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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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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9 09:42:14, 조회 : 783,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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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解脫(해탈)
舍利弗이 言하되
天止此室이 其已久如아
答曰
我止此室이 如耆年解脫(여기년해탈)이니라
사리불이 말하였다.
“천녀가 이 방에 머무른 것이 얼마나 됩니까?”
답하였다.
“제가 이 방에 머무른 것은 노인네의 해탈과 같습니다.”
舍利弗이 言止此久耶아
天이 曰耆年解脫이 亦何如久오
사리불이 말하였다.
“여기에 머문 것이 오래입니까?”
천녀가 말하였다. “노인네의 해탈이 또한 얼마나 오래입니까?”
舍利弗이 黙然不答하니
天이 曰如何耆舊로 大智而黙고
答曰解脫者는 無所言說故로
吾於是에 不知所云이로다
사리불이 묵묵히 답이 없으니
천녀가 말하였다.
“어떻게 늙으시고 큰 지혜를 지닌 이로서 묵묵합니까?”
답하였다.“해탈이란 말로써 표현할 수 없으므로,
나는 해탈에 대해서 말할 줄을 모릅니다.”
사리불은 부처님의 제자 중에서 지혜가 가장 뛰어난 이입니다.
理와 事에 밝아서 부처님의 오른팔과 같은 上首弟子(상수제자)입니다. 그런데 천녀와의 대화에서 경계에 집착하고 물든 소승성문으로 취급받습니다.
다시 해탈이라는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데 아예 해탈에 대해서 말할 줄을 모른다고 천녀에게 손을 드는 광경입니다.
틱낫한 스님은 이와 같은 문제 때문에 『유마경』을 싫어하였는지도 모릅니다.
天이 曰言說文字가 皆解脫相이니
所以者何오 解脫者는 不內不外하며
不在兩間이어든
文字도 亦不內不外하며 不在兩間이라
천녀가 말하였다.
“언설과 문자가 다 해탈의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해탈이란 안[內]도 아니고 밖도 아니며,
두 사이에도 있지 않습니다.
문자도 또한 안도 아니고 밖도 아니며, 두 사이에도 있지 않습니다.
是故로 舍利弗이여
無離文字하고 說解脫也니
所以者何오 一切諸法이 是解脫相이니라
그러므로 사리불이여,
문자를 떠나서 해탈을 설함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일체 모든 법이 해탈의 모습입니다.”
일반 불교에서와 같이 사리불도 해탈이라는 것을 대단한 경지로 오인하고 있는데요. 천녀는 일체 모든 법이 모두 해탈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궁극적 명품불교는 해탈뿐만 아니라 그 어떤 높은 경지라 하더라도, 지금 현재 존재하는 이대로의 현상에서 떠나 있지 않음을 가르칩니다.
舍利弗이 言하되
不復以離婬ㆍ怒ㆍ癡로 爲解脫乎아
사리불이 말하였다.
“음행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떠나지 않은 것으로써 해탈을 삼습니까?”
天이 曰佛爲增上慢人(왈불위증상만인)하야
說離婬ㆍ怒ㆍ癡(설이음노치)로 爲解脫耳어니와
천녀가 말하였다.
“부처님은 아만이 높은 사람을 위하여,
음행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떠난 것을 해탈이라고 설할 뿐입니다.
若無增上慢者면
佛說婬ㆍ怒ㆍ癡性이 卽是解脫이니라
만약 아만이 없는 사람이라면,
부처님은 음행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본성이 곧 해탈이라고 설합니다.”
드디어 “음행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본성이 곧 해탈이다[婬怒癡性 卽是解脫].”라는 유명한 명언이 등장하였습니다.
부처님은 잘난 체하고 아만이 많은 사람을 제도하기 위해서 음행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떠난 것이 해탈이라고 말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탐욕이 즉시 도다.”라고 한 『諸法無行經(제법무행경)』의
말씀과 같습니다.
이와 같은 경지를 어찌 일반불교나 소승성문들이 알 수 있겠습니까?
舍利弗이 言호대
善哉善哉라 天女여
汝何所得이며 以何爲證이관대 辯乃如是오
사리불이 말하였다.
“훌륭합니다. 훌륭합니다. 천녀여,
그대는 무엇을 얻었으며 무엇으로 깨달음을 삼기에 그 변재가 이와 같습니까?”
天이 曰
我는 無得無證일새 故辯如是니
所以者何오 若有得有證者ㄴ댄
則於佛法에 爲增上慢이니라
천녀가 말하였다.
“저는 얻음도 없고 깨달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변재가 이와 같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얻음이 있고 깨달음이 있는 사람은,
곧 불법에 대하여 아만이 높은 사람입니다.”
천녀는 깨달아도 깨달은 相이 없고, 얻어도 얻은 상이 없는 無所得(무소득)의 이치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금 얻은 것이나 조금 아는 것으로 잘난 체하고, 아는 체하고 얻은 체하는 사람으로서는 가까이 할 수 없는 경지입니다.
신청곡 : 당신은 나의 부처님-비뮤티(홍범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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