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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54권 - 12. 보살장회 /12) 대자재천수기품(大自在天授記品)
법성화 2022-02-17 05:21:16, 조회 : 816, 추천 : 0
사리자야, 그 때 방광 여래는 하고 싶은 대로 승원왕의 도성이 아닌 다른 곳에 계셨으므로 곧 20구지의 대아라한들과 함께 그 나라를 향해 떠나가셨느니라. 그 때 부왕도 네 종류 강력한 군사들을 데리고 부처님의 뒤를 따라갔으며 갖가지 훌륭한 의복과 좋은 음식과 평상과 깔개와 의약이며 그 밖의 살림 도구를 마련하여 부처님과 스님들에게 공양하였고, 나아가 여래를 따라가다가 왕이 다스리는 나라의 경계까지 가서는 곧 부처님의 발에 예배하고 몇 바퀴를 돌고 나서 눈물을 흘리며 목메어 울다가 하직하고 돌아갔느니라.

그 때 승원왕은 방광 여래께서 대중과 함께 그 성연화성에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큰 도성을 장엄하게 꾸미고 모든 모래와 조약돌과 기와며 자갈들을 제거하고 거리와 길을 깨끗하고 평평하게 하며 물 뿌려 쓸고 닦아 다스려서 지극히 화려하게 하였으며, 또 향수를 뿌리고 이름 있는 꽃들을 사람의 무릎까지 차도록 뿌려 놓았고 묘한 향을 담은 병을 길가에 줄을 지어서 늘여 놓았으며 갖가지 아름다운 보배 옷을 깔고 그 위의 허공에는 깃발과 일산을 달아 놓고 풍악을 울리는 등 모두 허술함이 없이 하여 놓았었느니라.

사리자야, 그 때 승원왕은 이러한 장엄으로 성연화성의 큰 왕도를 잘 장식하고 나서 또 북을 치며 엄숙한 칙명을 내리되 '이 도성 안팎에 있는 모든 꽃다발과 바르는 향 등은 어떤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이 수용하거나 가져다 팔지 말고 모두 다 방광 여래께 바치도록 하라. 만일 이 명을 어기면 중한 벌을 내리리라'고 하였느니라.

사리자야, 그 때 승원왕은 갖가지 꽃다발과 바르는 향과 가루 향과 진기한 의복과 당기·번기며 보배 일산을 가지고 갖가지 묘한 음악을 울리고 또 새것으로 크게 장식하고 왕의 위세로써 도성을 나와 여래를 우러러 맞이하고 아울러 예배드리고 모든 공양을 베풀기 위하여 네 가지 군사와 왕성 안에 있는 모든 바라문·장자·거사 등의 호족들과 함께 부처님께 나아갔으며, 부처님을 만나게 되자 그 때 승원왕은 맨 먼저 여래의 발에 머리 조아리고 다시 갖가지 꽃다발과 바르는 향과 가루 향과 훌륭한 의복과 당기·번기며 보배 일산으로써 여래께 공양하였고 자신이 공양하고 나서는 또 왕자와 대신이며 모든 시위와 바라문·장자·거사 등에게도 대왕처럼 널리 공양을 드리게 하였느니라.

사리자야, 그 때 승원왕은 공양을 하고 나서 기뻐하는 마음과 묘하고 착한 마음과 번뇌를 여읜 마음과 즐거워하는 마음을 두루 갖추고 모든 신하들과 함께 부처님의 뒤를 따랐느니라.

사리자야, 그 때 진보(珍寶)라 하는 한 바라문이 설산(雪山)에 자리잡고 500의 어린 동자[儒童]들을 제자로 삼고 있었는데 뭇 사람들의 숭앙을 받았고 이름과 덕이 멀리 퍼져 있었으며 예술(藝術)에 뛰어났으며 세 가지 베다 경전[毘陀經]을 통달하여 저 언덕[彼岸]에 이르러 있었느니라. 또 니건타서(尼吒茶書)와 계라바론(計羅波論)과 분별자론(分別字論)과 이저하바론(伊底訶婆論)과 오분기론(五分記論)과 수순세론(隨順世論)과 사사주론(祠祀呪論)과 장부상론(丈夫相論) 등 이와 같은 논서[論]에 있어서도 모두 통달하였고 자기들이 스승으로 숭앙하는 3명(明)의 큰 가르침에도 그 이치를 환히 깨달아서 그는 열고 막음[開遮]에 능통해 있었느니라.

사리자야, 이 바라문에게 가까이 머무르는 한 어린 동자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미가(迷伽)라 하였다. 학문을 진보로부터 받아 깊숙한 뜻까지 얻어 통하고 예술과 경론에 모두 밝게 통달하여 지혜가 그의 스승과 같았으므로 우두머리가 될 만하였느니라. 그 때 미가는 그의 스승에게 알리기를 큰 스승이시여 '배운 경론을 모두 통달하였으므로 저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야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큰 스승의 은덕을 갚겠습니까?'라고 하자, 그 때에 그 스승이 말하기를 '벌차미가야, 제자로서 스승의 은혜를 갚고자 하면 마땅히 재보(財寶)로써 그 후한 뜻을 베풀어야 한다. 어떤 것들인가 하면, 만일 500갈리사발나(羯利沙鉢那)를 가져다 준다면 족히 갚은 마음을 표(表)한 것이 되리라'고 하였느니라.

사리자야, 그 때 미가유동(迷伽儒童)은 스승의 가르침을 받고 나서 경의를 표하고 오른편으로 돌고 난 뒤에 하직하고 나와서 마을과 성과 정관(亭館)·국읍(國邑)이며 왕도 등 곳곳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스승에게 사례할 재보를 구하였느니라. 그리하여 모두 마련하게 되자, 그것을 스승에게 가져다 주려고 점점 성연화성을 향해 오다가 갖가지로 장엄하여 아주 화려하게 꾸며 놓은 왕도를 멀리서 바라보고 곧 곁에 있던 사람에게 묻기를 '지금 이 왕도에 무슨 좋은 일이 있기에 이렇도록 아름답게 장식하여 놓았습니까?'라고 하였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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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텅구리/법만스님
眞虛性宗 [2022-02-17] : 법성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대보적경은 내일 2월 18일(금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법성화 [2022-02-18] : 스님 추워진 날씨에 감기유의하시고 늘 강건 하십시요 감사합니다 ()
眞虛性宗 [2022-02-18] : 법성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대보적경은 내일 2월 19일(토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법성화 [2022-02-19] : 스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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