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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53권 - 12. 보살장회 / 11) 반야바라밀다품 ④
법성화 2022-01-31 06:20:32, 조회 : 750, 추천 : 0
이 편안하고 기쁜 지혜[安悅慧]는 영원히 모든 뜨거운 번뇌를 쉬게 하기 때문이요, 이 기뻐하는 지혜[歡喜智]는 반연하는 법의 기쁨과 즐거움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때문이며, 의지하여 나아가는 지혜[依趣智]는 모든 이치에서 지혜가 모두 나타나 보이기 때문이요, 이 건립하는 지혜[建立慧]는 모든 각품(覺品)의 법을 건립하기 때문이며, 이 모양을 증득하는 지혜[證相慧]는 그 닦는 법[乘]에 따라 과위를 증득하기 때문이요, 이 모양을 환히 아는 지혜[了相慧]는 이 지혜의 성품을 환히 비추어 알기 때문이니라.

이 제도하는 지혜[濟度慧]는 모든 폭류(瀑流)를 구제하기 때문이요, 저 나아가 들어가는 지혜[趣入慧]는 바른 성품의 생멸이 없는 법에 나아가기 때문이며, 저 채찍질하듯 독려하는 지혜[策勵慧]는 모든 착한 법을 떨쳐 일으키기 때문이요, 이 깨끗한 지혜[淸淨慧]는 먼저의 수면(隨眠)과 번뇌의 흐림을 여의기 때문이며, 이 가장 뛰어난 지혜[最勝慧]는 모든 법의 정수리에 오르기 때문이요, 이 미묘한 지혜[微妙慧]는 스스로의 지혜로써 법을 따라 깨닫기 때문이니라.

이 행을 여의는 지혜[離行智]는 다시는 3계(界)의 법에 물듦이 없기 때문이요, 이 섭수하는 지혜[攝受慧]는 모든 선현이 섭수할 바이기 때문이며, 이 소원을 끊은 지혜[斷願智]는 모든 모양의 분별을 제거하여 없애기 때문이요, 이 방일함을 버리는 지혜는[捨逸慧] 모든 어리석음과 어두움을 멀리 여의기 때문이며, 이 방편의 지혜[方便慧]는 모든 유가사[瑜伽師)의 지위에 머무르는 것이 성취되기 때문이니라.

이 일으켜 나아가는 지혜[發趣慧]는 장차 온갖 거룩한 지혜의 길에 머무르기 때문이요, 이 광명을 비추는 지혜[照明慧]는 모든 무명의 폭류[無明瀑流]에 가려 어두운 거품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며, 이 광명을 베푸는 지혜[施明慧]는 모든 것을 열어 인도함이 마치 눈과 같기 때문이요, 이 샘이 없는 지혜[無漏慧]는 지혜의 눈이 삿되고 편벽된 길을 뛰어넘기 때문이며, 이 뛰어난 이치의 지혜[勝義慧]는 이와 같이 크고 거룩한 지혜를 환히 비추어 주기 때문이니라.

이 분별이 없는 지혜[無別慧]는 잘 조복하고 따르기 때문이요, 이 광명의 지혜[光明慧]는 모든 지혜의 문이기 때문이며, 저 그지없는 지혜[無盡慧]는 모든 것을 두루 따라다니면서 비추기 때문이요, 이 사라짐이 없는 지혜[無滅慧]는 항상 널리 보기 때문이며, 이 해탈도의 지혜[解脫道慧]는 영원히 취하고 잡는 모든 속박을 끊기 때문이요, 이 처소를 여의지 않는 지혜[不離處慧]는 모든 번뇌장(煩惱障)의 법과는 같이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이 지혜의 모양은 내가 지금 간략하게 설명하였지만, 보살마하살에게는 또 한량없고 끝없는 모든 지혜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왜냐 하면 사리자야, 이와 같은 것은 모든 중생이 지닌 모든 마음의 작용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에게도 그만큼 많은 지혜의 업과 행이 있는 줄 알 것이며, 이와 같은 것은 나아가 모든 중생이 지닌 모든 알려고 하는 의욕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에게도 그만큼 많은 슬기롭게 관찰하는 지혜가 있는 줄 알 것이니라.

이와 같은 것은 모든 중생이 지닌 모든 번뇌의 문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에게도 그만큼 많은 광대한 지혜의 문이 있는 줄 알아야 할 것이요, 이와 같은 것은 나아가 모든 성문(聲聞)과 독각(獨覺)과 그리고 정등각(正等覺)께서 지닌 두루한 지혜이기 때문이니, 그러므로 보살마하살에게도 그만큼 많은 지혜로 행해야 할 곳이 있는 줄 알아야 할 것이니라.

사리자야, 이와 같은 모든 지혜를 모든 보살마하살이 모두 부지런히 힘써 닦고 배우나니, 이것을 보살의 묘한 지혜라 하느니라.
또 사리자야, 어떤 것을 보살마하살의 저 언덕에 이르는 이치[到彼岸義]라 하느냐 하면, 사리자야, 이와 같은 것은 알아야 할 모든 묘하고 착한 법에 이르기까지 저 언덕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니, 그러므로 이것은 모두가 저 언덕에 이르는 이치인 줄 알아야 할지니라.

또 사리자야, 위에서 자세히 설명한 것과 같은 모든 지혜에 대한 글 구절은 모두가 저 언덕에 이르는 이치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요, 또 모든 보살이 수행하는 차별되고 원만한 이치는 모두가 저 언덕에 이르는 이치임을 알아야 할 것이며, 이와 같은 일체지지(一切智智)의 원만한 이치는 모두가 저 언덕에 이르는 이치임을 알아야 할 것이요, 모든 유위(有爲)·무위(無爲)의 법에서 집착함이 없는 이치는 모두가 저 언덕에 이르는 이치임을 알아야 할지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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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림/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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