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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무비스님 강설)-100
普德華 2022-01-21 17:03:07, 조회 : 856, 추천 : 0
佛이 告之曰
下方으로 度如四十二恒河沙佛土하야
有世界하니
名은 娑婆요 佛號는 釋迦牟尼라

향적부처님이 고하여 말씀하였다.
“하방으로 42항하강의 모래수와 같은 불토를 지나서 세계가 있느니라.
이름은 사바며, 부처님의 호는 석가모니이니라.

今現在於五濁(탁)惡世하야
爲樂小法衆生하야 敷(부)演道敎하시며
彼有菩薩하니 名은 維摩詰이라

지금 오탁악세에 계시면서
작은 법을 좋아하는 중생을 위해서 불도의 가르침을 부연하시고 계시니라.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유마힐이니라.

住不可思議解脫하야 爲諸菩薩說法일세
故遣(견)來化하야 稱揚(칭양)我名하며

불가사의 해탈에 머물면서 많은 보살들을 위하여 법을 설하는데
짐짓 변화한 보살을 보내와서 나의 이름을 칭양하며,

並讚此土(병찬차토)하야
令彼菩薩로 增益功德이니라

아울러 이 불토를 찬탄하게 해서
저 유마보살의 공덕을 더욱 증익하도록 하니라.”

彼菩薩이 言호대
其人이 何如하여 乃作是化하며
德力無畏와 神足이 若斯니이까

그 보살이 말하였다.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기에 변화한 보살로서,
덕의 힘과 두려움 없음과 날아다니는 신통[神足]이 이와 같은 이를 만들었습니까?”

佛言
甚大니 一切十方에 皆遣化往하여
施作佛事하야 饒益衆生하나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였다.
“매우 위대한 보살이라서 일체 시방에, 변화한 보살을 모두 보내어
불사를 베풀어서 중생을 요익하게 하느니라.”

於是에 香積如來가 以衆香鉢(이중향발)로
盛滿香飯(성만향반)하야 與化菩薩이러라

이에 향적여래가 여러 개의 향기 발우에
향기 밥을 가득 담아서 변화한 보살에게 주었다.

대승보살인 유마힐거사에 대해서, 이 사바세계가 아닌 다른 국토에서 객관적으로 본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사바세계의 오탁악세에 살고 있으면서 작은 법을 좋아하는 중생을 위해서, 佛道의 가르침을 알기 쉽게 설명하시고 계시니라. 그곳에 보살이 있으니 이름이 유마힐이니라. 불가사의해탈에 머물면서 많은 보살을 위하여 법을 설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변화한 보살을 보내어 밥을 구걸하고, 향적여래는 여러 개의 향기로운 발우에 밥을 가득 담아서 변화한 보살에게 주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밥이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요?

時에 彼九百萬菩薩이 俱發聲言하되
我欲詣娑婆世界하야 供養釋迦牟尼佛하며
並欲見維摩詰等諸菩薩衆호이다

그때에 그곳의 900만 보살이 함께 소리를 내어 말하였다.
“우리는 사바세계에 가서 석가모니 부처님께 공양하고자 하며,
또한 유마힐 등 여러 보살대중을 뵙고자 합니다.”

佛言可往이나
攝汝身香하야 無令彼諸衆生으로
起惑着心하며

부처님이 말씀하였다.
“그 나라에 가더라도 그대들 몸의 향기를 거두어들여서 그 나라의 모든 중생에게
미혹하여 집착하는 마음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라.

又當捨汝本形하야
勿使彼國에 求菩薩者로
而自鄙恥(이자비치)하며

또한 그대들 본래의 형상을 버려서,
그 나라의 보살을 구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스스로 천하고 부끄럽게 여기지 않도록 하라.

又汝於彼에 莫懷輕賤(막회경천)하야
而作礙想이니
所以者何오 十方國土가 皆如虛空이며

또한 그대들은 그 나라 사람들을 가벼이 여기고 비천하게 여겨서,
장애되는 생각을 내지 마라.
왜냐하면 시방국토가 다 허공과 같기 때문이니라.

又諸佛이 爲欲化諸樂小法者하야
不盡現其淸淨土耳니라

또한 모든 부처님이 작은 법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청정한 국토를 다 나타내지는 아니할 뿐이니라.”

時에 化菩薩이 旣受鉢飯(기수발반)하고
與彼九百萬菩薩로 俱할새 承佛威神과
及維摩詰力하야 於彼世界에 忽然不現이러니
須臾之間(수유지간)에 至維摩詰舍러라

그때에 변화한 보살이 이미 鉢盂(발우)에 밥을 받아서
그 국토의 900만 보살과 함께 부처님의 위신력과
유마힐의 힘을 받들어 그 세계에서 홀연히 사라지더니
잠깐 사이에 유마힐의 집에 이르렀다.

중향국의 900만 보살이 사바세계에 가고자 하니, 향적여래가 몇 가지 주의를 주었습니다.
몸에 향기가 있지만 그 향기를 피우지 말라는 것과, 본래의 형상을 드러내지 말라는 것과, 그 나라 사람들을 가벼이 여기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복이 많더라도 그 복을 다 쓰지 말라는 옛 사람의 교훈과도 같습니다.
“시방국토가 다 허공과 같다.”라는 말은 일체가 평등하며, 근본은 모두가 텅 비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뜻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말씀은, “작은 법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청정한 국토를 다 나타내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사바세계의 열악한 환경은 모두가 중생을 교화하는 방편으로 이해하라.’ 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과정들을 지나면서 밥을 받고, 900만 보살들과 함께 잠깐 사이에 유마힐의 집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청곡 : 기도하세요(한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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