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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마경(무비스님 강설)-108
普德華 2022-02-09 17:09:12, 조회 : 850, 추천 : 0
有以音聲語言文字로 而作佛事하며
或有淸淨佛土는 寂寞無言(적막무언)하야
無說無示하며
無識無作無爲로 而作佛事하나니

“어떤 국토는 음성과 언어와 문자로써 불사를 지으며,
혹 어떤 청정국토는 적막하고 말이 없으며,
설법도 없고 보임도 없으며,
앎도 없고 지음도 없고 작위도 없는 것으로 불사를 짓느니라.

如是하야 阿難아 諸佛의 威儀進止와
諸所施爲가 無非佛事니라

이처럼 아난아 모든 부처님은 위의의 나아가고 머무는
온갖 시위하는 바가 불사가 아닌 것이 없느니라.”

또는 말을 하는 것으로써 불사를 지을 수도 있고, 반대로 침묵하는 것으로써 불사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설명도 없고ㆍ보이는 것도 없고ㆍ앎도 없고ㆍ작위도 없고ㆍ조작이 없는 것으로도 불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諸佛威儀進止 諸所施爲 無非佛事(제불위의진지제소시위무비불사)”라는 말, 역시 『유마경』의 명언입니다.
쉽게 표현하자면 ‘깨달은 사람은 무슨 짓을 하든 모두가 중생을 교화하는 훌륭한 불사가 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깨닫지 못한 사람은 비록 正法을 설하더라도 그것은  불사가 되지 못합니다.
  
阿難아 有此四魔(유차사마)나
八萬四千諸煩惱門하되 而諸衆生은
爲之疲勞(위지피로)어든

“아난아 어떤 국토는 네 가지 마군이나
84000 온갖 번뇌를 모든 중생은
피로하게 여기지만,

諸佛은 卽以此法으로 而作佛事하나니
是名이 入一切諸佛法門이라

모든 부처님은 곧 이 법으로써 불사를 짓느니라.
이것이 이름이 일체 제불의 법문에 들어가는 것이니라.

菩薩이 入此門者는
若見一切淨好佛土하되
不以爲喜하고 不貪不高하며

보살이 이 법문에 들어간 사람은
만약 일체 청정하고 아름다운 불토를 보더라도,
기뻐하지 아니하고 탐내지 아니하고 높이 여기지도 아니한다.

若見一切不淨佛土하되
不以爲憂하야 不礙不沒(불애불몰)하고

만약 청정하지 못한 불토를 보더라도,
근심하지 아니하고 꺼리지 아니하고 숨지도 아니한다.

但於諸佛에 生淸淨心하야
歡喜恭敬하며 未曾有也라하나니

다만 모든 부처님께 청정한 마음으로,
환희하고 공경하며 미증유라고 여긴다.

諸佛如來의 功德이 平等이언마는
爲敎化衆生故로 而現佛土不同이니라

모든 부처님 여래의 공덕이 평등하지만,
중생을 교화하기 위해서 불토가 같지 아니함을 나타내느니라.”

“四魔.” 즉 네 가지 마군이란, 煩惱魔(번뇌마)ㆍ五蘊魔(오온마)ㆍ天魔(천마)ㆍ死魔(사마)입니다.
일반적으로 불교수행을 하는 사람들은 이 마군을 가장 싫어합니다.
그래서 참선을 하거나 경을 읽어나 집을 짓거나 행사를 하거나 모든 일에 번뇌나 마군은 방해하는 장애물로 여겨서, 없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런데 『유마경』에서는 이 네 가지 마군뿐만 아니라, 84000번뇌까지 불사를 짓는 소재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84000번뇌는 실로 번뇌가 아니라 眞如佛性의 미묘한 작용입니다.

阿難아 汝見諸佛國土하되
地有若干이언정 而虛空은 無若干也니

“아난아, 그대가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보는데
땅은 얼마쯤 되지만, 허공은 얼마쯤이 없다.

如是하야 見諸佛色身이 有若干耳언정
其無礙慧는 無若干也니라

이처럼 모든 부처님의 色身을 보는 데는 얼마쯤이 있지만,
걸림이 없는 지혜는 얼마쯤이 없느니라.”

중생을 교화하는 데는 먼저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의 지혜로 중생을 교화하는데 그 지혜는 어느 정도가 된다는 量이 없습니다.
마치 땅덩이는 그 양이 있지만, 저 허공은 양이 없듯이 끝이 없고 다함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불사를 짓는 데도 일정한 법칙이 없습니다.

부처님에게는 무엇이나 다 중생을 교화하는 불사의 방편이 됩니다.
또한 저 허공은 하나지만 1000만가지 사물을 다 감싸듯이 부처님의 지혜도 하나지만, 1000만가지 교화방편이 다 갈무리 되어 있습니다.

신청곡 : 지혜는 자비를 낳고(김양희,이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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