떻게 코끼리의 모양을 아는가?'
여러 맹인들은 자기 말이 맞다고 고집하며 저마다 손으로 그 얼굴들을 막고 서로 옳다고 말씨름하면서 상대를 헐뜯었다. 경면왕은 맹인들이 이렇게 다투는 것을 보고 크게 웃으며 즐거워하고 좋아했다. 왕은 그때 게송으로 말했다.
여러 맹인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앞을 보지 못했는데
멋대로 이 일에 관해 서로 다투는구나.
일찍이 가르쳐 말해준 이 없었으니
어떻게 코끼리의 몸을 알 수 있으리오.
세간의 여러 사문과 바라문도 그와 같아서 이미 진실하게 고성제, 집성제, 멸성제, 도성제를 알지 못했다. 이미 진실하게 알지 못했으므로 그들은 오랫동안 다투고 생사를 헤매면서 서로 헐뜯고 서로 욕했다. 다투고 고집 부리기를 쉬지 않으며, 저 마다 손으로 얼굴을 막는 것이 마치 여러 맹인들이 서로 다투며 어지럽히는 것과 같다.”
우리도 부처님같이 - 성우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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