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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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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4 16:30:28, 조회 : 839,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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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래의 감로 맛의 밥 - ②
時에 毘耶離婆羅門居士等이
聞是香氣하고 身意快然(신의쾌연)하야
歎未曾有(탄미증유)러라
그때에 비야리성에 있던 바라문과 거사들이
이 향기를 맡고 몸과 마음이 상쾌하여져서
미증유라고 찬탄하였다.
於是에 長者主月蓋가
從八萬四千人하야 來入維摩詰舍러니
이에 장자 중에서 주장인 월개가
84000사람을 거느리고 유마힐의 집에 들어왔다.
見其室中에 菩薩이 甚多하며
諸獅子座가 高廣嚴好하고
皆大歡喜하야 禮衆菩薩과 及大弟子하고
却住一面하며
그 방 안에 있는 보살들도 대단히 많고, 또
모든 사자좌도 높고 넓게 장엄한 아름다운 것을 보고는,
모두 다 크게 환희하여 여러 보살과 큰 제자들에게 예배하고
물러나 한 쪽에 머물렀다. 또
諸地神과 虛空神과 及欲色界諸天이
聞此香氣하고 亦皆來入維摩詰舍러라
모든 지신과 허공신과 욕계와 색계의 모든 하늘에서도
이 향기를 맡고는 또한 모두 유마힐의 집에 들어왔다.
밥의 향기가 3천대천세계에 두루 퍼져서 그 향기를 맡은 사람들은 모두모두 유마거사의 집으로 몰려왔습니다.
특히 장자 중에 주장 격인 월개가 84000이나 되는 사람들을 데리고 유마거사의 집에 들어와서 한쪽 자리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월개장자는 뒤에 많은 이야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함께 온 사람들도 그와 같이 많았습니다. 향기는 한 번 퍼지기 시작하면 공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지신과 허공신과 온갖 하늘에서 이 향기를 맡을 수 있었다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時에 維摩詰이 語舍利弗等諸大聲聞하사대
仁者여 可食이니
그때에 유마힐이 사리불 등 여러 큰 성문들에게 말하였다.
“인자들이여 식사하십시오.
如來의 甘露味飯은 大悲所熏(대비소훈)이라
無以限意(무이한의)로 食之하야 使不消也(사불소야)니라
여래의 감로 맛의 밥은 큰 자비로 향기를 피운 것입니다.
제한하는 생각으로 먹어서 소화를 못 시키지 말도록 하십시오.”
有異聲聞이 念是飯少어늘
而此大衆이 人人當食이니까하더니
다른 어떤 성문이 있다가 ‘밥이 너무 적어서
이 대중이 사람 사람마다 다 먹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였다.
化菩薩이 曰
勿以聲聞小德小智로 稱量如來無量福慧니
四海有竭(사해유갈)이언정 此飯은 無盡이라
변화한 보살이 말하였다.
“성문의 작은 덕과 작은 지혜로 여래의 한량없는 복과 지혜를 헤아리지 마십시오.
四海가 다할지라도 이 밥은 다하지 않습니다.
使一切人食搏(사일체인식박)하되 若須彌하야
乃至一劫이라도 猶不能盡이니
일체 사람을 다 먹게 하더라도 마치 수미산과 같아서,
1겁에 이를지라도 오히려 다하지 않습니다.
所以者何오 無盡戒ㆍ定ㆍ智慧ㆍ解脫과ㆍ
解脫知見인 功德具足者의 所食之餘는
終不可盡이니라
왜냐하면 다함이 없는 계율과ㆍ선정과ㆍ지혜와ㆍ해탈과ㆍ
해탈지견인 공덕을 구족한 부처님이 먹고 남은 것은
마침내 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마힐은 또다시 사리불과 여러 성문에게, “제한하는 생각으로 이 밥을 먹어서 소화를 못시키지 말도록 하라.”고 경고하였습니다.
부처님의 정신세계, 즉 바람직한 불교는 곧 다함이 없는 계향과 정향과 혜향과 해탈향과 해탈지견향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소승성문들은 이와 같은 궁극적 불교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五分法身香의 큰 법력을 받아드릴 수 없습니다.
그것을 經에서는 “제한하는 생각” 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오분법신향의 향기로운 밥이 무슨 한량이 있겠습니까마는, 소승성문은 ‘이 밥이 너무 적어서 이 대중이 모두 다 먹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이것이 또한 소승들이 생각하는 협소하고 편협한 불교입니다.
속인이나 소승들은 늘 제한적이고 차별적인 현상만을 생각하고, 대승보살은 언제나 무한한 진리의 세계를 누리며 삽니다.
마치 눈을 뜨고 세상을 보는 사람과, 눈을 감고 세상을 보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와 같습니다.
於是鉢飯이 悉飽衆會(실포중회)하되
猶故不盡하며
이에 발우의 밥이 법회 대중을 모두 배부르게 했으나,
그 밥은 오히려 다하지 않았다.
其諸菩薩ㆍ聲聞ㆍ天人이 食此飯者는
身安快樂하되
그리고 모든 보살과 성문과 천인들이 이 밥을 먹은 사람들은
몸이 편안하고 상쾌하고 즐거웠다.
譬如一切樂莊嚴國諸菩薩也며
又諸毛孔에 皆出妙香하되
亦如衆香國土諸樹之香이러라
비유컨대 일체락장엄국의 모든 보살과 같았다.
또한 온갖 모공에서 미묘한 향기가 나오는 것이,
또한 중향국토의 모든 나무에서 나오는 향기와 같았다.
『유마경』은 이 品에서 불법의 궁극적 경지를 오분법신향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다함이 없는 계율과 선정과 지혜와 해탈과 해탈지견인 공덕을 구족한 부처님이 먹고 남은 것은 마침내 다하지 않기 때문이니라.”라고 하였듯이, 불법이 어찌 다함이 있겠습니까? 진리가 어찌 다함이 있겠습니까?
진정한 불법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우리 일상에서 한순간도 떠나 있지 않습니다. 만약 한순간이라도 떠나 있는 것이라면 이미 불법이 아닙니다.
진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불법의 향기도 또한 다함이 없습니다. 무한한 공간과 무한한 시간과 늘 함께하고 있습니다.
신청곡 : 이와 같은 공덕으로(범능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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