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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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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0 20:48:24, 조회 : 795, 추천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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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보살의 길
5절 끊임없는 노력
<육바라밑은 정진으로 증장된다>
보살은 몸과 마음의 모든 크나큰 괴로움을 감수하면서도 온갖 중생의 안락을 원하기 때문에 피곤해하거나 싫증내지 않으니, 이것을 정진이라고 한다. 또한 보살은 나쁜 때와 아첨이나 곡해, 그릇된 정진을 멀리하고 올바른 정진만을 닦으니, 보시 · 지계 · 인욕 · 선정 · 지혜와 자애 · 연민 · 더불어 기뻐함 · 평온을 닦고 믿으며, 하고자 하는 것은 이미 했거나 마땅히 할 것이다. 지극한 마음으로 항상 정진을 하고 후회하는 일이 없으며, 온갖 착한 법을 닦거나 온갖 괴로움을 없애버릴 때는 마치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하면서도 마음이 물러나지 않으니, 이것을 정진이라고 한다.
보살은 몸과 목숨을 아끼지 않지만, 온갖 괴로움을 없애버리기 위해 바른 법을 구하고 지킬 때에는 위엄 있는 태도를 버리지 않고 항상 착한 법을 닦아야 한다. 그리고 착한 법을 닦을 때는 게으름이 없으며, 몸과 목숨을 잃어버릴 때도 법다움을 버리지 않으니, 이것을 ‘깨달음의 도를 닦는 보살이 부지런히 정진을 행하는 것'이라고 한다. 즉 게으른 자는 일시에 모든 이에게 보시할 수 없으며, 계를 지닐 수도 없고, 온갖 괴로움을 참을 수도 없으며, 정진을 부지런히 닦을 수도 없고, 마음을 다잡아 선정에 집중할 수도 없으며, 선악을 분별할 수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육바라밀은 정진을 말미암아 점점 더 자라난다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보살로서 정진이 뛰어난 자라면 빨리 최상의 깨달음을 증득할 수 있을 것이다.
<흔미함과 생각에 얽혀 있는 것>
고요하기만 하고 깨어 있지 않으면 혼미함에 빠져 있는 것이고, 깨어 있기만 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생각에 얽혀 있는 것이다. 깨어 있지도 않고 고요하지도 않으면, 혼미함에도 빠져 있고, 생각에도 얽혀 있는 것이다.
<흔미함과 생각에 얽혀 있게 되는 원인>
혼미해지고, 생각에 얽히는 것 그대로가 본래면목本來面目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본래면목과 혼미함과 생각의 얽힘은 원래 둘이 아니다. 그대가 정신이 혼미하고 생각에 얽히는 것을 떨쳐 버리려 하지 않더라도 그것들은 본래 자성도 없고 실체도 없는 것이어서 저절로 소멸할 것이다. 이것은 참선하는 사람의 생각이 진실하고 간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잠시 생기는 것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한 생각 진실하고 간절하지 못하면, 곧 그런 생각을 따라 정신이 혼미해지고 생각이 얽히는 것이다. 그 다음 생각이 진실하고 간절하지 못하면 즉시 그 생각을 따라 또 다른 혼미함과 생각에 얽힘이 일어난다.
그러나 갖가지 생각이 모두 간절하고 진실하다면, 결국 혼미함과 생각의 얽힘이 들어올 곳이 없다. 혹 최후의 한 생각에 조금이라도 간절하고 진실하지 못한 점이 있으면, 즉시 그 한 생각을 따라 혼미함과 생각의 얽힘이 일어나는 것이다. 만일 최초의 한 생각부터 간절하고 진실해서 마음의 꽃이 피어날 때까지 그 마음이 끊어지지 않는다면, 혼미함이니 생각의 얽힘이니 하는 것들은 자취조차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명예와 이의을 구하지 말고 정진해야 한다>
그대가 처음 나에게 머리를 깎을 때 양친은 슬퍼하며 눈물을 흘렸다. 부모의 사랑과 은혜는 산처럼 무거운 것인데 그대를 놓아 보낼 때 그 심정을 무엇과 비교하겠는가? 그대는 그러한 부모의 은혜를 알고 있다면 부지런히 정진해서 수행하되 불난 것처럼 다급히 해야 한다. 명예와 이익을 구해 수행을 소홀히 한다면 그것은 무간지옥의 업을 짓는 것이다. 인생을 그 누가 영원히 살 수 있겠는가? 안타깝게도 허망한 목숨이 호흡 사이에 있다.
그러므로 우리 스승이신 세존께서는 왕의 지위를 버리고 왕궁을 떠난 것이다. 산에 들어가서 6년 동안 고행할 때는 거미가 눈썹에 거미줄 치고, 새는 어깨에 둥지를 틀었다. 갈대 싹이 무릎을 뚫었지만 그대로 조용했다. 털끝만큼인들 명예와 이익에 끄달린 일이 있었겠는가!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정진하라>
경에 이르기를, “대중은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이 부지런히 정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것은 일종의 비유로서 이보다 더 명확하고 통쾌한 비유는 없다. 머리에 붙은 불을 그대로 둔 채로는 매우 굶주린 상태에서 음식을 만나더라도 그 불을 끄지 않고는 먹을 겨를이 없다. 또 아무리 피곤해도 그 불을 끄지 않고는 편안히 잠잘 수 없다. 자신이 아무리 배고프고 쉬고 싶더라도 그 불을 끄지 않고는 결코 쉬거나 먹을 수 없다. 혹 머리의 불을 끄지 못한 채로 빈둥빈둥 논다면, 비록 부처나 조사 같은 성현이라도 그래서는 안 되리라는 것을 알 것이다. 머리의 불을 끄려는 듯이 정진하는 생각이 한결같이 사무쳐, 바로 그 자리에서 몸과 마음을 마치 견고한 무기와 삼엄한 성곽처럼 늠름하게 해 조금도 범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생사의 업식業識과 알음알이로 뒤바뀐 것을 버리려 하지 않아도 저절로 버리게 된다.
<지혜로운 정진>
큰스님이 설법하시거든 그 법문이 어렵다는 생각으로 절대로 물러나고자 하는 마음을 내서는 아니 될 것이며, 혹은 평소에 늘 듣는 것이라고 소홀하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마땅히 마음을 텅 비우고 열심히 듣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깨닫는 인연을 만날 때가 있으리라. 말만 배우는 이들을 따라 입으로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말하자면 “독사가 마신 물은 독이 되지만 소가 마신 물은 우유가 되듯이, 지혜로운 배움은 바른 깨달음을 이루나 어리석은 배움은 괴로운 생사가 된다"고 한 말씀이 바로 이 뜻이니라.
닮아보세요 - 위금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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