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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 불교성전-제2장 위대한 가르침
법광(法光) 2021-12-26 01:29:34, 조회 : 798, 추천 : 0



제2장 위대한 가르침




3절 행복에 이르는 길



9항 _ 바르게 사는 길


<계율은 선정과 지혜의 바탕이다>

계율이란 그릇이 온전하고 튼튼해야 선정의 물이 맑게 고이고, 거기에 지혜의 밝은 달이 비로소 나타난다. 계율과 선정과 지혜 이 세 가지 배움이 진실로 온갖 법의 근원이므로 특별히 드러내어 모든 번뇌를 없애게 한 것이다. 영산회상에 어찌 행실이 올바르지 못한 부처가 있었겠으며, 소림少林 문하에 어찌 거짓말하는 조사가 있을 수 있겠는가?



<악을 행하지 말고 선행을 실천해야 한다>

어느 날, 고을의 군수로 부임한 백거이白居易가 산에 들렀다가 나무 위에 앉아 있는 조과선사鳥策運師를 뵙고서 물었다.

“선사께서 머무는 곳이 너무나 위태롭습니다."

선사가 백거이에게 말했다.

“태수가 더 위험해 보이오."

“저는 이곳을 다스리는 지위에 있는데 무슨 위험이 있겠습니까?"

“장작과 불이 서로 가까운 것처럼 마음의 성품이 멈추질 않으니, 어찌 위험하지 않겠소?"

백거이가 또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의 가장 큰 뜻입니까?"

“모든 악행은 하지 말고 온갖 선행은 받들어 행하는 것이오."

“그런 것은 세 살짜리 아기도 알겠습니다.”

“세 살짜리 아기도 말은 할 수 있으나, 여든 살 노인도 행하기는 어렵다오."

백거이가 이에 크게 깨닫고 절을 올렸다.



<도에 대한 바튼 안목을 갖추어라>

임제선사臨濟禪師가 말씀하셨다.

“오늘날 부처님 법을 배우는 이들은 반드시 바른 안목을 갖추어야 한다. 만일 바른 안목을 얻으면 삶과 죽음에 물들지 않고, 가고 머무름에 자유로워서 뛰어남을 구하려 하지 않아도 뛰어남이 저절로 성취된다.

도를 배우는 이들이여! 옛 큰스님들은 모두가 사람을 구해내는 길이 있었다. 내가 사람들을 지도해주는 것은 그대들이 남에게 속지 말라는 것이니, 쓰고자 하면 쓸 뿐 결코 머뭇거리며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 공부하는 이들이 그렇지 못하는 병통은 어느 곳에 있는가? 그것은 스스로를 믿지 않는 데 있다. 그대들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면 분주하게 경계를 따라 얽매이고 온갖 경계에 휩쓸려 자유를 얻을 수 없다. 그대들이 만약 생각으로 치달려 구하던 마음을 쉴 수만 있다면, 조사나 부처와 다를 바가 없는 존재이다. 그대들은 조사를 알고자 하는가? 조사는 바로 그대들 앞에서 법문을 듣는 사람이다. 공부하는 이들이 믿음이 부족해서 그저 밖으로 내달려 구하고자 하지만, 설사 얻는다 하더라도 모두 번지레한 문자의 모습일 뿐 결코 저 살아 있는 조사의 뜻은 얻지 못할 것이다. 참선하는 수행자들이여,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 살아 있는 조사를 만나지 못한다면 천생 만겁토록 삼계에 윤회하며 좋아하는 경계만을 따라다니다가 나귀나 소의 배 속에 태어날 것이다.

도를 배우는 이들이여! 나의 견해로 말한다면 석가모니 세존과 다름이 없으니, 오늘 이 많은 작용에 무슨 모자람이 있겠는가? 여섯 갈래의 신령스러운 빛이 한순간도 끊어진 적이 없다. 만약 이와 같이 볼 수만 있다면 그저 한평생 아무 일 없는 사람[無事人]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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