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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8) 불교성전-제3장 보살의 길
법광(法光) 2022-02-11 20:41:16, 조회 : 804, 추천 : 0



제3장 보살의 길



1절 믿음은 공덕의 씨앗


<믿음의 복은 헤아릴 수 없다>

옛날 사위성 밖에 어떤 부인이 살았는데, 그녀는 깨끗한 믿음과 계행을 갖추고 있었다. 부처님께서 탁발하러 오시자 그녀는 부처님 발우에 음식을 담고 물러나 예배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를 심으면 열이 생기고, 열을 심으면 백이 생기며, 백을 심으면 천이 생긴다. 이리하여 만이 생기고, 억이 생겨나서 진실한 도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불법을 믿지 않는 남편이 뒤에서 잠자코 부처님의 축원을 듣고 있다가 여쭈었다.

“부처님의 말씀은 어찌 그리 지나치십니까? 겨우 한 발우의 음식을 보시했는데 어떻게 그러한 복을 받고, 도를 깨달을 수 있습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는 지금 어디서 왔는가?"

“저는 성안에서 왔습니다.”

“그대가 니그로다 나무를 볼 때 그 높이가 얼마나 되던가?"

“높이가 매우 높고 해마다 많은 열매를 땁니다."

“그 씨는 얼마만 한가?"

“그 씨는 겨자만 합니다."

“씨를 한 되쯤 심었는가?"

“씨 하나를 심었을 뿐입니다."

“그대 말이 어찌 그리 지나친가? 겨자만 한 씨 하나를 심어 어떻게 높이가 그리 높고 해마다 많은 열매를 땄는가?"

“진실로 그러합니다.”

“땅은 지각이 없는 것인데도 보답의 힘이 그러하거늘, 하물며 기뻐하면서 한 발우의 음식을 부처님께 공양함이겠는가. 그 복은 매우 커서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

그들 부부는 곧 도를 깨달아 수다원의 도를 얻었다.







<믿음의 힘으로 물 위를 걷다>

사위성 동남쪽에 큰 강이 있었다. 깊고 넓은 그 강가에는 500여 채의 집이 있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아직 세상을 제도하는 도덕의 행을 듣지 못해, 힘센 것을 익히고 속이는 것을 일삼았으며 이익을 탐하고 방탕해서 마음껏 쾌락을 누렸다.

부처님께서는 늘 제도할 수 있는 사람은 제도해야겠다고 생각하셨다. 그러던 차에 그곳에 사는 모든 사람은 복을 지었으므로 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시고 부처님께서는 강가로 가서 한 나무 아래 앉으셨다.

마을 사람들은 부처님의 빛나는 모습을 보고 모두 놀라며 기이하게 생각해 숙연해졌다. 모두 부처님께 가서 예배하고 공경하며 안부 인사를 드렸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앉게 하고 법을 설하셨다. 그러나 그들은 법을 듣고도 마음으로 믿지 않았다. 그들은 속이거나 게으름에 익숙해서 진실한 말을 믿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곧 신통력으로 사람 하나를 만들어 강의 남쪽으로부터 물 위를 걸어오게 하셨는데, 겨우 복숭아뼈가 물에 잠길 뿐이었다. 그는 부처님 앞에 와서 머리를 조아려 예배했다. 사람들은 놀라고 이상히 여겨 그 신통력으로 만든 사람에게 물었다.

“우리는 조상 때부터 이 강에 살았지만 아직까지 물 위를 걸어 다니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소. 당신은 어떤 사람이며, 또 어떤 도술이 있기에 물 위를 걸어도 빠지지 않는지 그 사정을 듣고 싶소."

신통력으로 만든 사람이 대답했다.

“나는 이 강의 남쪽에 사는 우직한 사람이오. 부처님께서 이곳에 계시면서 도덕을 좋아하신다는 말을 듣고 남쪽 강가로 갔으나 건널 수가 없었소. 그래서 강가에 있는 사람에게 강물이 어디가 깊고 얕은지를 물었더니, 그 사람은 '복숭아 뼈밖에 차지 않는데 왜 건너지 않소?'라고 대답했소. 그래서 나는 그 말을 믿고 그대로 건너왔을 뿐 다른 술법을 부린 것이 아니오.”

그때 부처님께서 그를 칭찬하셨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믿음과 정성만 있다면 생사의 깊은 강도 건널 수 있거늘, 몇 리의 강을 건너는 것이 무엇이 그리 신기하겠느냐?”

그리고 부처님께서 게송을 말씀하셨다.

믿음은 생사의 강을 건네주고
마음 다스림은 뱃사공 되네.
부지런한 노력은 괴로움을 없애주고
지혜는 저 언덕에 이르게 하네.

믿음과 행이 있는 사람은
성인의 칭찬을 받고
무위無爲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든 결박을 풀어버린다.

믿음은 곧 도를 얻게 하고
법은 열반을 이루게 하며
많이 들어서 지혜를 얻으면
이르는 곳마다 밝음이 있으리라.

믿음과 계율과
지혜를 마음으로 행하면
씩씩한 대장부 되어 지혜의 언덕으로 건너가나니
이로써 연못을 벗어난다네.

그때 마을 사람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또 믿음의 증거를 보고는 마음이 열리고 믿음이 굳세어져 모두 오계를 받고 우바새가 되었다. 그리하여 확실한 믿음으로 날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닦아 그 소문이 널리 퍼졌다.





비원(悲願) - 변해림

眞虛性宗 [2022-02-12] : 법광 거사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불교성전은 내일 2월 13일(일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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