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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무비스님 강설)-83
普德華 2021-12-17 13:24:01, 조회 : 862, 추천 : 0
八. 佛道品(불도품)

佛道란 佛法이며 佛敎입니다.
불교는 사람들의 갖가지 근기와 수준을 맞게 가르치기 때문에 그 수준에 따르는 내용도 가지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을 흔히 84000근기에 84000법문이라고 합니다.

『유마경』에서는 대승보살로서의 불교를 밝혔는데요.
간단히 설명하면 양변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양변을 다 수용하는 중도적 삶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佛道(불도)와 非道(비도)

爾時에 文殊師利가 問維摩詰言하되
菩薩이 云何通達佛道니까

그때에 문수사리가 유마힐에게 물었다.
“보살이 佛道를 어떻게 통달합니까?”

維摩詰이 言하되
若菩薩이 行於非道라사 是爲通達佛道니다

유마힐이 말하였다.
“만약 보살이 非道를 행하면 이것이 불도를 통달하는 것입니다.”

佛道와 非道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금강경』에는 “일체법이 모두 불법”이라고 하였습니다.
문수사리는 유마힐에게 법을 질문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보살이 불도를 통달하는 길을 물었습니다.

유마거사는 상식을 넘어서, 비도를 행해야 불도를 통달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비도는 비도가 아니라 최상의 불도입니다.

又問
云何菩薩이 行於非道니까

문수사리가 또 물었다.
“보살이 어떻게 비도를 행합니까?”

答曰
若菩薩이 行五無間하되 而無惱恚하며
至於地獄하되 無諸罪垢하며
至於畜生하되 無有無明憍慢等過(무유무명교만등과)하며

유마힐이 답하였다.
“만약 보살이 5무간지옥에 갈 일을 행하더라도 괴로워하거나 성내는 일이 없으며, 지옥에 가도 죄가 없으며, 축생에 가도 무명과 교만 등과 같은 허물이 없으며,

至於餓鬼(지어아귀)하되 而具足功德하며
行色無色界道하되 不以爲勝하며

아귀에 가도 공덕을 구족하며,
색계와 무색계의 길을 행해도 수승하다고 여기지 아니합니다.”

非道를 행하는 법을 밝혔습니다.
무간지옥에 갈 일을 하더라도 괴로워하거나,
성내는 일이 없는 것 등은 佛道중에서 가장 높은 최상의 불도입니다.
그에게는 이미 지옥도 아귀도 축생도 아니며, 천상세계도 이미 천상세계가 아닙니다.
그래야 불도를 통달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示行貪欲하되 離諸染着하며
示行瞋恚(시행진에)하되 於諸衆生에 無有恚礙하며
示行愚癡하되 而以智慧로 調伏其心하며

“탐욕을 보이더라도 물들고 집착함을 떠나며,
진에를 보이더라도 모든 중생에게 성내는 장애가 없으며,
어리석음을 보이더라도 지혜로써 그 마음을 조복합니다.

示行慳貪(시행간탐)하되 而捨內外所有하야
不惜身命(불석신명)하며

간탐을 보이더라도 안팎의 소유를 버려서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아니하며,

示行毁禁(시행훼금)하되 而安住淨戒하야
乃至小罪라도 猶懷大懼(유회대구)하며
示行瞋恚하되 而常慈忍하며

파계를 보이더라도 청정한 계율에 안주하여
작은 죄라도 오히려 큰 두려움을 품으며,
진에를 보이더라도 항상 자비롭게 인욕합니다.”

불도를 통달하려면 三毒(3독)은 이미 三毒이 아니어야 합니다.
어떤 대상에 탐욕하는 것처럼 보이나 결코 물들고 집착하지 않습니다.
성내는 것처럼 보이나 결코 중생에게 성내는 장애가 없습니다.
어리석은 듯하나 지혜로서 그 마음을 항복 받습니다.

이처럼 일체 명제에 대해서 그 이름에 걸리지 않고 자유자재하며, 通達無礙(통달무애)합니다. 보살이 불도를 통달하는 일은 이와 같습니다.

신청곡 : 부처님 사랑은(김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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