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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무비스님 강설)-79
普德華 2021-12-10 11:31:31, 조회 : 792, 추천 : 0
6. 三乘(삼승)

舍利弗이 問天하되
汝於三乘에 爲何志求(위하지구)오

사리불이 천녀에게 물었다.
“그대는 삼승에서 무엇을 구합니까?”

天이 曰
以聲聞法으로 化衆生故로 我爲聲聞이요
以因緣法으로 化衆生故로 我爲辟支佛이요
以大悲法으로 化衆生故로 我爲大乘이니라

천녀가 말하였다.
“성문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에 저는 성문이 됩니다.
인연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에 저는 벽지불이 됩니다.
대비법으로써 중생을 교화하기 때문에 저는 대승이 됩니다.”

여기에서도 사리불은 사람이 꼭 어떤 한 가지 현상에 치우치고
국한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잘 아는 삼승법에서 천녀는 무엇을 구하는가라고 물었는데요. 천녀는 어디에도 치우치거나 국한되지 않고, 제도해야 할 대상에 따라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舍利弗이여
如人이 入瞻蔔林(입첨복림)커든
唯齅瞻蔔(유후첨복)이요 不齅餘香이니

“사리불이여,
어떤 사람이 첨복림에 들어가면
오직 첨복의 향기만 맡게 되고, 다른 향기는 맡지 아니합니다.

如是하야 若入此室이면
但聞佛功德之香하고 不聞聲聞ㆍ辟支佛의
功德香也니라

그와 같이 만약 이 방에 들어오면
다만 부처님의 공덕의 향기만 맡고, 성문이나 벽지불의 공덕의 향은 맡지 아니합니다.”

불교라는 큰 바다에 수많은 사람들이 드나듭니다.
그러나 불자라면 오직 불교, 즉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향기를 맡아야 하겠지만, 사람의 근기와 욕망과 성격에 따라 갖가지 향기를 만들어 자신이 좋아하는 향기를 맡고 갑니다.

즉 각자의 집에서 만든 불교의 보자기를 가지고 절에 와서, 자기만의 불교를 하다가 다시 들고 가는 격입니다.
인간사가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부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가를 좀 생각하고 불교를 믿어야 할 것입니다.

舍利弗이여 其有釋梵四天王과 諸天龍鬼神等이
入此室者는 聞斯上人의 講說正法하고
皆樂佛功德之香하야 發心而出하나니

“사리불이여,
제석과 범천과 사천왕과 여러 천신과 용과 귀신들이
이 방에 들어오면, 여기에 계시는 상인이 강설하는 정법을 듣고, 모두 부처님의 공덕의 향을 좋아하여 발심하고 나갑니다.

舍利弗이여
吾止此室이 十有二年이로대
初不聞說聲聞ㆍ辟支佛法하고
但聞菩薩大慈大悲不可思議諸佛之法이니라

사리불이여,
제가 이 방에 머무른 지가 12년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문과 벽지불의 법은 듣지 못하고,
다만 보살의 대자대비와 불가사의한 모든 부처님의 법만 들었습니다.”

『유마경』은 가장 우수한 대승불교를 선양하기 위한 대승불교 운동의 선언서입니다. 그러므로 유마힐 거사의 방이란 곧 대승불교를 뜻합니다.

천녀가 12년간 유마힐의 방에 있었다고 한 것은, 아함부 경전을 12년간 설했다는 대승불교 敎判(교판)의 관점에서 상징적으로 표현한 숫자일 겁니다.

불교는 언제나 부처님의 가르침인데요.
수준과 근기에 따라서 달리 받아드기 때문에 三乘의 차별이 있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불교를 바르게 깨달은 사람[천녀]에게는 언제나 보살의 대자대비와 부처님의 법만 들린다는 뜻일겁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오늘날의 불교에서도 다 같이 적용됩니다.

신청곡 : 식은 차를 마신다(수안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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