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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무비스님 강설)-94
普德華 2022-01-07 07:26:10, 조회 : 815, 추천 : 0
善宿菩薩이 曰
是動是念이 爲二어늘
不動則無念이요 無念이면 卽無分別이라
善宿(선숙)보살이 말하였다.

“움직임과 생각이 둘이 되지만,
움직이지 아니하면 곧 생각이 없으며, 생각이 없으면 곧 분별이 없습니다.

通達此者가 是爲入不二法門이니다
이 이치를 통달하는 것이,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 됩니다.”

경계가 움직이는 것이 먼저인가요?
움직이는 것을 보고 생각하여 아는 것이 먼저인가요?
또 이런 말도 있습니다.

“깃발이 움직이는 것은 바람 때문인가?
깃발 때문인가?
바람도 아니고 깃발도 아니고
그대의 마음이 움직이기 때문이다.
마음으로 생각하여 아는 것이 없다면 분별이 없다.”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善眼菩薩이 曰
一相無相이 爲二어늘
善眼(선안)보살이 말하였다.

“一相(일상)과 無相(무상)이 둘이 되지만,
若知一相이 卽是無相하고 亦不取無相하면
入於平等하리니
是爲入不二法門이니이다

만약 일상이 곧 무상인 줄 알고 또한 무상도 취하지 아니하면
평등한 곳에 들어갑니다.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 됩니다.”

一相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절대적인 一相입니다.
“하나나 둘이나 셋” 등의 一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절대의 일상은 곧 無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無相은 그 무상마저 없습니다.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妙臂菩薩이 曰
菩薩心과 聲聞心이 爲二어늘
妙臂(묘비)보살이 말하였다.

“보살의 마음과 성문의 마음이 둘이지만,
觀心相空하되 如幻化者면
無菩薩心하고 無聲聞心이라
是爲入不二法門이니다

마음의 모습이 공하여 환화와 같음을 관찰하면,
보살의 마음도 없고 성문의 마음도 없습니다.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 됩니다.”

어찌 보살의 마음과 성문의 마음뿐이겠습니까?
갑이라는 사람의 마음, 을이라는 사람의 마음, 남자의 마음, 여자의 마음, 젊은이의 마음, 늙은이의 마음, 동양 사람의 마음, 서양 사람의 마음 등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마음의 실체는 텅 비어 空한 것입니다.
이처럼 아는 것!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弗沙菩薩이 曰
善과 不善이 爲二어늘

弗沙(불사)보살이 말하였다.
“선과 불선이 둘이 되지만,

若不起善不善하고 入無相際而通達者면
是爲入不二法門이니다

만약 선도 불선도 일으키지 아니하여 형상이 없는 경계에 들어가 통달하면,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 됩니다.”

선함과 선하지 아니함은 틀림없이 두 가지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와 같은 행위를 일으켰을 때에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만약 선함과 선하지 아니함이 형상이 없음을 통달한다면 그것은 둘이 아닙니다.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獅子菩薩이 曰
罪와 福이 爲二어늘

獅子(사자)보살이 말하였다.
“죄와 복이 둘이지만,

若達罪性하면 則與福無異라
以金剛慧로 決了此相하여
無縛無解者면
是爲入不二法門이니다

만약 죄의 본성을 통달하면 곧 복과 다름이 없습니다.
금강의 지혜로 이러한 모양을 깨달아서,
속박도 없고 벗어남도 없으면,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죄와 복이라는 이 두 가지의 문제에 전전긍긍하며 삽니다.
죄의 성품도 본래 공하고, 복의 성품도 본래 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아 안다면 그것은 금강의 지혜입니다.
그렇게 되면 죄나 복에 대해서 속박도 없으며 벗어남도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둘이 아닌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보살이 가는 길(산공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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