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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6) 불교성전-제3장 보살의 길
법광(法光) 2022-03-08 20:54:05, 조회 : 859, 추천 : 0



제3장 보살의 길



2절 아낌없이 베푸는 삶


<보시의 실천이 으뜸이다>

지옥, 아귀, 축생이라는 삼악도의 괴로움을 가져오는 데는 탐하는 마음이 첫째이고, 육바라밀 수행문에는 보시의 실천이 으뜸이다. 아끼고 탐하는 마음은 착한 길을 가로막고 자비로운 보시는 반드시 나쁜 길을 막으니, 가난한 사람이 와서 구걸하거든 비록 궁핍하더라도 아까워하거나 애석해하지 말아야 한다.





<재물이 많이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어느 세월에 보시할 것인가>

옛날에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손님을 청해 우유를 대접하려고 자리를 마련하고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가 만일 날마다 미리 우유를 짜두면, 우유는 점점 많아져 마침내 둘 곳이 없어질 것이며 또한 상할 것이다. 이렇게 하기보다는 차라리 우유를 소 배 속에 모아두었다가 모임이 있을 때쯤 한꺼번에 짜내는 것이 낫겠다.'

이렇게 생각하고는 곧 어미 소와 새끼를 따로 매어 두었다. 한 달이 지난 후 잔치를 마련하고 손님을 맞이했다. 그는 어미 소를 끌고 와서 젖을 짜려고 했으나 소의 젖은 말라 없어지고 말았다. 그러자 그곳에 온 손님들이 화를 내거나 비웃었다.

사람들은 이 어리석은 사람처럼 ‘내게 재물이 많이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한꺼번에 보시해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재물을 모으기도 전에 관청이나 홍수나 화재 혹은 도적에게 빼앗기거나 또는 갑자기 목숨을 마치기 때문에 보시할 수 없게 된다.





<부처님을 만나 다시 태어난 악인들>

부처님을 암살하라는 제바달다의 명령을 받은 두 사람은 갑옷을 입고 칼과 몽둥이를 들고 부처님께로 다가갔다. 두 사람은 속으로 '내가 감히 부처님을 죽이려 하다니!'라는 생각이 들자 앞으로 더 나아갈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은 '부처님께서는 큰 신통력과 공덕이 있어 위력이 무한하다. 제자들도 신통력이 있다면 우리가 부처님을 죽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같이 생각하고 앞으로 가서 부처님을 뵈니, 용모가 단정하고 모든 감각기관이 고요하고 적멸하며 모든 감각기관이 견고해 마치 길들인 코끼리와 용 같고, 걸러낸 물과 같이 안과 밖이 분명했다.

이와 같은 부처님을 뵙고 환희로운 마음이 일어나 칼과 몽둥이를 버리고 부처님의 발아래 절하고 한쪽으로 앉았다. 부처님께서는 이 두 사람에게 미묘한 법을 말씀해주어 기쁜 마음이 일어나고 착한 법을 닦게 하셨다. 보시와 계율이 천상에 태어나는 복이라 말씀하시고, 음욕의 더러움을 나무라시고, 번뇌를 벗어나는 일을 찬탄하셨다.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온갖 번뇌가 다하고, 법의 눈이 깨끗해지고, 법을 보고, 법을 얻어서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지금부터 삼귀의와 계를 받아 지녀 부처님과 가르침과 승가에 귀의하고 우바새가 되겠습니다.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지 않고, 삿된 음행을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술을 마시지 않겠습니다.”





오호라 꽃잎이여 - 불교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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