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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57권 - 14. 불설입태장회 ②
법성화 2022-04-30 04:58:51, 조회 : 763, 추천 : 0
난타야, 나는 세간과 함께 모든 논쟁을 일으키지 않느니라. 그러나 세간이 나에게 억지로 논쟁을 하려 하나니, 그 까닭은 모든 법을 아는 사람은 다른 이와는 다투지 않기 때문이니라. 나와 내 것을 떠났거늘 누구와 함께 다투겠는가마는 바른 견해(見解)가 없으면서 허망한 고집을 일으키는 까닭이니, 나는 정각(正覺)을 증득하고서 '나는 모든 법을 환히 알지 않음이 없다'고 말하였느니라.

난타야, 내가 하는 말에 차이가 있느냐?”

난타가 말하였다.

“아니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의 말씀에는 차이가 없사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장하고 장하도다. 난타야, 여래가 하는 말은 필연코 차이가 없느니라. 여래는 곧 진실한 말만을 하는 이요, 실상만을 말하는 이요 법에 계합한 말을 하는 이요 다르지 않은 말을 하는 이요, 속이지 않는 말을 하는 이이니라. 세간을 오랫동안 안락하게 하고 크게 뛰어난 이익을 얻게 하기 위함이니, 이는 도(道)를 아는 이요 이는 도를 인식하는 이며 이는 도를 말하는 이요 이는 도를 여는 이며 이는 큰 길잡이로서 여래·응공·정등각·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이기 때문이니라.

세간 사람들은 아는 것도 없고 믿는 것도 없이 항상 모든 감관[根]에 종이 되어 오직 손바닥 안만을 보고 큰 이익은 관찰하지 않으며 쉬운 일은 닦지 않고 어려운 것만 항상 짓고 있느니라.
난타야, 우선 이런 지혜의 경계는 그치고 너는 이제 육안(肉眼)을 보는 것으로써 관찰해야 하리니, 보이는 것은 모두 허망한 것임을 알면 그것을 곧 해탈이라 하느니라.

난타야, 너는 나를 믿지도 말고 나를 따라 하려고도 말며 나의 말을 의지하지도 말고 나의 모습을 보지도 말며, 사문의 모든 견해를 따르지도 말고 사문에게 공경심을 내지도 말며 '사문 교답마(喬答摩)가 곧 나의 큰 스승이다'라는 말도 하지 말지니라. 그러나 다만 내가 스스로 증득하여 얻은 법에 대해서만은 혼자 고요한 곳에 있으면서 헤아리고 관찰하여야 하며, 언제나 쓰는 마음을 따라 관찰한 법을 많이 닦아 익히면 곧 그 법에 대하여 관찰하는 생각이 성취되어 곧 바른 생각에 머무르면서 스스로 섬[洲渚]이 되고 스스로 돌아갈 곳[歸處]이 되며, 법이 섬이 되고 법이 돌아갈 곳이 되며 따로 섬이 없고 따로 돌아갈 곳이 없느니라.

난타야, 어떻게 비구가 스스로 섬이 되고 스스로 돌아갈 곳이 되며, 법이 섬이 되고 법이 돌아갈 곳이 되며 따로 섬이 없고 따로 돌아갈 곳이 없는가 하면, 그렇다. 난타야, 만일 어떤 비구가 자기의 안 몸[內身]을 따라 관찰하면서 머무르되 부지런하고 용감하게 생각을 내어 바른 이해[正解]를 얻어 마치고는 모든 세간에 있는 성내는 괴로움을 항상 조복하려고 생각하면 이것이 안의 몸은 곧 괴로운 것이라고 따라 관찰하는 것이니, 바깥 몸[外身]과 안팎의 몸을 관찰하는 것도 이와 같으니라.

난타야, 다음에는 쌓임의 법[集法]에 대하여 몸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사라짐[滅]을 관찰하며 머무르고, 또 쌓임과 사라짐의 두 법에 대하여 몸을 관찰하면서 머무르면, 곧 이 몸에 대하여 바른 기억이 되어 혹은 지혜만이 있게 되고 혹은 보는 것[見]만이 있게 되고 혹은 기억만이 있게 되며, 의지함이 없이 머무르게 되어 이 세간에 대하여 취할 만한 것이 없음을 알게 되느니라.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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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희/부처님 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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