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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보적경 제57권 - 14. 불설입태장회 ②
법성화 2022-05-05 04:25:01, 조회 : 754, 추천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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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만한 뼈와 몸의 성(城)에는 피와 살로 서로가 연결하여 모였는데 항상 나쁜 벗의 해를 입으며 안팎의 고통으로 졸여지느니라. 난타야, 너는 알아야 한다. 내가 말한 것과 같다는 것을
밤낮으로 언제나 염두에 두고 음욕의 경계를 생각하지 말지니라.
만일 멀리 여의고자 하면 언제나 이와 같은 관(觀)을 지으면서
부지런히 해탈하는 곳을 구하여 나고 죽는 바다를 속히 초월할지니라.

그 때 세존께서 이 입태경(入胎經)을 말씀하여 마치시니, 구수 난타와 500의 비구들은 모두 크게 기뻐하며 믿고 받아 받들어 행하였다. 난타 비구는 나고 죽는 바다의 험난한 곳을 초월하여 안온하게 마지막 열반에 이르러서 아라한의 과위를 얻고는 스스로 경하하면서 게송으로 말하였다. 공경한 마음으로 받들어 목욕하고 깨끗한 물과 바르는 향으로 모든 복전(福田) 한꺼번에 수행한지라 이러한 훌륭한 과보를 얻었도다. 이 때 모든 대중들은 이 말을 듣고 나서 모두 다 의심스러웠으므로 이 의심을 풀기 위하여 큰 스승께 청하여 물었다.

“대덕이시여, 난타 비구는 전생에 무슨 업을 지었었기에 그 과보로 금빛의 몸을 얻었고 서른 가지의 상호(相好)로써 스스로 장엄하게 꾸몄으며, 세존보다 키가 네 손가락 마디만큼만 작고 음욕의 경계에서 극히 애착을 내다가 큰 스승께서 가엾이 여기시어 나고 죽는 바다에서 억지로 나오게 하여 방편으로써 마지막 열반에 안전하게 들게 하셨나이까? 원하옵건대 저희들을 위하여 말씀하여 주소서.”

부처님께서 대중들에게 말씀하셨다.

“난타 비구는 전생에 지었던 업의 과보가 성숙되어 모두 다 그 앞에 나타났나니,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으니라. 게송으로 말하였다. 가령 100겁(劫)을 지난다 해도 지었던 업은 없어지지 않나니 인연이 서로 만날 때에 과보가 돌아와서 받게 된다네.
너희들은 자세히 들어라. 과거 세상의 91겁에는 사람의 수명이 8만 세에 비바시(毘鉢尸) 여래·응공·정등각·명행족·선서·세간해·무상사·조어장부·천인사·불세존께서 세간에 출현하시어 6만 2천의 비구들과 함께 인간 세상을 돌아다니시다가 왕이 도읍한 곳인 친혜성(親慧城)의 친혜림(親慧林)으로 가셔서 그곳에 머무르고 계셨느니라. 그 때 그 세존은 이복 동생이 있었는데 음욕의 경계에 지극히 애착하였으므로 그 비바시 여래·응공·정등각께서는 그를 나고 죽는 바다[生死海]로부터 출가하게 하고 방편으로써 마지막 열반에 편히 들게 하였느니라.

그 때 그 나라 왕의 이름은 유친(有親)이었는데 법으로써 세상을 교화하였으므로 백성들이 치성하고 풍요하였으며 안온하여 모든 거짓과 도둑과 질병이 없었고 소와 양과 벼며 사탕풀 등이 곳곳마다 가득 찼으며, 그 왕에게도 이복 동생이 있어 극히 음욕에 빠져 있었느니라. 왕은 부처님과 그 대중이 친혜림에 계신다는 말을 듣고 모든 왕자와 곁의 대신들을 거느리고 내궁이며 백성들의 호위를 받으면서 부처님께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머리 조아리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있었느니라.

그 때 세존께서는 그 왕과 대중들을 위하여 묘한 법을 널리 드러내 보여주고 가르쳐 이롭게 하고 기쁘게 하였으므로 그들은 뛰어난 견해를 얻었으나, 그 왕의 동생만은 음욕에 빠져 끝없이 즐기면서 그 문을 나오려고 하지 않았느니라. 그 때 대신의 아들과 그밖에 그와 같이 어울리던 벗들이 그에게로 가서 말하기를 '착한 벗이여, 알지 못하십니까? 왕과 왕자며 모든 내궁·대신·백성들이 비바시 부처님께로 가서 몸소 예배 공경하고 묘한 법을 듣고 받아 뛰어난 견해를 얻었답니다. 사람의 몸은 얻기 어려운 것인데 당신은 이미 얻으셨거늘 어찌하여 지금 음욕만을 즐기면서 문을 나오려고 하지 않습니까?'라고 하자, 그는 그런 책망을 듣고 나서 부끄러워하면서 고개를 숙이고 그들을 따라 같이 갔느니라.

그 때 부처님의 아우 되는 비구가 그 동료들이 같이 가는 것을 보고 묻되, '무엇 때문에 그대들은 이 한 사람과 짝이 되어 가고 있는 것입니까?'라고 하였느니라. 그 때 같이 가고 있는 이들이 그 일을 자세히 말해 주자, 비구는 말하기를 '나는 곧 부처님의 아우입니다. 나도 옛날 집에 있을 적에 모든 음욕의 경계에 극히 탐착하고 있었으나 다행이 큰 스승께서 억지로 출가하게 하시어 안온하게 마지막 열반으로 나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나와 비슷한 어리석은 무리가 있었군요. 당신들은 자비로 억지로 함께 데리고 가시는데 진실로 잘한 일입니다. 지금 위없는 큰 스승께로 나아가십시오. 부처님께로 가시게 되면 반드시 깊은 믿음을 낼 것입니다'라고 하였느니라.

그 때 그 동반자들이 함께 부처님께 이르자,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관찰하시어 근기와 하고자 하는 성품에 맞추어 설법을 하셨고 그는 설법을 듣고 나서 깊은 신심을 일으켜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합장하고 부처님을 향하여 아뢰기를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큰 스승과 모든 성인들께서는 내일 저의 집으로 오셔서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시옵소서'라고 하였으므로, 부처님께서 잠자코 수락하시자 그는 허락하셨음을 알고 부처님의 두 발에 예배하고 하직한 뒤에 떠나갔느니라. 그리고 왕에게로 와서 공경하여 예를 드린 뒤에 아뢰었다.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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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림/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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