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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54권 - 12. 보살장회 /12) 대자재천수기품(大自在天授記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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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0 04:49:57, 조회 : 794,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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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당신은 모르고 있습니까? 오늘 방광 여래·응공·정등각께서 80구지의 큰 아라한과 8만 4천의 큰 보살들과 함께 이 성으로 들어오실 것이므로 그 사이에 백성들이 크게 보시하고 큰복을 일으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 때문에 이렇게 장식하여 놓은 것입니다'라고 하였느니라.
그 때 미가유동은 갑자기 이러한 부처님이라는 이름을 듣고 큰 기쁨과 깨끗한 믿음을 획득하고는 가만히 혼자 생각하기를 '모든 부처님·여래는 세간에 출현하시기 매우 어렵고 만나 뵙는 것은 우담[優曇]꽃을 만나는 것보다 더 어렵다. 또 눈 먼 거북이가 물 위에 떠 있는 나무 구멍을 만나기가 어려운 것과 같아서 백천 대겁(大劫) 동안에도 한 번 만날까 말까한 일이다. 나는 이제 만나 뵙게 되었으니 참으로 희유한 일이다. 반드시 이 500의 갈리사발나로 꽃을 바꾸어 방광 여래께 뿌려야겠다. 그리고 다시 재보를 구해다가 스승의 은덕을 갚으면 된다'고 생각하였느니라.
사리자야, 그 때 마침 한 여인이 일곱 송이의 온발라(媼鉢羅)꽃을 가지고 시장에서부터 왔으므로 미가는 말하기를 '어디서 이 수생화(水生花)를 얻어 오십니까?'라고 하자, 그 여인은 대답하기를 '저는 아무 곳에 있는 꽃집에서 500갈리사발나를 주고 이 꽃을 사오는 길입니다'라고 했다. 미가는 말하기를 '이제 그 본 값을 드릴 터이니 꽃을 저에게 파시지 않겠습니까?'라고 하였느니라.
그러자 그 여인은 대답하기를 '못하겠습니다'라고 하였으므로, 또 말하기를 '만일 허락하시지 않겠다면 이제 이 500갈리사발나를 당신 혼자 가지시고 이 일곱 송이 꽃만은 두 사람이 함께 가진 것으로 하면 어떻겠습니까?'라고 하자, 그 여인은 말하기를 '당신은 이 꽃을 어디에다 쓰시려고 하십니까?'라고 하였으므로, 대답하기를 '가지고 가서 방광 여래께 뿌리겠습니다'라고 하였느니라.
그러자 그 여인은 말하기를 '당신의 말대로라면 지금부터 이후의 모든 갈래[趣]에서 당신이 늘 나의 남편이 되어 주신다면 이 꽃을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라고 하였으므로, 그 때에 미가는 곧 그 여인에게 대답하였느니라. '그만두시오, 그만두시오. 그런 말은 하지 마십시오. 왜냐 하면 당신은 여인이라 성품이 들뜨고 경박하며 멋대로 거리낌없이 놀 것이기 때문이니, 당신의 말은 받아들일 가치조차 되지 못합니다. 또 나는 장차 아승기겁 동안 불법을 쌓아 모으고 널리 보시를 행하면서 혹은 금·은의 값진 보배와 산호·말니·진주·유리·나패·벽옥이며, 코끼리·말·약대·당나귀·소 및 양 등 모든 짐승을 보시할 것이요, 혹은 큰 나라의 왕위와 수레와 복식이며 내궁·후비·아들·딸의 권속까지도 보시할 것이며, 혹은 손발과 귀·코·피·살·뼈·골수와 상투 속의 명주(明珠)며 눈·귀·머리 등도 보시할 것입니다.
크게 요약하여 말한다면 온갖 안팎의 물건을 나의 보시문에서는 버리지 않는 것이 없을 것이요, 혹은 때로는 당신까지도 버리고 불법 안에 들어가기 위하여 믿음으로써 집을 떠나 집이 아닌 데로 나아가게 될 터인데 당신의 성품은 들뜨고 경박하여 멋대로 놀아날 것이며, 혹은 그 때에 나의 큰 버림[捨]에 있어서 방해가 될 것입니다'라고 하였느니라.
그러자 그 여인이 대답하기를 '진실로 말씀하신 대로라면 나에게는 더 큰 이익이 되십니다. 비록 당신이 이제 나의 이 몸을 심지어 1갈리사발나로 파신다 해도 끝내 마음을 달리하여 보시하시는 데에 방해하지 않겠습니다. 혹은 또 나의 이 몸을 조각조각 끊어서 보시하신다 해도 기필코 불법을 닦고 쌓는 일에 방해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하였으므로, 미가는 말하기를 '만일 그렇게만 하실 수 있다면 좋습니다. 빨리 꽃을 주십시오'라고 하자, 그 때 여인은 가지고 있던 꽃을 그에게 주었느니라.
미가는 꽃을 받아 가지고 곧 방광 부처님께로 나아가다가 여래께서 한량없는 백천 구지 나유타 중생들에게 앞뒤로 둘러싸여 위엄 있고 의젓하게 대중을 인도하면서 나오셨으며, 나아가 한량없는 백천의 공덕으로 장엄하여 저곳에서부터 오고 계시는 것을 멀리서 보고는 세존에 대한 깨끗한 믿음이 생겼으므로 한량없는 종류의 깨끗한 기쁨과 깊이 사랑하고 존중[愛重]하는 마음으로써 부처님께로 나아가 공손히 예배하였으며 기뻐서 어쩔 줄을 몰랐느니라.
또 여러 사람들이 아주 비싼 값의 좋은 의복들을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오시는 길에 펴놓은 것을 보고 생각하기를 '나는 지금 비록 최상의 훌륭한 옷은 없다고 하더라도 입고 있는 해진 사슴 가죽으로 만든 옷은 있으니, 이것을 길 가운데 펴놓아서 여래께서 발로 밟고 가시도록 해야겠다'고 하고, 옷을 벗어서 땅에다 깔았느니라.그 때 여러 사람들은 다투어 가서 그 가죽옷을 집어서 다른 데로 멀리 버리고 모두가 비웃으며 꾸짖기를 '어째서 이 중생들 가운데서 보배로운 것만을 깔아야 할 터인데, 이와 같은 해진 사슴 가죽옷을 편다는 말이냐'고 하였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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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공스님/ 옴 마니 반매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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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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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성화 법우님,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대보적경은 내일 2월 21일(월요일) 아침방송에서 공부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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